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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미션오일 교환

QM6 DCI 미션오일 및 필터교환 - CVT오일필터, 미션오일레벨링

cartailor 2020. 3. 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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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디젤 차량이 CVT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변속기액도 지속적으로 열화되고 노후됨에 따라 내구성이 점차 떨어지고 가장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가 냉간 유동성 저하 현상인데, 겨울에 냉간 유동점이 높아진 노화된 오일을 사용하게 되면 평소에 못 느끼시던 변속지연, 주행성능 저하 같은 부분이 더 부각되게 됩니다. 그래서 겨울철 유난히 변속기 관련 작업이 많은 것 같습니다

 

CVT변속기는 뭔가요? 왜 소음이 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CVT 미션은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 의 약자로, 말 그대로 풀어쓰자면 '연속형 가변 변속기' 라는 뜻입니다. 즉 최저 기어비 부터 최고기어비 까지 4~10단의 단계별로 변속이 필요한 일반적인 변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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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존 사용유를 시원하게 드레인 합니다. 역시 부하와 열이 심한 CVT 미션오일인 만큼 동일한 누적주행거리의 일반적인 자동변속기 대비 노화나 변성이 빨리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용유는 유온을 적당한 레벨로 상승시켜 원활한 배출과 내부 슬러지나 오염물의 유동성을 높여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유와 함께 배출될 수 있도록 합니다.

드레인이 끝나갈 때 쯤, 외부에 있는 미션오일 필터를 제거해 줍니다. 미션오일필터 하우징를 고정하는 볼트 하나의 위치가 아주 약간 까다롭긴 하지만 이정도면 혜자급입니다. 하지만 필터의 크기를 보아하니 너무 작은게 이물질이 퇴적되면 빠르게 부하가 걸리고 여과효율도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교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필터의 위치가 비교적 접근이 쉬운 미션케이스 외부에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 사용유 배출을 마쳤으면 드레인볼트에 신품 동와셔를 걸어 장착할 준비를 해 놓습니다.

사용유가 충분히 배출되었으면 신품와샤를 체결한 드레인볼트를 손으로 살살 돌려 잘 결합해 줍니다.

해당차량은 배출된 사용유의 컨디션이 최악은 아니었기 때문에 고객님과 상의 후 1회 드레인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 손으로 잠군 드레인볼트는 트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꽉 잠궈 줍니다.

신품 미션오일필터와 오링 그리고 필터 하우징 결합부에 들어가는 가스켓을 준비해 놓습니다.

신품 필터, 오링, 가스켓을 원위치에 삽입 후 미션오일 필터 하우징은 토크랜치로 잘 마무리 해 줍니다.

해당 차량의 미션오일 규격은 NS-3 입니다. 자트코 엑스트로닉을 비롯하여 르노삼성 CVT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규격인데, 기존 NS-2 규격보다 동점도가 많이 하락하여 연비나 발진 가속감에서는 유리할 수 있겠으나, 열화 및 내구성면에서는 사실 분리한 스팩입니다.

르노삼성 순정오일의 물성치는 엄청난 초특급 기업 비밀이기 때문에 동일한 규격(NS-3)의 닛산 순정 CVT 물성치를 참고하면, 섭씨 40도 냉간시 동점도가 25.8mm2/S, 섭씨 100도 열간 동점도가 6.23mm2/S 이며 인화점이 섭씨 170도 입니다. 물론 닛산 순정제품의 자료를 참고했기 때문에 100% 동일한지는 모르겠으나 둘다 닛산의 동일한 규격이기 때문에 아마 크게 차이가 없을 뿐더러 굳이 차등을 둘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만약 저점도 순정오일에서 오는 소음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으시면 같은 규격이지만 동점도가 소폭 향상된 다른 제품도 보유중입니다.

미션오일 주입구는 정비가 불편한 르노삼성차 답지 않게 참 편하게 잘 마련해 두었습니다. 일부 차량의 경우 전용어답터를 사용하여 하단에서 위로 주입하거나 배터리를 제거해야 주입구가 보이는 경우도 있거든요. 역시 CVT미션의 특성상 잦은 미션오일 교환의 필요성을 염두해 둔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유 주입 후 잠시 시동을 걸어 PRND 변속을 통해 오일을 구석 구석 잘 도달하도록 한 후, 유온을 측정해 보니 레벨링 온도를 훌쩍 넘는 40도 중반을 향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미 달궈진 히트익스체인져 내부 냉각수와 변속기 하우징에 의해 신유도 바로 상승해 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냉간상태에서 빠른 상승은 자동차의 효율성이나 내구성에 매우 유익한 일이겠지만, 하필 레벨링 온도를 냉간에 준하는 온도로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냉각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약 1시간 가량 대형팬으로 식혀 주어야 30도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차량이 충분히 식어 냉간에 준하는 온도로 떨어진 후 시동을 걸고 PRND를 두세번 해주고 나면 30도 중반을 넘어가게 됩니다.

이 때 부터는 변속을 멈추고 매의 눈으로 유온을 째려보다가, 레벨링 규정온도인 38도에 도달하자마자,

재빨리 레벨링 플러그를 개방 후 과주입분을 오버플로우 시킵니다. 그리고 주르륵 배출되던 오일이 수초안에 뚝뚝 끊겨서 떨어지기 시작하면 빛의 속도로 레벨링 플러그를 잠궈 줍니다.

손으로 체결한 레벨링 볼트는 규정토크로 확실히 조여줍니다.

맨 왼쪽이 최초 배출된 사용유이며, 중간에 있는 오일이 레벨링시에 배출된 과주입분으로, 실제 교환 후 미션내에 잔유하는 오일의 상태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맨 우측은 주입한 신유의 색상입니다.

교환을 마쳤으니 시운전을 다녀 옵니다. 시운전을 통해 직결감, 이상소음, 부드러운 작동감을 몸으로 확인하고 진단기를 통해 슬립발생, 폴트코드 그리고 유온의 상승속도를 확인 합니다.

 
 

시운전 후 한차례 더 차를 입고하여, 리프팅 후 작업부위의 누유나 오염여부를 꼼꼼히 확인 후 언더커버를 조립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관리로 소중한 내 애마가 오래도록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그리고 고장없이 달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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