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따뜻한 바람이 느겨지는게 봄은 맞나 봅니다.
화사한 봄처럼 화려한 화이트 색상의 아우디 A5 (8TA) 차량이 전동트렁크 장착을 위해 입고되었는데요, 가격대나 포지셔닝을 고려했을 때 전동트렁크가 있을만 한데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가 없는 모델입니다.
기존에 트렁크가 어떻게 열리는지 잠시 확인해 볼까요?
손을 넣으면 자연스럽게 닿는 부분에 스위치가 있습니다. 스위치를 살짝 누르면 전동레치가 해제되며 개방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원래 세단의 경우 전동래치가 해제되면 트렁크가 살짝 들리면서 개패가 더 편하게 되는데요, 해당 차량의 경우 래치가 해제되는 소리만 날 뿐, 1cm도 안움직입니다. 리드가 너무 무거워서 인데요.
개구되는 면적이 무려 이만큼 입니다. 열리는 부위의 면적도 넓고 광활한 후면 유리까지 포함이 되기 때문에, 노약자나 왠만한 여성분들은 농담이 아니라 진짜 못 열 정도로 무겁습니다. 일단 초반에 어느정도 들어 올리는데 성공하면, 유압쇼버의 힘으로 끝까지 여는데에는 큰 힘이 들지는 않지만, 초기에 들어 올려야 하는 무개가 상단합니다. 그리고 닫힐 때도 힘을 줘서 살살 닫지 않으면 유리가 깨질 듯 쾅 닫치기도 하고요.
스마트키 트렁크 버튼이 있어도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손으로 트렁크 버튼을 누를 때 처럼 래치만 해제될 뿐, 결국 손으로 들어올려야하니까요.
팔이 아프도록 무겁고 닫을 때는 끝까지 팔에 힘을 주어 지지해주지 않으면 위험할 정도로 쾅 닫히는 트렁크를 부드럽고 안전하고 힘안들이고 여닫게 해 줄 제품입니다. 순정 가스쇼바를 전동 쇼바로 대체 하는 방식이라, 작동이 정확하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그리고 배선작업이 일절 필요없는 모두 잭바이 잭 방식입니다. 단, 스포츠백의구조상 무거운 리드를 들어올리기 위해 양쪽 두군데 모두 전동쇼바로 대체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게 흠입니다. 보통 세단의 경우 모터가 하나만 들어가거든요.
입고전 모든 구성품을 꼼꼼하게 점검해 놓았습니다.
전동트렁크의 핵심인 전동쇼바 입니다. 양쪽에 각각 하나씩 총 두개가 들어갑니다.
개패작업의 컨트롤 부하감지시 작동을 멈추게 하는 세이프티 기능등을 수행하는 전동트렁크 ECU 입니다.
트렁크 트림에 트렁크 닫힘 버튼도 장착되게 됩니다.
소프트 클로우징 모터도 별도로 들어가고요. 모든 연결은 잭바이 잭 방식이라 안전하고 모든 배선은 일절 피복 노출없이 안전하게 흡음테이프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가장먼저 트렁크 트림을 모두 탈거해야 합니다. 하부트림 탈거 후,
상부트림을 탈거해 줍니다. 아우디의 경우 고정핀이 메탈 재질이라 피팅이 타이트 하고 탈거시 정확한 방향과 순서로 힘을 주지 않으면 탈거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탈착부분에 대해서는 정비지침서를 참조하여 작업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핀의 파손이나 탈거 중 분실을 대비하여 여분의 핀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기존 쇼바를 탈거해 줍니다. 이 때 한사람은 트렁크를 들고 벌을 서야 합니다. 지지해 주는게 아무것도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지해주는 쇼바가 없으니 무개가 진짜 어마무시 합니다.
양쪽 쇼바 모두 탈거합니다. 트렁크가 뚝 떨어지지 않게 한사람은 벌을 서고 있습니다.
자 이제 순정쇼바 자리에 모터가 내장된 전동쇼바를 장착해 줍니다. 장착은 매우 쉽습니다. 구멍에 맞춰 눌러 넣고 딸칵 소리를 들으면 끝입니다.
양쪽 모두 전동쇼바를 설치했습니다. 이제 누가 트렁크 리드를 들고 있지 않아도 이상태로 지지가 됩니다. 물론 이상태에서도 추가로 힘을 가하면 열거나 닫는 등,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전동모터 관련 배선을 실내로 인입시키기 위해 동전만한 크기로 타공이 필요합니다. 유일하게 가공이 들어 가는 부분으로 기존 쇼바에는 배선이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추가되는 부분입니다. 타공 위치는 구조적으로 지지하는 부위나 내부 배선에 간섭이 없는 곳을 선정하여 마킹을 해 줍니다.
마킹 후 정확하게 타공합니다. 해당부위는 구조를 지지하거나 부하가 걸리는 위치는 아닙니다. 그래서 철판도 매우 얇고 쉽게 뚫립니다.
투명 터치업 페인트를 이용해 홀가공한 부위를 잘 마감합니다.
투명페인트가 잘 마른 후, 고무씰링을 삽입하여 배선을 인입시킵니다. 정확한 크기로 타공을 하였기 때문에, 고무패킹은 매우 타이트 하고 견고하게 장착이 되며 완벽하게 방수됩니다.
이번에는 트렁크를 마지막에 부드럽게 잡아당겨 닫히게 해주는 소프트클로우징 스트라이커를 장착하기 위해 기존 부품을 탈거합니다.
소프트클로우징 기능이 있는 스트라이커로 교체 후 신중하게 자리를 잡아 갑니다.
테스트를 진행하여 정확하게 중앙에 견고하게 랫칭이 간섭없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여러번 확인하며 위치를 잡습니다. 스트라이커가 정확한 위치에 있지 않으면, 열리거나 닫힐 때, 큰 소음이 발생하고 내구성도 저하됩니다.
스트라이커 위치가 제대로 맞다고 판단이 서면, 볼트를 체결해 줍니다.
이번에는 리드 쪽에 래칭어셈블리와 스위치 배선을 깔아 줍니다. 배선은 기존에 다른 배선들이 인입되는 트렁크 리드 주름관을 통해 외부에 일절 노출되지 않도록 실내로 인입됩니다.
모든 배선 작업은 잭바이잭이며, 전동트렁크 배선은 순정 라인을 따라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고정시켜줍니다.
래치쪽 배선도 마찬가지로 순정라인을 따라 고정시켜주고요.
배선작업이 끝났으면, 탈거했던 트림을 다시 원위치 시키며 정확하게 조립합니다.
스트라이커를 덮고 있던 커버트림도 원위치에 장착해 줍니다.
정확한 위치에 타공을 하여 트렁크 버튼까지 장착하면 아우디 A5 스포트백 전동트렁크 작업이 종료됩니다.
부드럽고 안전하게 열리고 닫히는 것을 수차례 확인합니다.
문이 감긴상태에서 리모컨 버튼을 눌러 여닫거나,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트렁크 앞에서 버튼을 누르면 부드럽게 열립니다.
스마트키 트렁크버튼을 이용한 개폐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작동 중 사물이나 신체 일부분이 걸리게 되면 즉시 작동을 멈추는 세이프티 기능도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합니다.
세심한 스트라이커 위치 조정과 트렁크 리드 유격 조정을 통해 단차없이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더이상 무겁고 꽝 닫히는 트렁크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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