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20d E90 (N47) 엔진오일교환 - 에스오일 세븐골드 5W-30

BMW E90바디의 후기형 320D 입니다. 이후 풀체인지 모델과 같은 N47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5시리즈에서도 높은 성능과 연비로 애용되는 엔진인데, 체구가 작고 가벼운 3시리즈에 매칭이 되어 스팩상 제원이 무색할 정도로 큰 재미를 주는 차량입니다. 엄청난 연비는 덤이구요.

 

해당차량은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되었는데요, 뭔가 예전처럼 가뿐하고 경쾌한 느낌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기존 사용유의 상태입니다. 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은데, 양이 어마무시 하게 많습니다. 과주입이 의심되었는데요, 실제 이로 인해 주행 감각도 무겁고 진단기상 DPF 관련 폴트도 검출이 되었는데 아마 과주입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폴트 삭제 후 지켜보기로 합니다.

 

 

 

기존 사용유에서 부족할 청정분산제가 듬뿍들어있어 오염물을 최대한 녹여 배출토록 도와주며, 오일 점도를 떨어뜨려 배출을 원활히 하고 잔유를 최소화 시켜 줄 재간둥이 케스트롤 샴푸도 한병 주입합니다. 독한 솔벤트 무첨가 제품으로 플러싱은 아닙니다. 마일드하게 내부 오염물 제거에 도움을 주고 신유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오일교환 도우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효과가 큰 반면, 시공은 매우 간단합니다. 엔진오일 주입구로 한병 주입 후 공회전을 시켜주면 끝입니다.

 

 

 

단, 공회전은 10분간 진행하여야 하며, 시공시간 동안 주행이나 RPM 상승은 금물입니다.

 

 

 

10분이 경과하였으면, 즉시 시동을 끄고 에어어답터를 삽입합니다.

 

 

 

에어크리너도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BMW 차량들은 무게배분을 고려하여 엔진이 뒷쪽으로 물러나 있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전면에 빈 공간도 많고 에어크리너와 같은 부수적인 장착품의 작업성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엔진자체의 수리가 필요할 때는 깊숙히 들어가 있는 엔진 위치 때문에,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일필터도 매우 사랑스럽게도 상단에 위치합니다. 팁이 있다면 신문지 등으로 폐유가 흐르지 않도록 아래 깔아주면 좀더 깔끔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폐유가 아래로 흐르면 누유로 착각할 수도 있고 기름때로 오염되니까요.

 

 

 

오일필터하우징은 잘 세척 후 신품 필터엘리먼트와 오링을 삽입해 줍니다. 모든 오링을 신유를 도포하여 윤활해줍니다.

 

 

 

오일필터하우징은 손으로 살살돌려 안돌아갈 때 쯤,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오일필터하우징 상단에 각인되어 있는 토크대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필터 교체흔적을 깨끗히 지워 줍니다. 깨끗한 상태에서 시작해야 2차 오염도 없고 차 후 누유식별이 용이하겠습니다.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합니다. 케스트롤 샴푸가 일을 잘 하였는지 묽어진 따끈한 오일이 엄청난 압력으로 쏟아져 나오네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

 

 

 

자연배출이 끝난 후 에어를 입으로 부는 세기로 살살 불어줍니다.

 

 

 

멈췄던 사용유 배출이 조르륵 하고 한차례 더 시작되는데요, 5시리즈도 그렇고 N47엔진은 에어퍼지로 추가배출되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이미 자연배출만으로도 최대한 많은 양이 배출되도록 설계가 되어있나 봅니다. 그래도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드레인볼트에 동일한 규격의 신품와샤를 잘 삽입해 줍니다.

 

 

 

손으로 살살돌려 끝까지 체결 후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마무리 합니다.

 

 

 

N47 엔진에서 카니발 만큼 엔진오일이 배출되었네요. 말도안되게 과주입되어 있었습니다.

 

 

 

주입할 신유는 구도일 군이 환하게 웃고 있는 에쓰오일 세븐골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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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7 GOLD는 일명 가성비 오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은 가격과 무관하게 그냥 성능이 높은 고품질 오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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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가격이 싸고(매우 심하게 오픈) 유통상 마진이 적어 일부 정비소에서는 '광유' 라고 속여서(?) 팔기도 하고, 플러싱오일로 사용하기도(단기간 공회전으로 약간의 행굼효과 정도 말고는 세정효과 없음)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엄연히 100% 합성기유의 100% 합성오일입니다. 통에 분명히 써 있잖아요! "Fully Syntetic"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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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제품은 일단 유럽 ACEA 기준, C2와 C3(C3-16, 16년 최신규격) 으로, 엔진보호와 연비 모두 챙겼으며, 5W30의 점도 후처리 장치 보호 부분에서도 정확하게 제작사에서 추천하는 규격(BMW LL-04)을 충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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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MSDS에 명시된 오일의 구성요소는 베이스유 76.8% 이상, 그리고 나머지는 엔진오일 첨가제로 이루어 지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의 100%가 보시다시피 3기유의 고순도 VHVI유 입니다. 주유소도 S-oil만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S-oil은 정유계 진출 후발주자의 단점을 최신설비와 품질로 극복한 정유사이기 때문에, VHVI 품질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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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으로 포함되는 첨가제는 영업비밀이라 하여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100% VHVI기유에 12% 함량으로 MB 스팩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Infineum P600x' 가 우세합니다. 해당 첨가제 다른 메이저 윤활유 제조사에서도 애용하는 포뮬러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VHVI기유로 MB229.51스팩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첨가제의 대안은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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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40도 및 100도 동점도는 평균적인 5W30 대비 살짝 높긴 하지만 디젤엔진용으로 출시된 상품이니까요. 그리고 실제 MB229.51 규격은 5W40이 더 보편화 되있기는 하거든요. 하지만 초반 토크가 높은 디젤엔진에게 동일한 점도 군에서 이정도로 살짝 높은 점도는 정숙성이나 진동억제에 유리할 것 입니다. 특히 내열화성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인화점이 228도로 해당 가격군 뿐만 아니라 VHVI 기유 합성유로써는 거이 탑 수준입니다. 점도지수도 매우 양호합니다만, 약간 첨가제 빨 인거 같기도 하구요( VMA비중이 5~9% ). 이리보고 저리봐도 좋습니다. 크게 흠 잡을 때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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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3기유 베이스유로 인한 내구성 문제 필연적으로 보입니다. 첨가제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하거든요. 첨가제 패키지로 상위 기유의 스펙을 맞춘다고 해도, 절대적인 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에서 오는 월등한 기본 스펙만큼의 동일한 내구성을 기대하기에는 첨가제의 비율부터가 전체 엔진오일 구성분에 있어 너무 소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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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마음으로 신유를 정량 주입합니다.

 

 

주입 후 시동을 걸고 유온을 상승시켜 줍니다. 디젤차량인지라 약간 시간이 더 소모됩니다.

 

 

 

엔진오일이 정상온도에 도달 후 시동을 끄고 수분간 대기 후 레벨을 봅니다. 이제서야 제대로 돌아왔네요.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작업부위를 확인합니다. 정말 깨끗하죠? 서비스홀 뚜껑을 고정하는 돌림판은 예전 작업자 중 누군가가 저렇게 망가뜨려 놨네요. 아무리봐도 간단하게 힘 안들이고 돌리는 방식인데 저렇게 망가뜨릴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봐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교체주기 안내 스티커 부착 후 교체 전후 비교를 위해 시운전을 해 봅니다. 교체전이랑 말도 안되게 잘 나가고 경쾌해졌습니다. 이건 그냥 다른 차를 타는 느낌입니다. N47엔진은 원래 이런건데 과주입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N47엔진의 전설적인 연비도 회복되고 DPF쪽 경고등도 다시 안들어 오길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나와 내차에 맞는 정확한 규격의 합성유와 꼼꼼한 시공으로 운전의 재미를 되찾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