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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미션오일 교환

쏘나타 뉴라이즈 LPI 미션오일교환 - Castrol Transmax ATF

cartailor 2020. 4. 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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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뉴라이즈 차량이 미션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해당 차량은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누적키로수가 무색할 정도로 정차시 진동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고 성능 또한 신차와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누적키로수가 있으니 미션오일 교체를 의뢰 주셨는데요, 사실 소모품 교환은 별다른 이상징후나 불편한 점이 없을 때, 상태가 좋을 때 이 좋은 상태를 계속 오래 유지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권장 교체주기를 무시하고 조금 더 타 봤자 결국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 어짜피 한번은 하게 될 건데, 증상이 나왔다는건 부품 내구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교환을 하고도 100%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요. 어짜피 하게 될 거 기왕이면 상태가 좋을 때 계속 좋은 상태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배출 전 유온확인을 하는데요, 가까운 곳에서 오신터라 미션오일 온도가 냉간에 준하는 수준으로 낮았습니다. 그래서 배출 전 공회전 상태로 방치하여 유온을 정상범위까지 올려 줍니다. 짧은 거리나마 주행직후이기 때문에 공회전만으로도 유온은 빠르게 상승하는 편입니다. 낮은 온도에서는 오일 유동성이 저하되어 배출량도 적고 슬러지나 이물질을 녹여내어 끌고 나오는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많은 메이커들이 미션오일 교환시 일정 온도 이상인 열간 상태에서 배출하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열간상태에 도달하면 시동을 끄고 드레인볼트를 개방합니다. 시운전 상 별 다른 불편한 증상이 없이 상태가 좋긴 하였어도 연시 누적키로수는 거스를 수 없는가 봅니다. 그래도 육안으로 관찰되는 오일의 상태는 다소 불량한 정도로 누적주행거리를 감안하였을 때 극악인 상태라고 볼 수는 없고 적절하게 잘 오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에어를 아주 약하게 불어 최대한 많은 양을 배출하도록 합니다.

한방울도 안나올 때 까지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방치해 둡니다. 어짜피 빨리 플러그를 잠구고 신유를 주입해 봤자 달궈진 내부 부품과 냉각수로 인해 레벨링 온도에 너무 빠르게 도달하여 금방 지나쳐 버리기 때문에 식히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레벨링볼트 끝에는 이상마모 감지를 위한 자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질적인 슬러지나 쇳가루 필터링은 필터에서 할 것이고, 이 작은 자석은 정상범위를 초과하는 쇳가루가 포집되어 있다던지, 일상적인 마모가 아닌 뭔가 부러져 돌아다니는 쇳조각을 모아 알려주는 일종의 점검창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관찰 후 잘 세척하여 신품 와셔를 걸어 준비해 둡니다. 배출된 오일상태나 차 후 교환계획 등을 참고하여 1회 드레인으로 끝내기로 합니다.

신품 와샤를 건 드레인볼트는 손으로 끝까지 조여준 후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체결해 줍니다.

해당차량은 현대파워텍 6단 변속기 장착차량으로, SP-4 규격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신유입니다. 순정규인 SP-4 규격을 만족하면서 순정대비 약10% 높은 동점도로 인해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드러지면서도, 뛰어난 윤활성능으로 무겁기는 커녕 오히려 가벼운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SP4 규격의 하한치 점도 대비 약 10% 높은편입니다(매우 구형차량용 SP3와 SP4의 중간 정도). 특히 유동점이 낮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겨울철 냉간 변속충격을 제거하는데도 유리합니다.

캐스트롤 사에서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3기유 합성유 20~50%, 그리고 비공개 베이스유와 1~5% 의 첨가제 (Methacrylate copolymer - 전단안전성을 위함)으로 나오는데, VHVI기유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는 비공개 입니다만, 영하 -54도의 유동점 하나만 보더라도 PAO베이스임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광유 또는 일반적인 VHVI만으로는 유동점강하 첨가제를 어마무시하게 때려 넣지 않는 이상 절대 나올 수 없는 유동온도일 뿐더러, 오일 통에도 명시 했 듯, "Fully Synthetic" 즉 100% 합성유 이기 때문에, VHVI(20~50%)+PAO(베이스 유의 나머지 전부)베이스가 유력하겠습니다.

캐스트롤 트랜스맥스는 통 제일 위에 써있는 'smooth drive technology'를 보면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원가 자체도 여러 브랜드의 자동변속기액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신유는 정격 용량에 레벨링 시 버려지는 0.7리터를 더한 양을 주입구를 통해 중력의 힘 만으로 주입합니다. 주입시간은 매우 오래걸립니다만 가장 무리없고 안전한 주입법이라 생각합니다.

주입을 끝내고 시동을 걸어 P-R-N-D 변속을 수차례 반복하여 신유를 잘 섞어 줍니다.

레벨링은 해당차량의 정석인 오버플로우 방식으로 정확하게 진행합니다. 지침서상 명시된 레벨링 온도는 50~60도로, 딱 중간지점인 정확하게 55도에서 레벨링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55도 부근까지 상승하면 재빨리 레벨링플러그를 개방하여 과주입분이 흘러 나오도록 방치해 줍니다.

과주입분이 배출되는 와중에 신품 레벨링플러그 고무 가스켓으로 재빨리 교환해 주고요,

주르륵 나오던 오버플로우되던 오일이 뚝뚝 끊겨 떨어지기 시작하자 마자 재빨리 레벨링플러그를 잠궈줍니다.

목표했던 바와 같이 정확하게 55도에서 레벨링이 완료 됩니다.

오버플로우 방식은 필연적으로 플러그 아래를 오일로 오염시켜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전용 파츠크리너를 사용하여 흔적을 깨끗히 없애줍니다.

받아놓은 사용유를 옮기다 상당량을 쏟아버리는 사고가 있어서ㅜㅜ 실제배출양은 사진보다 많습니다. 그래도 추정을 해보면 다소 모자른 상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 누유도 없는 것으로 볼 때 자연적인 소모일 수도 있고 전 작업자가 너무 높은 온도에서 레벨링을 하였던가 혹은 둘다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업 후 교체된 씰, 가스켓과 배출된 오일입니다.

왼쪽이 최초 배출분이고, 중간이 오버플로우 때 버려졌던 오일로, 실제 최종적으로 변속기 내부의 오일 상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차례 시운전을 다녀온 후 작업부위의 누유 및 세정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매우 깨끗합니다.

신품 와셔와 토크렌치의 조합인데 이상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꼼꼼히 확인 후 언더커버를 조립해 줍니다.

최종적으로 진단기를 통한 폴트 유무 확인 후 출고 진행합니다.

감사합니다. 합리적이고 안전하고 무리없는 정확한 미션오일 교환으로 오래도록 부드럽고 효율적인 변속기로 관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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