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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5 - 슈퍼차져 오일교환

cartailor 2020. 5. 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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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 포스가 멋진 아우디 S5 차량입니다. 세단형인 A4를 기반으로 쿠페형의 A5와 A5스포트백이 있으며, S5의 경우 A5 쿠페의 고성능 버젼으로, S4와 마찬가지로 V6 3.0TFSI 슈퍼차져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전기형 A6와 동일한 엔진이지만 약간 더 높은 333마력을 발휘하며, 토크는 그대로 44.9Kg/f 입니다. 7단 듀얼클러치를 통해 시속 100키로 까지 4.9초만에 도달가능한 고성능 쿠페입니다.

S5 역시 슈퍼차져로 구동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슈퍼차져 오일이 별도로 충진되어 있고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S5 역시 S4나 A6 3.0T, A7 3.0T 그리고 A8 3.0T와 동일한 모습입니다. 저의가 가장 많이 접하는 A6와 A7 3.0T 엔진과 굳이 차이점을 본다면 냉각수 보조탱크 형상과 보다 꽉 들어찬듯한 모습이 되겠습니다.

입고 당시 열이 엄청납니다. 역시 고성능 직분사 과급 엔진답게 보넷트를 열자마자 화끈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일단 좀 식혀줍니다.

냉각수 보조탱크를 개방하여도 분수쇼가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열이 안정되면, 빠르게 분해를 시작합니다.

똑같이 생긴 커넥터 및 진공 호스는 탈 거전 확실히 마킹을 해준 후 탈거하여, 조립 시 정확하게 원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슈퍼차져 구동 텐셔너의 장력을 잠시 해제하여 슈퍼차져 구동벨트를 분리시켜 줍니다. 정말 전면 공간이 매우 타이트하지만 가까스로 텐셔너 장력해제 및 벨트 분리 작업이 가능할 정도의 최소한의 여유는 있습니다.

슈퍼차져 고정 너트 6개를 정확한 순서대로 풀어줍니다.

슈퍼차져 인터쿨러로 인입되는 냉각수 라인과, 인터쿨러를 식히고 토출되는 냉각수 라인을 각각 분리하면 탈거 준비가 끝납니다.

슈퍼차져는 매우 무겁기 때문에 2인 1조로 수평을 유지하며 망설임 없이 단번에 쑥 뽑아서 정확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가변흡기 플랩에 누적된 카본이 직분사 엔진임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2016년 페이스리프트 이후 등장하는 현 엔진의 업그레이드 버젼이자 마지막 슈퍼차져 엔진인 50TFSI 엔진들은 저속에서는 MPI 방식으로, 고부하 조건에서는 GDI 방식으로 구동되는 듀얼 인젝터 타입을 적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개선까지 해 놓고 왜 신형 55TFSI에서는 슈퍼차져를 버리고 일반적인 터보차져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흡기플랩 및 흡기밸브에 전용 세정액을 도포하여 카본을 불려 줍니다.

잘 불린 카본은 석션기로 쭉 빨아냅니다. 그냥 간장 같은 검은색 액체가 빨려 나오는군요.

음... 가변흡기 플랩의 원래 색상은 검정이 아니라 밝은 오렌지 색상입니다.

간단한 클리닝 작업 후 가변 흡기플랩 엑츄에이터에 진공을 제거하여 다시 닫아 놓습니다.

누적거리로 인해 예상한 바와 같이 한 방울의 오일도 나오지 않습니다.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하면 "슉" 하고 압이 빠지는 소리가 나는 걸로 봐서는 누유가 있진 않다는 건데, 다 어디로 갔을까요? 실제 오일한방울 없이도 2만~10만 까지 잘 타시는 분들도 많긴 합니다만, 고장의 확율이 그만큼 커지고, 최대 50마력까지 부하가 걸리는 슈퍼차져의 기어부 및 마찰부에 윤활 및 냉각작용을 하는 오일이 없어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실제 부하도 더 걸리게 될 것이고요.

지침서에 명시된 정확한 정량의 신유를 주입합니다.

드레인플러그는 상태 불문하고 무조건 필히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경험상 슈퍼차져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하면 고무씰이 그간 누적된 높은 열에 의해 개방할 때 바스러지거나 찢어져 나오는 경우가 빈번하거든요. 실컷 잘 교체해 놓고 누유가 발생하면 애초에 교환 안 하느니만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신유 주입 후 신품드레인플러그를 손으로 살살 돌려준 후,

토크랜치를 이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슈퍼차져의 수냉식 인터쿨러도 점검해 봅니다. 냉각수 누수가 잘 발생하는 부위인데, 이상 없습니다.

수백도까지 치솓는 압축공기가 전량 통과하게는 인터쿨러 핀은 공기흐름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없도록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깨끗해진 냉각핀은 열교환 효율도 높여 냉각효과를 더 극대화 시켜 줄 것입니다. 대체 압축공기가 얼마나 뜨거우면 100도 언저리 까지 올라가는 냉수로 식힐 수 있는 걸까요? 역시 GDI 과급엔 진은 열과의 싸움입니다.

트로틀바디도 시원하게 세정해 줍니다.

다시 엔진으로 돌아가서, 슈퍼차져를 영접할 준비를 해줍니다. 오일세퍼레이터와 연결되는 어답터도 신품으로 교체하고 잘 털어낸 방음판도 다시 깔아주고요.

장착 역시 절대 수평을 유지하며 망설임 없이 단번에 꼽아야 합니다. 그러기 조립 시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없도록 정확하게 준비를 해 놔야 하고요. 어설프게 꼽았다 뺐다, 들었다 놨다 하면 접촉면 어답터나 씰이 이탈할 수도 있고 진공호스나 배선을 파손시킬 수도 있습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가장 먼저 슈퍼차져 고정 너트를 정확한 시퀀스와 토크로 체결합니다. 생각보다 토크가 낮습니다.

에어 인테이크는 사제품이네요. 정확하게 원위치 시켜 줍니다.

슈퍼차져 탈거과정에서 유출되는 냉각수를 정확한 규격으로 보충해 줍니다.

시동을 걸어 냉각수 시스템에 유입된 공기배출 작업을 진행합니다. 실제로 저 블리딩볼트는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만약 전 작업자가 블리딩 볼트를 망가뜨려 놨거나, 오버토크로 체결한 경우 블리딩밸브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살짝 돌리기만 해도 톡 부러져 버리거든요. 대신 공기빼기 작업시간이 더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체 아우디는 왜 저 뜨거운 곳에 위치한 블리딩볼트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는지도 모르겠고, 왜 일부작업자들은 무책임하게 저 볼트를 통해 공기빼기를 하고서는 두 번 다시 사용 못 하게 세게 조아버리거나 푸는 시도도 못하게 볼트를 다 뭉개 놓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작업 시 세척되어 유량 및 작동 저항값이 변경되었을 과급압 제어 밸브를 새로 학습시킵니다.

트로틀밸브도 세척을 하였기 때문에 새로운 작동 값 및 작동저항으로 학습시켜 줍니다.

시운전을 한차례 다녀옵니다. 부드럽고 시원하게 잘 달려 줍니다.

냉각수가 정확한 레벨에 안착했음을 확인합니다. 메뉴얼상 상온 15도 기준, 주행 전 완전 냉간 시 MAX 라인 언저리 까지가 정량이며, 열간상태에서는 살짝 오버되게 되어 있으며, 잘 몰라서 과다 주입을 하여도 압력캡을 위해 과주입분이 주행 중 자동 배출이 되기 때문에 다시 저 라인까지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대신 버려진 과주입 분 때문에 냉각수 냄새가 며칠 날 수는 있겠습니다.

출고 전 마지막으로 작업 흔적을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최종적으로 이상이 없음을 확인 후 출고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꼼꼼한 정비로, 고장 없는 고성능 새 차 때처럼 오래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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