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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Q5 엔진오일교환 - Shell Helix Ultra 0W-30

cartailor 2020. 5. 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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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을 고스란히 담은 멋진 아우디 SQ5 차량이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SQ5는 2008년 벤츠의 GLK, X3등에 대항하기 위해 아우디가 출시한 중형 SUV인 Q5의 고성능 모델로, 2012년 Q5의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신규로 추가된 모델입니다. 기존 2.0TDI엔진이 주력인 Q5와 달리, A6, A7, A8 55TDI와 같은 BiTDI 엔진을 사용하여 313마력에 66.3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아우디의 스포츠 라인업인 'S'라인업에 추가된 최초의 디젤엔진 차량이기도 합니다. 엔진의 레드존이 디젤로써는 매우 높은 5200rpm부터 시작되는 고회전 지향 엔진이며 저 덩치와 무게로 시속 100km 까지 5초 대에 도달하는 패밀리맨의 드림카입니다.

신유 교환에 앞서 케스트롤 샴푸 한병을 시공해 줍니다. 마일드한 청정 분산제로 교환기간이 도래한 기존 사용유에 부족한 청정분산 능력을 강화하여 엔진 내부 오염물을 녹여 머금고 배출되도록 하며, 점도강하제로 인해 사용유의 유동성을 높여 배출량을 늘려주는 영특한 제품입니다. 솔벤트류 미첨가로 엔진 내부를 빡빡 씻어내는 제품이 아니라, 마일드하게 엔진교체 효과를 극대화 하고 신유의 효과나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권해드리는 제품입니다.

효과에 비해 시공은 매우 간편합니다. 전량을 기존 배출전의 사용유에 부어 준 후,

시동을 걸고 정확하게 10분간 공회전을 해 주는 것으로 끝이납니다. 물론 공회전 중 주행은 금하고 있습니다.

10분이 경과하면 시동을 끈 후 에어크리너를 제거합니다. 에어크리너의 상태는 불량합니다.

에어크리너 교체 정비성은 좋지 않습니다. 접근성은 매우 높으나, 정확하게 결합하기가 까다롭고 요령이 필요합니다.

반면 엔진오일 필터의 정비성은 최상급 입니다. 접근도 편하고 2차 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설계로 깔끔하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에어크리너를 교체하며 열 받았던 마음을 한순간에 눈녹듯 녹게 만드러 버리는 배려 깊은 설계 입니다. 그런 이유로, 해당차량의 경우 에어크리너 교체를 먼저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잘 세척한 에어크리너 하우징에 신품 오링으로 교체 후 신유를 듬뿍 도포하여 윤활해 줍니다. 오일필터는 2010년 초반 A6, A7, A8 그리고 Q5, Q7에 장착된 3.0TDI 엔진과 동일한 규격이네요. 명명체계가 3.0TDI에서 40TDI ~55TDI로 변경되면서 엔진오일 필터의 규격도 달라졌습니다.

일단 필터 카트리지 하단 오링에도 신유를 바른 후 하부 돌출부가 정확한 위치에 오도록 하여 쏙 꼽아 줍니다.

그 위에 오일필터 하우징을 결합하여 손으로 잘 돌려준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잘 체결해 줍니다.

오일필러 어답터에 마일드한 잔유제거를 위한 에어어답터를 삽입 후 에어 호스는 돌아다니며 흠집을 내지 못하도록 잘 고정해 줍니다.

오랜만에 보는 정상적(?)인 하단 배출이네요. 최근 옆으로 배출되는 차량들이 많았었거든요. 배출되는 사용유의 상태는 양호해 보입니다. 냄새도 특별히 산화되거나 부폐된 징후도 없구요. 그간 청정분산 역할을 잘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방울도 나오지 않을 때, 재간둥이 에어 어답터가 오일필러를 통해 입으로 부는 세기로 살살 불어 주게 됩니다.

멈췄던 배출이 다시한번 시작되어 한참을 더 흘러 나옵니다.

기존에 사용하였던 크러쉬타입의 도넛 와샤는 잘 폐기 후 신품으로 결합합니다.

손으로 잘 돌려 꽉 잠근 후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해 줍니다.

사용유의 양이나 상태 모두 합격입니다. 지금까지 일을 잘 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VW504/507 규격을 사용합니다. 인증항목 중 높은 연비를 충족하기 때문에, 공식 인증품 중 열간 점동도가 40인 제품을 거의 구경할 수 없는 규격이기도 합니다만, W30 중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규격 중 하나입니다. 전형적인 저회분 LOW SAPS 포뮬러에 내마모도와 증발량 그리고 연비까지 두루 챙긴 디젤엔진에 교과서 적인 규격인 만큼, 공식인증이 아닌 경우 해당 규격 미달임에도 불구하고 '충족'한다 허위기재 하는 메이커들도 많은 규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공식인증 또는 규격충족일 경우 믿을만 한 메이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입할 신유는 쉘 힐릭스 울트라 5W-30(SHELL HELIX ULTRA 0W-30)으로, VW504/507 공식승인유이며, 베이스유의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성하는 GTL유로 되어 있습니다. (MSDS상 CAS NO. 848301-69-9) 하지만 GTL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VHVI'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 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섭시 15도의 밀도는 838Kg/m3 로 왠만한 0W20 가솔린 전용 합성유 보다 묽습니다. 그리고 냉간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섭씨 40도씨 동점도 역시 58.70mm2/s 으로 보통의 5W30 합성유들 보다 묽은편입니다. 즉 높은 냉간유동성 및 시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첫 시동 이후 오일이 순환되는 속도가 빨라 엔진보호에 유리하며 유온상승도 빠를 것입니다. 하지만 열간 동점도는 섭씨 100도씨에서 11.9mm2/S로 일반적인 5W30 엔진오일들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즉, 열간동점도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초기 시동과 냉간운전에 유리한 냉간 동점도를 획기적으로 낮춰놓았습니다. 즉 냉간 때는 가볍게, 열간 시 보호가 필요할 때는 충분한 점도 유지력을 보여 주는 훌륭한 오일입니다. 점도지수도 무려 204가 나오며 열간안전성의 평가지표 중 하나가 되는 인화점도 226도로 어마무시 하며, -51도의 유동점 또한 이 엔진오일이 범상치 않음을 잘 보여 줍니다.

해당 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GTL에서 오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청정성과 우수한 윤할성능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정숙함 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저온유동성으로 인해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은 계절에 특히 빛을 바랍니다. 단 교환 직 후 공회전 및 주행시 균일한 GTL입자 특성상 소음전달이 좀더 강조되는 현상이 일부 차종에서 보고된 바가 있으나, 절대적인 소음 수치의 증가 보다는 톤에 변화로 인해 소음이 더 두들어 지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인데, 누적키로수가 증가하면 이내 사라지는 문제인 만큼 큰 우려를 않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초고순도 기유인 만큼 높은 점염기가(10내외) 그리고 증발량도 매우 우수(6%대)하기 때문에 엔진의 청정성에 매우 유리하겠습니다. 오래도록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이미 중고차 구입후 처음 주입해야 하는 클렌징 오일로써도 알만한 사람들 가운데 정평이 나있습니다. 뭐 VW504/507 공식인증이면 말 다 했죠.

하지만, 청정성이 너무 높다보니, 주행거리가 좀 있는 차량에 처음 주입하는 경우 초반 1~3천 키로 동안에는 높은 청정성으로 인해 그간 제거되지 않았던 오염물들이 녹아나오며 엔진오일 캡에 찌꺼기가 다량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좋은 작용입니다. 하지만 막상 오일의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가품 당첨되었다고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경우도 있음).

이런 경우 통상 5천 키로 내외에 도달하면, 엔진에 붙어 있던 오염물들은 다 묻어(청정작용) 나와 엔진오일에 정상적으로 녹아들게 되어(분산작용) 더이상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GTL이나, 4기유 이상의 오일(에스터 베이스도 마찬가지로 청정성이 우수)로 바꿀 때는 플러싱을 하라는 말이 이런 특성 때문에 나온 것 같습니다.

배출전량을 계량한 수치를 참고하여 신유를 정량 주입합니다. 아우디의 대부분의 차량은 MMI로 밖에 레벨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레벨게이지를 통해 양을 맞출 생각은 버리고, 정확한 량을 주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만 오버하여도 과다 경고등이 들어 오며, 매 레벨 확인 때 마다 시동을 끄고 2분 이상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오래걸리거든요.

신유 주입을 마쳤으면, 시동을 걸어 엔진을 열간상태가 될 때 까지 공회전 상태로 방치합니다.

시동을 끄고 2분 후 MMI 상에서 측정한 엔진오일 레벨입니다. 아우디 V6 엔진들은 애초에 설계상 오일소모가 있는 편임으로, 가솔린, 디젤 무관하게 가급적 FULL선에 맞추는 것이 유리합니다.

레벨확인 후 다시 시동을 걸어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작업 흔적이나 누유 없이 매우 깨끗한 것을 확인 후 언더커버를 조립합니다.

다음교체 안내 주기 스티커 부착 후, MMI상 오일교환 주기도 초기화 한 뒤 차량 출고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한 규격품 내에서도 나의 운전성향 및 운행패턴에 최적화 된 검증된 합성유로 소중한 내 애마, 오래도록 새차의 효율과 성능을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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