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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1.8 미션오일교환 - Castrol Transmax ATF DEXRON-6

cartailor 2020. 8. 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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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크루즈 1.8 가솔린 차량입니다. 관리가 까다로운 부분이 있고 부품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지만 요즘 출시되는 차량과 비교하여도 크게 부족함이 없는 안정감과 높은 주행질감이 참 인상적인 모델입니다. 오늘은 변속기 오일 교체를 위해 찾아주셨는데요, GM의 하이드라메틱 변속기 장착차량으로써 제대로 교환하기가 까다롭고 컴팩트한 설계 때문에 유독 오일의 열화가 빨라 교체 주기를 짧게 잡으셔야 탈이 없습니다.

입고직 후 하드드라 메틱 변속기 답게 유온이 100도에 육박합니다. 배출하기에 온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식혀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유온이 배출을 위한 최적 온도에 도달하면 드레인볼트를 개방하고 한차례 배출을 시켜 줍니다.

변속기가 충분히 식을 때 까지 드레인을 열어놓고 방치 하여 최대한 많은량의 사용유를 제가해 줍니다. 그리고 드레인볼트를 세지 않을 정도로만 가체결 후 다시 차를 내려 줍니다.

준비한 신유는 매우 믿고 쓰는 CASTROL 사에서 생산된 TRANSMAX 제품입니다. PAO가 첨가된 100% 합성유 입니다. 순정규격 만족이 아니라 무려 공식 승인유 입니다. VHVI와 PAO가 베이스가 되는 기유로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들어지면서도, 뛰어난 윤활성능으로 무겁기는 커녕 오히려 가벼운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제품은 참 좋은데 비싼 원가로 인해 판매단가를 보다 저렴한 미션오일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시세보다 살짝 높인다 해도 생각보다 마진이 야박한지라, 많이들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쉐보레 차량에 궁합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여 ​굳이 이 제품을 고집합니다. (해외 포럼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미션오일 중 하나입니다 - 물론 다른 규격품도 있습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저온유동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캐스트롤 사에서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3기유 합성유 20~50%, 그리고 비공개 베이스유와 1~5% 의 첨가제 (Methacrylate copolymer - 전단안전성을 위함)으로 나오는데, VHVI기유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는 비공개 입니다만, 영하 -54도의 유동점 하나만 보더라도 PAO베이스임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광유 또는 일반적인 VHVI만으로는 유동점강하 첨가제를 어마무시하게 때려 넣지 않는 이상 절 때 나올 수 없는 유동온도 일 뿐더라, 오일 통에도 명시 했 듯, "Fully Synthetic" 즉 100% 합성유 이기 때문에, VHVI(20~50%)+PAO(베이스 유의 나머지 전부)베이스가 유력하겠습니다.

신유를 일단은 배출분 만큼만 주입합니다. 주입구의 접근성이나 작업성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주입을 마쳤으면 시동을 걸고 변속을 천천히 수차례 진행해 가면서 유온을 다시 올려주고 신유가 골고루 돌 수 있도록 합니다.

적정온도에 도달하면 다시 차를 띄어 드레인볼트를 개방하여 2회차 배출을 진행합니다. 색이 첫 번째 배출 때 보다 신유의 고유색인 붉은색이 잘 도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추가배출은 불필요 하기 때문에 신품 드레인볼트를 사용하여 다음 교체시 까지 확실하게 체결하게 됩니다.

토크 규정토크를 준수하여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볼트가 와셔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셀프라킹 타입으로 토크도 약하고 과토크로 체결 시 파손의 우려가 있습니다.

한번 더 주입해 줍니다. 이번에는 기존 주입량에 레벨링시 버려질 양을 감안해 인위적으로 살짝 과주입합니다.

보통 현대나 다른 메이커의 차량이었다면 규정 레벨링 온도 범위안에 들게 하기 위해 식혀주는 시간을 갖어야 하겠지만, 해당 변속기의 레벨링 온도는 85도에서 95도 사이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현대차 처럼 50~60도에 레벨링을 진행하게 되면 변속기 액의 열팽창으로 인해 과주입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쉐보레 차량들은 유온을 올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리프트에 차량을 띄어 놓고 주행할 때 처럼 바퀴가 돌게 하여 한참 방치합니다. 그리고 차를 가지고 약 10키로 가량 드라이브를 다녀옵니다.

입고 후 규정온도 범위 중간쯤 도달했을 때 레벨링 플러그를 개방하여 과주입분을 버려줍니다. 유온이 90도를 넘나들기 때문에 화상에 유의하여야 하며 서브프레임이나 미션 마운트에 오일이 묻지 않도록 프라스틱 판을 대어 과주입 분이 아래 비커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유도해 줍니다.

콸콸 나오던 과주입분이 몇초만에 저렇게 주르륵 하고 나오면 프라스틱 판을 치워도 자연스럽게 변속기 하우징을 타고 예쁘게 흐릅니다.

이어서 주르륵 나오던 과주입분이 똑똑 끊겨서 흐르기 시작하면

신품레벨링 플러그를 손에 들고 있다가 얼른 잠궈준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체결해 줍니다.

목표하였던 온도인 90도에서 레벨링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의외로 규정레벨링 범위 안에 유온이 들어오면 쉽게 변하지 않는 장점은 있습니다.

좌측부터 최초 배출분, 중간이 두번째, 맨 왼쪽이 레벨링 시 오버를로우 된 오일입니다.

정확한 상태는 소량을 샘플링하여 비교해 봅니다. 레벨링 분이 실제 해당 차량에 현재 잔류하는 오일의 상태입니다.

교체가 완료된 레벨링 플러그 및 드레인볼트 입니다. 셀프라킹 타입으로 재사용 할 수 없습니다.

한차례 시운전을 나가 부드럽고 직결감 좋은 기분좋은 변속감을 확인 후 다시 매장에 입고하여 차를 띄어 하부 작업부위를 잘 살펴 봅니다. 작업 흔적은 전혀 남지 않습니다. 참고로 신품 드레인볼트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하면 볼트 머리가 살짝 떠 있어야 정상입니다. 볼트 구멍을 안으로 들어갈 수록 좁아지며, 신차 조립라인에서도 저상태로 출고되는데, 은근히 모르는 분이 많아 끝까지 체결하여 버렸다가 볼트 구멍이 넓어져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벨링플러그도 깔끔합니다. 작업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폴트여부 확인 후 차량을 출고하게 됩니다.

정석대로 정확한 드레인방식으로 규정온도에서 칼 같이 레벨링 하는 전문점을 찾으신다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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