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싼타페 DM 더프라임 2.0 가솔린터보 차량이 엔진오일 교체주기가 도래하여 입고되었습니다. 과거에 SUV가 대부분 무거운 프레임바디를 사용하던 시절 크고 무거운 차체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저속토크가 높고 연료비가 저렴한 디젤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물론 가솔린 엔진도 사용이 가능했지만, 당시 리터 당 100마력을 넘기기도 어려운 기술력으로는 대배기량의 엔진이 필요했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배기량을 기반으로 자동차세를 산정하는 현실에서 거의 SUV=디젤 이라는 공식이 절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SUV라 할지라도 프레임바디를 찾기가 더 어렵고 터보차져와 직분사 기술로 인해 리터당 100마력은 쉽게 넘기는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의 SUV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막상 연간 주행거리가 적어 초기투자비용 대비 연료비 절감효과가 미비하거나, 높은 차고의 실용적인 SUV의 공간은 원하지만, 관리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소음과 진동이 있는 디젤엔진을 원치않는 오너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사용유의 레벨은 중간보다 약간 아래에 위치합니다. 아무래도 더운여름을 보낸 GDI 과급엔진이다 보니 약간의 소모는 있어보입니다. 상태는 양호해 보입니다.

가솔린 엔진도 디젤과 마찬가지로 역시 교체가 편하고 빠른 에어크리너 부터 갈아줍니다.

마일드한 에어로 잔유제거에 도움을 줄 에어어답터 삽입 후 차량을 바퀴째 안전하게 올려 줍니다.

드레인볼트를 개방 후 기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해 줍니다. 서비스 홀이 있어 작업은 편리합니다.

기존 캔타입의 오일필터도 조심스럽게 제거 후 엔진쪽 접촉면을 잘 클리닝합니다.

자연배출이 끝난 후 입으로 부는 세기의 에어로 오일팬쪽으로 잔유가 조금 더 모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약한 에어만으로도 멈췄던 배출이 한차례 더 시작되는데요, 이대로 잠시 방치 후 필터를 준비합니다.

신품 필터에는 신유를 듬뿍 발라 오일씰이 체결 도중 마찰로 인해 이탈되거나 파손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손으로 살살돌려 체결한 오일필터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마무리합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는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드레인볼트에 신품와셔를 걸어 손으로 끝까지 체결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잠궈줍니다.

배출된 엔진오일입니다. 상태나 양 모두 양호합니다.

고객님과 상의 후 선택한 오일로, 낮은 유동온도로 인한 초기에 빠른 유온상승으로 냉간상태의 주행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청정성도 훌륭한 GTL기유를 사용하는 쉘 울트라 휠릭스 0W30 제품으로, 열이 많은 엔진에 점도를 제조사 권장점도 이상으로 무리해서 올리지 않고도 높은 열안정성(인화점 226도)과 점도지수(204)를 보장받을 수 있는 우수한 합성유 입니다.
저희 매장에서 취급하는 쉘 라인 전부는, 출처불문의 온라인 저가 병행수입품이 아니라 쉘코리아의 엔진보증이 적용되는 정품이며, 저희 매장은 쉘코리아 정품 취급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섭시 15도의 밀도는 838Kg/m3 로 왠만한 0W20 가솔린 전용 합성유 보다 묽습니다. 그리고 냉간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섭씨 40도씨 동점도 역시 58.70mm2/s 으로 보통의 5W30 합성유들 보다 묽은편입니다. 즉 높은 냉간유동성 및 시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첫 시동 이 후 오일이 순환되는 속도가 빨라 엔진보호에 유리하며 유온상승도 빠를 것입니다. 하지만 열간 동점도는 섭씨 100도씨에서 11.9mm2/S로 일반적인 5W30 엔진오일들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즉, 열간동점도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초기 시동과 냉간운전에 유리한 냉간 동점도를 획기적으로 낮춰놓았습니다. 즉 냉간때는 가볍게, 열간 시 보호가 필요할 때는 충분한 점도 유지력을 보여 주는 훌륭한 오일입니다. 점도지수도 무려 204가 나오며 열간안전성의 평가지표 중 하나가 되는 인화점도 226도로 어마무시 하며, -51도의 유동점 또한 이 엔진오일이 범상치 않음을 잘 보여 줍니다.
이게 3기유 베이스유에서 가능한 이유가 바로 GTL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해당 합성유는 베이스유의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산하는 GTL유로 되어 있습니다. (MSDS상 CAS NO. 848301-69-9) 하지만 GTL 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전량 계량한 배출유의 양과 작업 전 레벨을 참고하여 정량을 주입합니다.

시동을 걸어 신유의 유온과 유동성을 올려줍니다. 충진양도 상대적으로 적고 열효율이 낮은(즉, 발열이 높은) 가솔린 엔진이기 때문에 열간 상태까지 도달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네요. 디젤은 상대적으로 좀 더 오래 공회전을 시켜줘야 하거든요.

살짝 소모하는 징후가 포착되어 FULL선 바로아래까지 가득 주입합니다.

레벨확인 후 차를 올려 작업흔적이나 누유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깔끔하네요.

오일필터도 매우 깔끔합니다. 서비스 홀을 덮고 출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다음교체 주기 안내스티커를 부착합니다. 계절적 요인 및 작업 전 오일상태를 고려하여 이번에는 좀 더 길게 잡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한 규격, 확실하고 검증된 품질의 최고급 합성유로 신차 때 느낌 그대로 오래도록 고장없이 부드럽게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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