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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 2.0(L6) 미션오일교환 - 공식승인오일, 미션오일레벨링

cartailor 2021. 2. 2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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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에서 생산한 토스카 차량입니다. 미션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되었는데요, 토스카는 매그너스L6모델에 이어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상 유일무이한 가로배치형 직렬6기통 차량으로, 중형세단에서도 6기통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회전질감을 맛 볼 수 있게 해준 엔진이며, 전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방식입니다. 2014년 볼보 V60 폴스타에서도 가로배치형 L6 3.0 터보엔진으로 345마력을 발휘한 바 있지만, 아쉽게도 얼마 못가 4기통 터보엔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실제 직렬6기통은 실린더가 수직으로 움직이며 상호 진동을 완벽하게 상쇄시키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가장 진동과 소음이 적은 엔진입니다. 과거 BMW의 식스실키 라는 명성을 얻게 해준 엔진도 바로 직렬6기통이었습니다. 반면 V형으로 배치되는 V6엔진들은 수직운동이 아닌 약간 누워서 움직이기 때문에 특유의 진동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2개의 뱅크로 분리된 구조에 의해 제조 단가가 더 비싸고 부품의 갯수가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6엔진이 주류를 이루는 이유는 엔진의 길이가 직력 방식보다 확연하게 짧아 패키징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렬엔진의 특유의 정숙성 및 부드러움 덕에, 2000년도 이 후 환경문제로 잠시 기존 직렬방식의 엔진대신, V6엔진을 사용했던 벤츠도 신형 라인업에서는 다시 직렬6기통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변속기 오일의 유온이 적당한 온도에 도달하면 차를 올리고 배출준비를 합니다.

드레인볼트를 풀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악취가 장난이 아닙니다.

추가 주입 및 배출을 위해 드레인플러그를 가체결합니다. GM의 하이드라매틱은 2회 드레인 작업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준비한 신유는 매우 믿고 쓰는 CASTROL 사에서 생산된 TRANSMAX 제품입니다. DEXRON 6 첨가제 패키지가 첨가된 100% 합성유 입니다. 순정규격 만족이 아니라 무려 공식 승인유 입니다. VHVI와 고성능 첨가제가 베이스가 되는 변속기액으로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들어지면서도, 뛰어난 윤활성능으로 무겁기는 커녕 오히려 가벼운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제품은 참 좋은데 비싼 원가로 인해 판매단가를 보다 저렴한 미션오일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시세보다 살짝 높인다 해도 생각보다 마진이 야박한지라, 많이들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쉐보레 차량에 궁합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여 ​굳이 이 제품을 고집합니다. (해외 포럼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미션오일 중 하나입니다 - 물론 다른 규격품도 있습니다).

참고로 과거에는 해당제품이 같은 규격품 중에서도 점도가 높은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해당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은 부드럽고 조용한 느낌은 들지만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든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케스트롤에서 몇 해전 부터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부드럽고 조용한 운행감과 내구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점도를 확 낮춰서 출시하였기 때문 차가 굼뜨거나 무거운 느낌도 싹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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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저온유동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캐스트롤 사에서 최근에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고순도 VHVI 3기유 합성유 51.2%, 그리고 저점도 VHVI 3기유 40.5% 그리고 나머지는 DEXRON VI 첨가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베이스 기유 일부만 표기를 하고 나머지를 비공개로 처리해 놓아 낮은 유동점을 바탕으로 PAO가 첨가되지 않았나 추정했었는데, 최근에 리뉴얼된 MSDS상 원재료 전부가 공개되었는데, PAO는 안보이네요. 아마 초고순도 VHVI기유와 고성능 첨가제의 조합만으로도 PAO뺨치는 저동유동성과 열안정성을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십오년전 DEXRON VI 규격이 처음 공표되었을 때만 해도, 소량이라도 PAO를 첨가하지 않고서는 DEXRON VI 규격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일반적이 었는데, 최근들어서는 3기유 및 첨가제의 발전도 역시 눈부신것 같습니다.

에어덕트를 제거 후 주입구를 통해 배출된 만큼의 신유를 주입합니다.

시동을 걸고 신유가 잘 순환되고 유온이 적당하게 오를 수 있도록 수차례 변속을 진행합니다.

유온이 적당하게 오르면 시동을 끄고 차를 올려 2회차 배출을 시작합니다. 악취도 거의 안날정도로 사라지고 붉은 신유의 색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레인볼트는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배출이 끝나면 신품 드레인볼트를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잘 체결해 줍니다.

오버필 방식의 레벨링 때 버려질 양을 감안하여 추정되는 정량에서 약간 과주입 후 시동을 걸고 유온을 레벨링 규정 온도까지 올려 줍니다.

규정유온에 도달하면 레벨링볼트를 풀어 과주입분을 배출시켜 줍니다.

처음 몇 초동안은 콸콸나오다가 이내 조르륵 하고 일정한 흐름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쪼르륵 나오던 배출분이 방울져 똑똑 떨어지기 시작하면 정량이 충진된 상태가 됨으로 얼른 손에 들고 있던 신품 레벨링볼트를 손으로만 세지 않을정도로 꽉 잠궈줍니다.

레벨링 범위인 85~90도 사이 딱 중간지점인 90도에서 레벨링이 잘 마무리 된 것을 확인합니다.

유온확인 후 손으로만 잠궜던 레벨링볼트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마무리 체결해 줍니다.

좌측부터 1차 배출분으로, 누적된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정량 미달로 추정됩니다. 중간이 2회차 배출분이며 맨 좌측이 레벨링시 오버플로우된 오일입니다.

소량을 샘플링하여 빛을 투과 시켜 비교해 봅니다. 맨 우측이 레벨링시 오버플로우된 오일로 실제 교환작업 후 차량에 충진되어 있는 오일의 상태입니다. 신유와 다름없는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신품으로 교체된 후 폐기되는 볼트입니다.

 
 

시운전을 통해 부드러운 발진감과 변속 그리고 슬립현상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확인 후 매장에 복귀하여 차를 올리고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매우 깔끔하네요.

감사합니다. 정확한 규격과 검증된 품질의 최고급 재료, 그리고 꼼꼼하고 세심한 작업으로 L6엔진의 부드러움을 극대화 시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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