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3 EV모델입니다. 일반적으로 도로에서 흔히 보이는 봉고 트럭과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만, 주행 중 혹은 정차 중 상용차에서 기대하는 디젤엔진음은 물론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다시한번 되돌아 볼 수 밖에 없는 차량입니다.
뛰어난 정숙성은 물론 발진 가속감과 높은 주행성능 역시 매우 뛰어나며, 발진하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가 즉시 터져나오는 전기모터의 특성상 많은 짐을 실었을 때도 가뿐하고 부드럽게 발진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해당 차량의 경우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에 오토 에어컨 까지 장착된 모델인데요, 불과 몇 세대전 까지만 하여도 최고급 플래그쉽 모델의 편의사양들이 현재 상용차에 모두 탑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 크루즈컨트롤 기능이 빠져있는데요, 전구간 최대 토크를 뽑으며 약간의 패달의 조작만으로도 지연없는 즉답적인 가속이 가능한 장점이 정속주행을 원하는 경우에는 오른발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요, 약간의 답력 차이가 속도의 변화로 직결되는 만큼 EV차량들은 크루즈컨트롤이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크루즈컨트롤용 스위치를 준비 후 작업에 들어갑니다.
가장먼저 차량의 에어백 및 전장품으로 공급되는 전원 차단을 위해 배터리 마이너스단자를 탈거합니다.
에어백모듈 제거 후 스티어링휠의 센터점을 정확하게 마킹 후 탈거합니다.
크루즈컨트롤 기능이 있는 리모컨으로 교체 합니다.
스티어링휠 작업을 마쳤으면 허브너트에 나사풀림 방지제 도포 후 스티어링휠을 체결합니다.
조립할 때는 수공구만 사용하며, 마무리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에어백모듈을 원위치 하면 작업이 종료됩니다.
순정 스위치 및 이미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순정로직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질감 없이 기능적으로나 외관적으로 완벽하게 됩니다. 원래 달려서 출고된 것과 100% 동일합니다.
크루즈컨트롤 작동조건은 시속 30km/h 이상에서 성립되며, 캔슬버튼이나 브레이크에 발을 살짝 올리는 순간 해제 됩니다.
시운전을 통해 정확한 로직으로 작동되고 해제되는 것을 확인 합니다. 봉고 EV 모델은 처음 타 본게 아닌데도, 매번 차가 너무 가볍게 잘 나가고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으니 참 신기합니다. 넉넉한 힘과 정숙성으로 운전시 피로도 덜 쌓이고 유류나 유지보수관련 비용도 많이 절감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초기 비용이 높은 점은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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