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SUV세그먼트의 고급화의 선두주자 테라칸입니다. 디퍼런셜 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되었는데요, 당시 쌍용 렉스턴과 함께 업스케일된 승용 SUV 세그먼트를 이끈 쌍두마차 중 하나인데요, 과거의 고급스러움 대신 현재는 거친 이미지와 투박한 디자인 그리고 오프로드 성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아 많은 마니아들이 험로주파 용 세컨드 펀카로 많이 찾고 있습니다.
주입구와 배출구에 부식이 너무 심해 방청유를 듬뿍 발라 놓고 조금 기다린 후 사용유를 배출해 보는데요, 나오는 오일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얼핏보아도 수분이 다량 유입되어 있어 물반 오일반 느낌이 강합니다. 상태는 물론 냄새도 역대급입니다.
받아놓고 보니 점도가 엄청 높습니다. 거의 묽은 구리스 같아 비커에 받아놓고 이리저리 흔들어 보아도 쉽게 파도치치 않습니다.
드레인볼트 마그넷에서는 별 다른 특이사항은 없지만 마모되어 포집된 쇳조각이 약간 걱정스러워 보이긴 합니다. 통상 부드러운 입자의 쇳가루가 검출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입자가 다소 거칠어 보이지만, 충진된 오일의 상태를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주입구 및 배출구를 모두 깨끗하게 세척 후 신품 와셔를 걸어 장착 준비를 마친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배출구를 규정토크로 체결해 줍니다.
해당 차량이 요구하는 극압에 대응하는 GL-5급 SAE80W-90의 오일입니다. 충진량도 소형차 엔진오일 용량과 비슷하여 꾀 많은 편입니다.
신유를 약한 압력으로 한병씩 천천히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주입합니다.
주입구 볼트가 잘 밀착될 수 있도록 접촉면 부식물을 샌딩 후 잘 정돈해주고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잘 체결해 줍니다.
차후 부식으로 인한 주입구 및 배출구 볼트의 부식이 없도록 정돈된 면에 깨끗하게 페인트를 입혀줍니다.
소흘하기 쉬운 기본적인 소모품, 깐깐하고 정확하게 교체하시고 고장없이 펀드라이브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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