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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스포티지R을 위한 추천 엔진오일 - 에쓰오일 세븐골드 5W-30

cartailor 2019. 9. 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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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늠름하고 세련된 컬러의 스포티지R 차량이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중고차 구입 후 첫 교체이고, 마지막 교체 주기가 확실치 않습니다. 그리고 오일 상태도 다소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어 캐스트롤샴푸를 처방해 줍니다. 잔유를 좀 더 배출시키고 신유의 필링을 극대화 시켜 주면서 솔벤트 성분이 없어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저렴한 치트키 입니다.

캐스트롤 샴푸의 시공시간은 정확히 10분 공회전 입니다.

10분이 지나면 시동을 끄고 잔유 배출에 도움을 줄 에어호스를 장착해 줍니다. 물론 호스로 인한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마스킹은 필수입니다.

R엔진이 오일량으 많습니다. 그만큼 수명이 길다는 말일 수도 있고, 오일에 가중되는 부담이 높아서 설계 용량이 높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도충진량에 따른 제조원가의 상승 등을 생각해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압력은 0PSI 말 그대로, 입으로 부는 정도의 바람으로 마일드하게 엔진오일은 팬에 모아 줍니다. 밤셈 주차 하고 아침에 팬에 모이는 정도로 말입니다. 드라이스타트나 차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자연배출이 멈추고 한 방울도 안나올 때, 저 에어로 살살 불어주면 주르륵 하고 한참은 더 나옵니다.

드레인플러그 볼트는 수없이 재사용 한 와셔와 한몸이 된 지라, 그냥 볼트 째로 신품으로 교환해 버립니다.

손으로 먼저 잠궈주고 토크랜치로 기분좋게 마무리 해주고요.

오일필터는 카트리지 타입으로 내부 필터엘리먼트만 교체하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오링을 신품으로 교체한 후 오링에 신유를 도포하여 오일씰이 조립 중 파손되는 일을 방지합니다. 가끔 WD40을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WD40은 고무재질을 경화시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옳지 못 한 방법입니다.

역시 손으로 조여준 후 토크랜치로 마무리 합니다.

배출된 오일 량 입니다. 어마무시하네요. R엔진은 오일교체시기가 지나면 경유가 희석되어 배출량이 늘어나는 특성이 있는데, 8리터가 훌쩍 넘게 나오는걸 보니 교환시기가 많이 지난 것 같습니다.

에어크리너 역시 신품으로 교체해야 겠습니다.

신품 장착 후 와꾸가 잘 맞도록 잘 흔들어 주면서 딱 하고 기분좋게 맞춰줍니다.

주입할 신유는 에쓰오일의 세븐골드 제품입니다.

S-OIL 7 GOLD는 일명 가성비 오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은 가격과 무관하게 그냥 성능이 높은 오일입니다.

단순히 가격이 싸고(매우 심하게 오픈) 유통상 마진이 적어 일부 정비소에서는 '광유' 라고 속여서(?) 팔기도 하는데요, 엄연히 100% 합성기유의 100% 합성오일입니다. 통에 분명히 써 있잖아요! "Fully Syntetic"이라고요.

하단의 MSDS를 보시면, 본 오일의 구성은 베이스유 76.8% 이상, 그리고 나머지는 첨가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베이스기유 100%가 보시다시피 3기유의 고순도 VHVI유 입니다. 첨가제 Mixed performance additive(복합성능첨가제)의 정확한 성분은 영업비밀이지만, 12%대의 함유비율을 통해 3기유인 VHVI를 MB229.31 및 229.51 스펙 수준으로 올려줄 수 있는 성분이라하면, Shell Helic Ultra ECT C3 5w30 제품 등 메이저 윤활유 제조사에서 애용하는 'Infineum P600x' 으로 추정됩니다.

규격 또한 ACEA C2와 C3(C3-16, 16년 최신규격), 자동차 제작사 공식 APPROVAL로는 무려 MB229.51까지 포함하고 있으니, 품질에 대한 우려는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아마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되는 오일입니다.

대표성상의 수치도 흠 잡을게 없어 보입니다. 그냥 딱 봐도 좋습니다. 섭씨 40도 및 100도 동점도는 평균적인 5W30 대비 살짝 높긴 하지만 디젤엔진에서는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그래서 SN/CF 규격임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엔진에는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특히 내열화성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인화점이 228도로 왠만한 고가의 합성유 저리가라 입니다.

하지만 역시 3기유 베이스유 사용에서 오는 내구성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직 첨가제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분명 존재하거든요. 첨가제 패키지로 상위 기유의 스펙을 비슷하게 맞춘다고 해도, 절대적인 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 자체에서 오는 월등한 스펙만큼의 동일한 지속성을 기대하기에는 첨가제의 비율부터가 너무 소량입니다. 분명 PAO등 상위 단계의 기유 사용 제품 대비 수명이나 좋은 필링의 지속성 면에는 다소 한계가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증발량이 9.6% 정도 수준으로 MB229.51의 규격인 10% 이하를 오차범위 안에서 타이트 하게 충족시키는 정도입니다. 뭐 사실 까다로운 504/507도 증발량 기준이 13%이니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엔진의 특징상 오일이 늘어나는 DPF차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요소수 사용 일부 차종 및 VW계열 차종에는 증발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최초 주입 레벨링을 MAX에 맞추는 정도의 조치면 일반적인 운전자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그나마, 저희 샵의 저 배기량 가솔린 추천제품인 자매품 토탈퀴츠는 100% 합성유인게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플러싱 오일로 쓰는 만행을 저지르는 샵들이 있기라도 한데, 이놈은 하도 여기저기서 '광유'라고 속이는(?) 바람에 플러싱오일로도 잘 안쓰는 것 같습니다(그치만 광유 아닙나다).

다시 강조드립니다만, 품질의 기준이 가격이 아닙니다.

아마 VW502/505, MB229.51 스팩으로 플러싱 돌리고 버린다음, 이보다도 못한 스팩의 듣보잡 비싼 거를 넣는다면 외국에서 해외 토픽감이 아닐까요? 에쓰오일 플랜트가 울산에서 직접 제조하기 때문에 이런 가격에 가능한거지, 해외에서는 MB229.51스펙 100% 합성유는 병당 1만원 이하에는 꿈도 못 꿀 가격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격이 저렴할까요? 에쓰오일이 VHVI 기유를 자체 생산하는 전세계 몇 안되는 기업이고 그 기업의 생산 플랜트가 울산 온산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렉서스 OEM 오일 일부도 여기서 만들어서 납품).

병 당 7~80%를 구성하는 베이스 오일을 대한민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회사에서 완제품까지 만드니 가격이 저렴한건 당연한 이치, 품질이 낮아서가 아닙니다.

신유를 주입해 줍니다. 오일이 늘어나는 특성항 MAX 까지는 안 넣고 약 70% 선에서 주입되도록 중간 중간 레벨을 확인 후 주입합니다.

시동을 켜 신유가 자리잡게 한 후, 시동을 끄고 수분 후 최종 엔진오일 레벨을 확인합니다.

약 70% 정도로 주입이 잘 되었습니다.

모든 작업을 마쳤으면 5분 정도 공회전을 하면서 작업부위에 누유 여부를 확인합니다. R엔진의 경우 오일필터 고무씰에 신유로 충분히 윤활을 해 주지 않으면 필터 하우징 결합시 씰이 마찰되고 말려들어가면서 누유를 잘 일으키기 때문에 FM대로 작업을 하였어도 꼭 신중하게 확인합니다.

합격입니다~!

드레인플러그도 합격입니다~!. 신품 볼트와셔에 손으로 조인 후 규정 토크로 마무리 했는데 여부가 있겠습니까만.

다음교체주기 안내 스티커를 붙이고 실내 살균으로 마무리 후 출고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드라이빙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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