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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50 2.2 디젤 엔진오일교환 - 에스오일 세븐골드 C2&C3 5W-30 (MB229.51)

cartailor 2020. 2. 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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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디자인과 스포티한 성능으로 사랑받고 있는 인피니티 Q50 차량의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찾아주셨습니다.

인피니티 Q50은 과거 독일차의 아성을 위협하던 유럽형 스포티 세단 "G" 시리즈를 대체 하는 차량으로 2014년 첫 선을 보였는데요.  2000년대 중반 국내 도입 당시 300마력이상의 후륜구동 차량으로, 중형차량으로는 당시 매우 파격적인 구성으로 마니아 층의 엄청난 호응을 끌어낸 인피니티의 중추를 담당한 모델입니다.

2014년도 Q50으로 넘어오면서, 중형 싸이즈의 후륜 구동형 스포츠 세단이 성향이 다소 마일드해지고 보다 대중지향적으로 보편화 되면서 예전 같은 엄청난 센세이션은 없었지만, 스마트한 외관과 과거부터 쌓아온 대배기량 후륜구동의 노하우의 정점을 달리는 모델이며, 특이하게 중국에서는 롱휠베이스 모델도 선보여 기사를 두고 타는 차량으로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차량의 경우 디젤 엔진 차량인데요, 인피니티의 경우 전모델인 G시리즈에서는 V6의 자연흡기 대배기량을 주력으로 하였다면, Q시리즈로 넘어오며 4기통 가솔린 터보와 디젤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역시 대세인 환경과 효율의 키워드는 피해가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특이하게 디젤의 경우 자체 개발보다 안전하게 벤츠사의 2.2디젤(전세대 벤츠 C220d, E220d)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기존 디젤엔진 개발 경험이 적은 인피니티에게는 이미 성능과 효율, 그리고 내구성이 검증되고 네임밸류까지 높은 벤츠의 엔진을 적용하는 것이 어쩌면 현명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단, 엔진마운트만 유독 인피니티 자체 설계 제작한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벤츠의 엔진 자체는 훌륭하지만. 인피니티가 디젤엔진과 관련된 부품을 제작하는 경험이 부족해서일까요? 아니면 단단한 마운트를 사용하여 스포티한 리스폰스를 강조하려 했을까요? 유독 벤츠보다 정차시 소음 진동에 대한 불만은 약간 있는편 입니다.

엔진오일 상태는 불량입니다. 지금까지 입고된 차량 중 상태가 나쁘기로 열손가락 안에 듭니다. 베니쉬현상, 오일의 청정 분상 기능이 수명을 다해 녹여서 안고 있지 못한 모래알갱이 같은 부유물, 탄 냄새, 악취 모두 골고루 다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으로 교환한지가 재작년 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비교적 누적주행거리가 적은 새차이기 때문에, 현재 오일에서 부족한 청정분산 기능을 더 해 줄 캐스트롤샴푸 제품을 처방합니다. 기존 사용유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오염물을 최대한 많이 녹여 끌어내 줄 제품으로, 솔벤트가 함유되지 않은 안전한 제품입니다.

캐스트롤 샴푸한병 주입 후 정확히 10분간 공횢전 후 시동을 꺼 줍니다.

교체가 쉽고 편한, 오일필터 부터 교체에 들어 갑니다. 엔진오일 필터 하우징이며 내부 카트리지 그리고 오링의 위치까지 벤츠 디젤 엔진과 동일하네요. 물론 하드웨어가 동일한 같은 엔진이니까 당연하겠지만요. 그래도 가끔 같은 엔진을 공유하면서도, 세부적인 소모품의 규격은 주력시장의 환경이나 자사의 타 라인과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달리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오일과 필터 카트리지 모두 신품으로 교환 후 잘 세척된 오일필터 하우징에 결합시켜 줍니다. 그리고 조립시 마찰이 예상되는 부위에 신유를 듬뿍 발라 결합시 파손을 방지하구요.

필터는 손으로 살살 돌려 끝까지 잠궈준 다음, 규격토크로 마무리합니다.

그 다음 에어크리너를 교체합니다. 에어크리너의 경우 현행 벤츠 C220d 와 동일하네요. 체결 난이도는 볼트가 많아 귀찮은 것 빼고는 오장착 우려도 없고 쉬운편입니다.

에어크리너는 가급적 하우징 상단을 완전히 탈거 후 교체하여야 필터 엘리먼트 파손 우려도 없고 장착이 보다 용이합니다.

잔유를 살살 불어 줄 재간둥이 에어 어답터도 체결 후 에어호스를 잘 정리해 주고요.

폐유를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상태는 역시 매우 불량합니다. 색이야 그렇다 해도 찌꺼기며 냄새며 매우 안좋습니다.

자연배출이 끝났으면, 마일드한 에어로 크랭크케이스 내부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을 만큼만 불어줍니다.

에어로 살살 불어주면, 멈췄던 드레인이 한차례 다시 시작되며, 사진과 같이 저렇게 주르륵 하며 한참을 더 배출됩니다.

오일필터 에어크리너는 모두 벤츠 C220d와 같은데, 드레인볼트와 와샤는 다르네요. 하부 오일팬 형상도 다르고요. 일회용 같은 고무 오링이 부착된 플라스틱 드레인코크를 사용하는 벤츠와 달리 인피티니 디젤 차량은 아우디와 같은 드레인볼트와 약간 특이한 규격의 동와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와샤는 신품으로 교환합니다.

손으로 기분좋게 드레인볼트를 끝까지 돌려 준 다음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마무리합니다.

배출된 사용유의 모습니다. 오일필터 잔유분 까지 모두 계량할 수 있게 담아내여 신유 주입 용량 계산에 참고합니다.

인피니티의 2.2디젤 엔진의 권장규격은 MB229.51 입니다. 벤츠와 동일한 규격이며 5W30 점도가 추천 규격입니다. 그래서 추천드린, 구도일 군이 환하게 웃고 있는 에쓰오일 세븐골드 제품입니다.

S-OIL 7 GOLD는 일명 가성비 오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은 가격과 무관하게 그냥 성능이 높은 고품질 오일입니다.

단순히 가격이 싸고(매우 심하게 오픈) 유통상 마진이 적어 일부 정비소에서는 '광유' 라고 속여서(?) 팔기도 하고, 플러싱오일로 사용하기도(단기간 공회전으로 약간의 행굼효과 정도 말고는 세정효과 없음)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엄연히 100% 합성기유의 100% 합성오일입니다. 통에 분명히 써 있잖아요! "Fully Syntetic"이라고요.

본 제품은 일단 유럽 ACEA 기준, C2와 C3(C3-16, 16년 최신규격) 으로, 엔진보호와 연비 모두 챙겼으며, 5W30의 점도 및 MB229.51 규격으로 정확하게 제작사에서 추천하는 규격과 일치합니다.

 

​상기 MSDS에 명시된 오일의 구성요소는 베이스유 76.8% 이상, 그리고 나머지는 엔진오일 첨가제로 이루어 지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의 100%가 보시다시피 3기유의 고순도 VHVI유 입니다. 주유소도 S-oil만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S-oil은 정유계 진출 후발주자의 단점을 최신설비와 품질로 극복한 정유사이기 때문에, VHVI 품질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포함되는 첨가제는 영업비밀이라 하여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100% VHVI기유에 12% 함량으로 MB 스팩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Infineum P600x' 가 우세합니다. 해당 첨가제 다른 메이저 윤활유 제조사에서도 애용하는 포뮬러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VHVI기유로 MB229.51스팩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첨가제의 대안은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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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40도 및 100도 동점도는 평균적인 5W30 대비 살짝 높긴 하지만 디젤엔진용으로 출시된 상품이니까요. 그리고 실제 MB229.51 규격은 5W40이 더 보편화 되있기는 하거든요. 하지만 초반 토크가 높은 디젤엔진에게 동일한 점도 군에서 이정도로 살짝 높은 점도는 정숙성이나 진동억제에 유리할 것 입니다. 특히 내열화성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인화점이 228도로 해당 가격군 뿐만 아니라 VHVI 기유 합성유로써는 거이 탑 수준입니다. 점도지수도 매우 양호합니다만, 약간 첨가제 빨 인거 같기도 하구요( VMA비중이 5~9% ). 이리보고 저리봐도 좋습니다. 크게 흠 잡을 때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3기유 베이스유로 인한 내구성 문제 필연적으로 보입니다. 첨가제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하거든요. 첨가제 패키지로 상위 기유의 스펙을 맞춘다고 해도, 절대적인 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에서 오는 월등한 기본 스펙만큼의 동일한 내구성을 기대하기에는 첨가제의 비율부터가 전체 엔진오일 구성분에 있어 너무 소량입니다.

신유 주입은 언제나 경건한 마음으로 천천히 마지막 한방울 까지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알류미늄 씰도 귀찮아도 일일이 커터칼로 예쁘게 도려내어 이물질 유입 방지에 힘쓰고요.

주입을 마쳤으면, 시동을 걸어 유온을 상승시켜 준 후 시동을 끄고 대기 합니다. 그런데 인피니티 Q50, 눈이 참 예쁜 자동차네요.

사용설명서에는 열간상태에서 공회전 후 시동을 끄고 30분 후 정확한 레벨을 측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매장에서는 불가능한 대기 시간입니다. 저희는 괜찮다고 해도 고객들이 레벨 측정 때문에 30분 더 기다려 달라고 하면, 용납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차선으로 지인의 동일한 차량을 이용해 시험해 본 결과, 최초 10분 간 모이는 양의 변화는 크지만, 10분이 경과한 후 30분 까지는 양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실험결과를 토대로 약 10분 후 측정합니다. 현재 약 90% 가까이 주입되었는데, 실제로 20분을 더 방치하여 30분 이 후 측정해도 손톱 두께 정도 더 측정이 될까, 양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3~5분 정도 후 측정하게 된다면 실제로는 50~60% 정도로 측정 될 수 있기 때문에 과주입 우려가 있습니다.

레벨 확인 후 다시 시동을 걸어 차량을 리프팅하여, 언더커버 조립 전 누유나 클리닝 여부를 잘 살펴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인피티니 디젤의 경우 거대한 언더커버에 서비스홀로 보이는 구멍이 존재하는데, 사실 페이크 입니다. 막상 열어보면 오일 드레인볼트가 근처에도 있지 않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저희는 이제 더이상 이런 희망고문에 속지 않습니다. 그냥 리프팅 후 바로 언더커버를 탈거 합니다.

다음교체 주기 안내 스티커 부착 후, 워낙 주행거리가 적은 차량이기 때문에 키로수 보다는 날짜를 기준으로, 누적주행거리가 교체주기에 못 미치더라도 무조건 1년이 경과하기 전 교체하시라고 안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나의 소중한 자동차, 오래도록 고장없이 신차느낌 그대로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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