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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K5 1.7 디젤 엔진오일교환 - Shell Helix Ultra ECT C3 5W-30

cartailor 2020. 2. 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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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시켜 드릴 작업은 K5 1.7 디젤차량의 엔진오일 교환 건 입니다.

기아 K5는 2010년 기아차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영입 이 후 탄생한 첫 디자인으로 기존 진부하고 보수적인 중형차 디자인에 호랑이 그릴코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센세이션을 일이킨 장본인입니다. 지금 보시는 모델은 2세대로, 2015년 풀체인지를 보다 세련되고 날카로운 이미지로 바뀌었으며 파워트레인도 시대에 걸 맞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환경규제의 강화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디젤엔진은 과거 대비 적은 배기량으로 더 큰 힘을 내고 있습니다. 현재 차량은 1.7리터의 배기량으로 과거 2.0리터 엔진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출력으로, 연비를 높이고 무게도 줄였습니다. 좋은 연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엔진 때문에 핸들링 성능을 희생시키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가솔린과 큰 차이가 없는 핸들링 감각으로 높은 출력과 연비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단, 동급 휘발유 엔진을 탑재한 모델대비 차값이 비싸다는 단점은 존재합니다.

사용유의 상태는 양호합니다. 양도 딱 적당한데, 주행 환경이나 엔진상태가 나쁘지 않아 잦은 DPF 재생으로 인한 경유유입 이슈는 없어 보입니다.

에어크리너는 사제품 흡윤식 필터로 교체를 하지않고 보이는 먼지 정도만 털어 냅니다. 다음번에는 전용 세척액을 사용하여 세척 후 전용 오일로 관리 하시면 좋겠다고 안내 드립니다.

차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 (크랭크케이스 내부 압력이 0PSI)의 입으로 부는 세기 정도의 에어로 하단 오일팬에 오일이 모이는 시간을 단축시켜 줄 에어어답터 삽입 후 호스를 테이프로 잘 정리해 줍니다.

드레인플러그 개방 후 시원하게 배출해 줍니다.

자연배출이 멈췄으면 에어로 살살 불어 줍니다.

멈췄던 배출이 한번 더 시작됩니다. 저렇게 주르륵 하고 한참을 더 배출 시키게 됩니다. 그렇다고 드라이스타트나 엔진에 무리가 갈 정도로 끌어내진 않습니다. 딱 밤샘 주차 후 오일이 하단에 모이는 정도로 모우는게 저희 목표입니다. 만약 특별한 이슈가 있어 전량 교체가 필요하다면, 차라리 교체형 행굼오일로 한차례 더 돌린 후 드레인을 추가 하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배출된 엔진오일 입니다. 상태는 양호하고 별 다른 특이사항은 없어 보입니다.

드레인볼트와 와샤를 보니, 평소에 보는 대부분의 차들과 달리 그간 관리를 잘 받아오신것 같습니다. 재사용 흔적도 안보이고 전 작업자가 정확한 토크로 체결을 하였기 때문에, 오버토크로 인해 와샤가 과하게 눌려 볼트에서 분리가 안되거나 하는 문제도 없습니다. 도툼한 신품 와샤를 걸어주고 체결 준비를 합니다.

손으로 살살돌려 끝까지 기분좋게 어디하나 걸리는 부분 없이 잘 들어가는 것을 확인 후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상단에 위치한 오일필터 하우징을 탈거합니다. 역시 전 작업자가 누구신진 몰라도 장확한 토크로 잘 체결해 놓았기 때문에 큰 힘 들이지 않고 기분 좋게 풀 수 있습니다. 몇 달 전 과도한 조임으로 필터 하우징과 드레인볼트를 파손없이 풀기 위해 30분을 허비했던 기억을 떠 올리면, 이렇게 전 작업자가 기본을 잘 지키고 작업한 흔적을 보면 새삼 감사한 마음도 들고요. 어쩌면 이게 당연한건데도 말이죠.

오일필터 하우징은 물을 받아 마셔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유분기 하나 없이 파츠크리너로 잘 세척 후 건조한 다음, 신품 필터 엘리먼크와 신품 오링을 체결해 줍니다. 그리고 조립시 마찰이 예상되는 부분에 신유를 살살 도포해 파손을 방지하고 저항없이 정확한 토크로 체결 될 수 있게 합니다.

손으로 살살 돌려 체결한 오일필터는 토크랜치로 잘 마무리 해 줍니다.

오일캐치는 하부 드레인 플러그 개방 후 전량 배출해 준 후,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원래 위치에 잘 고정시켜줍니다.

 

주입할 신유는 쉘 힐릭스 울트라 5W-30(SHELL HELIX ULTRA 5W-30)로 베이스유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고순도 GTL기유로만 이루어져 있는 고순도 엔진오일로, 저온유동성이나 윤활특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같은 라인업의 0W30 대비 저온유동성이나 점도지수가 살짝 떨어지는 점은 있지만, 대신 고온 점도가 소폭높아, 장거리 위주의 주행 패턴이시라면 정숙성이나 고부하 엔진보호 성능면에서 살짝 더 유리한 점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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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L유는 MSDS상 CAS NO. 848301-69-9를 갖습니다. 하지만 GTL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실제로 유동온도가 섭씨 -45도, 인화점이 무려 섭씨 238도 입니다. 점도지수 또한 174로 매우 좋습니다. 5W30의 VHVI로 도달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수치입니다. 다만 동점도가 냉간 섭씨 40도 기준 69.2mm/S2, 열간 섭씨 100도씨 기준으로 12.1mm/2 로 약간 무거운 편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우수한 마찰저감성으로 인해 오히려 가벼움이 느껴지면서 한 편으로는 정숙도나 진동억제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GTL에서 오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청정성과 우수한 윤할성능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정숙함 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저온유동성으로 인해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은 계절에 특히 빛을 바랍니다.

그리고 초고순도 기유인 만큼 높은 점염기가(10내외) 그리고 증발량도 매우 우수(6%대)하기 때문에 엔진의 청정성에 매우 유리하겠습니다. 오래도록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이미 중고차 구입후 처음 주입해야 하는 클렌징 오일로써도 알만한 사람들 가운데 정평이 나있습니다. 뭐 DEXOS2 인증이면 말 다 했죠.

하지만, 청정성이 너무 높다보니, 주행거리가 좀 있는 차량에 처음 주입하는 경우 초반 1~3천 키로 동안에는 높은 청정성으로 인해 그간 제거되지 않았던 오염물들이 녹아나오며 엔진오일 캡에 찌꺼기가 다량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좋은 작용입니다. 하지만 막상 오일의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가품 당첨되었다고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경우도 있음).

이런 경우 통상 5천 키로 내외에 도달하면, 엔진에 붙어 있던 오염물들은 다 묻어(청정작용) 나와 엔진오일에 정상적으로 녹아들게 되어(분산작용) 더이상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GTL이나, 4기유 이상의 오일(에스터 베이스도 마찬가지로 청정성이 우수)로 바꿀 때는 플러싱을 하라는 말이 이런 특성 때문에 나온 것 같습니다.

 

배출전 정확한 레벨 확인 후 배출된 전량은 계량 비커에 받기 때문에, 신유를 얼만큼 주입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절때 오버필 하지 않습니다.

하부 엔진 접합부 고무 씰링 사이로 누유되는 양이 꽤 많이 보여, 당장 수리할 계획인 없다는 가정하에 추천드리는 제품으로, 엔진오일의 산화와 열화등의 문제로 경화된 고무가스켓 재질에 천천히 흡수되어 원상태로 팽창시키는 원리로 누유를 멈추게 해 주는 제품입니다. 실제 물리적인 수리 계획이 없는 경우 증상을 상당히 완화시키거나 멈추게 할 수 있으며, 약 1,000km 내외에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만약 해당 제품으로 누유가 완화되거나 멈추지 않는 경우 실제 물리적인 수리를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잡다한 성분 없이 고무소재와만 반응하는 단일 성분으로, 엔진오일의 성상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수천 키로 이내에 임무완수 후 대부분이 흔적없이 증발, 소멸 됩니다.

신유 주입이 끝났으면 시동을 켜 유온을 상승시킨 후, 시동을 끄고 5분 후 엔진오일레벨을 확인합니다. 특별한 경유유입 이슈가 없고, 미세누유와 누유방지제의 증발량 까지 감안하여 거의 90% 정도 까지 채워 줍니다. 통상 경유유입이 있는 차종은 50% 내외에서 세팅합니다.

레벨확인 후 다시 시동을 걸어 작업부위를 꼼곰히 살펴 본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작업 종료를 선언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교체주기 안내 스티커 부착해 주고요, 연막소독으로 실내 살균 후 출고합니다.

감사합니다. 합리적이고 나에게 맞는 엔진오일로 내 소중한 차의 내구성도 지켜주고, 드라이빙의 재미도 배가시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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