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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 (F10-N47) 엔진오일교환 - 하도 노바드라이브 5W-30

cartailor 2019. 7. 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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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은 얼마 전까지 현역이었던 BMW F10 시리즈의 520D 입니다. 1,997cc의 배기량에 직렬 4기통형식의 싱글터보 직분사 디젤엔진으로, 최대출력 184hp, 최대토크 38.8kgm를 발휘하며, ZF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를 굴려 시속 100KM 까지 8.1초의 가속성능을 가지고도 무려 19.9km/l 의 연비를 가진 자동차 입니다.

우리나라에 첫 출시 당시, '2.0리터 디젤 = 150~180 마력대 중형 SUV'라는 공식을 깨고 퍼포먼스 세단형 디젤의 돌풍을 이룬 선구자이기도 합니다. 시끄럽고 느린 디젤도 BMW의 철학이 반영되면 어떻게 되는지 세계를 놀라게 해썼죠. 외계인을 고문해서 만들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디자인은 F10이 5시리즈의 가장 절정이 아니었나 싶을정도로 완벽해 보였기에 당시 이렇게 완벽한 모델의 후속은 대체 어떻게 만들까 하는 오지랖 넓은 걱정이 들기까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작업에 들어가기 앞서, 에어를 이용한 추가적인 잔유를 배출하기 위해 엔진오일주입구에 어댑터를 삽입합니다. 엔진에 트윈파워 터보라고 해서 실제로 트윈 터보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사실 트윈 "파워" 터보, 즉 싱글터보 이지만 트윈터보의 힘을 낸다는 뜻입니다.

에어호스는 차량의 흠집방지를 위해 앞뒤로 꼼꼼하게 마스킹해주고요.

오일 드레인도 하단부에 별도의 서비스 홀을 만들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배려가 엿보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처음 오신만큼 언더 커버를 통으로 제거하고 누유나 기타 문제점이 있는지 꼼꼼하게 봐 드릴 예정입니다.

언더커버를 시원하게 탈거했습니다. 언더커버가 정말 크고 무겁습니다. 엔진 하부랑 트랜스미션을 전부다 덮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역시 별도의 오일서비스 홀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드레인플러그를 열어 기존 엔진오일을 배출시켜줍니다. 디젤은 엔진오일의 상태를 육안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냄새를 보아, 엔진오일의 청정분산작용이 잘 이뤄졌네요. 제법 냄새도 올라오고, 고객님의 지난 번 엔진오일교환주기를 보아 딱 알맞은 시기에 오신 것 같습니다.

중력드레인으로 배출된 기존 엔진오일입니다. 약 4.5L 정도 배출되었습니다.

시간을 들여 중력드레인을 마친 후, 입으로 부는 정도의 세기로 에어를 불어 잔유를 추가배출합니다. BMW 디젤의 경우 에어로 불어도 자연 드레인 대비 추가 배출되는 양이 적은 편 입니다. 이미 드레인 자체로도 최대한의 폐유가 배출되는 구조라서 그렇습니다. 그래도 안하는 것 보다 단 100ml 라도 더 나오니까 해 줍니다.

약 100ml 정도 추가배출되었습니다. 많이 나오는 경우에는 종이컵 3컵 이상의 양이 추가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배출된 엔진오일을 휴지로 살짝 찍어 고객님께 직접 설명드린 후 작업을 계속 이어갑니다. 색이나 상태는 좋은편입니다. 특이점도 안보이고요. 기존 오일이 일을 잘 했습니다.

드레인플러그와셔 및 오일필터에 들어가는 오링 모두 신품으로 교체가 진행됩니다.

드레인플러그에 신품와셔를 장착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잘 체결해줍니다.

에어클리너, 오일필터 그리고 새로운 신유를 주입하기 위해 차량을 내려줍니다.

기존 오일필터를 조심스럽게 탈거합니다.

오일필터하우징에 신품 오링을 장착 후, 신유를 도포해 체결에 들어갑니다.

신품필터의 모습입니다.

오일필터도 마찬가지로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보통 카트리지 형식의 필터하우징은 25NM 이며 하우징 상단에 적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간혹 매우 약한 토크로 설계된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우징 타입은 꽉 조은다고 누유가 안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적정토크보다 과할경우 하우징이 변형되거나 벌어지면서 누유가 발생합니다. 오링의 구조를 보시면 알겠지만 조아지면서 눌러지는 형식이 절대 아닙니다. 잘 모르겠으면 차라리 손으로 끝까지 힘것 조은다음 연장으로 아주살짝만 풀리지 않을 정도로 마무리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역시 토크렌치 사용이 제일 정확하겠죠!

고객님과 상담 후 결정한 하도 노바드라이브 5W-30 입니다.

현재 키로수나 정숙성을 우선시 하시는 운행 스타일을 감안했을 때 복원성분이 있는 컴포트 오일인 하도 노바드라이브를 추천드렸습니다. 누적주행거리가 10만 키로 안밖인경우 그리고 그간 주행 여건이 좋고 운전 스타일이 젠틀했을 경우 딱 맞는 오일입니다. 상위 플래그쉽에 포지셔닝 되어있는 '럭셔리' 라인대비 복원 성분은 1/3 수준이고, 에스테르 함유량이 줄고 PAO비중이 늘어난 대신 가격이 보다 부담이 없으며 하도사 만의 정숙성은 동일하게 누리실 수 있습니다. 줄어든 에스테르 함유량으로 인해 정숙성이나 필링은 럭셔리 라인대비 소폭 감소되는 대신 PAO로 인해 직분사 엔진의 오일증발이나 수명면에서는 다소 유리합니다.

SAE 5W-30, API SM/CF, ACEA C3, BMW LL-04, MB229.31, GM dexos2 등 왠만한 최신 디젤의 엔진오일규격을 만족합니다. BMW의 N47엔진에게 요구되는 BMW LL-04 규격도 물론 포함입니다. 뒤에 붙는 04는 2004년도를 의미합니다. 즉 2004년도 제정된 디젤 용 Longlife형 규격이라는 뜻인데요, 현제로써는 BMW LL 규격 중 가장 최신규격으로 하위 디젤차량 및 가솔린 규격을 모두 충족합니다.

말이나온 김에 BMW오일 규격을 한번 알아볼까요?

현제 통용되는 BMW의 오일규격의 분류는 매우 단순한 편입니다. 일단 가솔린 전용인 BMW LL-01입니다.

마모지수, 청정분산관련 지수 어디 하나 치우치지 않고 고루 높은 성능을 요구 합니다. 굳이 비슷한 스펙을 보자면, 비슷한 시기에 제정된 VW502규격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VW502의 경우 BMW LL-01대비 청정능력은 소폭 떨어지고, 내마모성 부분에는 우위에 있습니다.

다음으로 역시 가솔린 전용규격인 BMW LL-01-FE가 있는데, 모든 요구스펙은 기존 LL-01과 동일하나, 연비개선 부분에서 높은 성능을 요구하게 됩니다. 주로 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나 연비가 높은 자동차를 위한 스펙으로 저마찰 성향에 오일로, 고출력 차량에 적용하는 경우 낮아진 고온전단지수로 인해 고부하시 윤활의 부족을 느낀다거나 엔진 보호면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디젤의 경우 역시 딱 한가지 BMW LL04 규격입니다.

모든 요구사항은 가솔린 전용 규격인 BMW LL-01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단 DPF를 포함한 디젤엔진의 후처리 장치보호를 위한 첨가제가 포함되었고 연비 부문이 소폭 개선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상 요구 조건으로 보았을 때는 가솔린 전용인 BMW LL-01보다 소폭 개선이 되었고 DPF 관련 부분이 추가되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열발생이 상대적으로 낮은 디젤을 위해 탄생한 규격인 만큼, 가솔린 적용 시 수명이 짧을 것으로 보입니다.

BMW의 경우 보시다시피 가솔린 엔진이라고 해서 꼭 BMW-LL01스팩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역시 OEM에서도 CNG전용 4기통 M43엔진(한국 미출시)의 경우에만 BMW-LL04를 사용하지 말고 BMW-LL01을 권고하고 나머지 모든 휘발유 엔진에서는 사용이 가능 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신 가솔린 엔진의 경우 운전한경 및 연료품질이 높은 독일, 스위스 등의 유럽 특정국가를 제외하고는 LL01을 사용이 권장되며, LL04를 가솔린 엔진에 적용할 경우 교체주기를 약 50% 이상 빠르게 하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도 노바드라이브 5W-30을 주입합니다. 색깔이 투명하니 참 예쁘네요. 또한가지 하도오일의 특징이 있다면, 가품과 구별하기 위한 특유의 꽃향기가 있습니다. 엔진오일에서 꽃향기가 나니, 작업하는 입장에서도 기분좋게 엔진오일을 주입하게 되네요. 아 참, 그리고 꽃향기로 인해 차 후 누유 식별이 용이 합니다. 본넷 열고 냄새 한번만 맞아보면 되니까요.

마지막 한 방울까지 영혼까지 끌어모아 탈탈 주입합니다.

기존 에어클리너를 탈거합니다. 덩치가 어마어마하죠? 엔진커버가 에어크리너 뚜껑 역할을 합니다. 기존 에어크리너는 색깔을 보니 역시 교환시기가 되었네요.

에어클리너 하우징까지 같이 탈거를 한 후, 신품 에어클리너를 하우징에 잘 장착 해 줍니다.

정확한 위치에 마운트시켜줍니다. 제대로 마운트하지 않을 경우, 저 큰 필터 하우징이 공진음을 내면서 웅웅거리는 소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엔진커버도 가볍게 클리닝한 후, 시동을 켜 새롭게 주입한 신유가 자리를 잡게한 후, 시동을 끄고 잠시 대기 한 후 엔진오일 레벨링을 확인합니다.

약 80% 정도로 레벨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의도한 대로 잘 진행되었네요.

하도사의 에스테르 기반의 첨가제도 한통 넣어줍니다. 열화에 따른 성능저하를 방지하고 점도지수향상 그리고 오일산화 저하 기능으로 철저히 성능 보다는 오일 교체주기를 연장하고 오일 퀄리티를 다음 교체 주기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시켜 주는 목적입니다. 부가적으로 누적주행거리가 높은 차량의 경우 에스테르의 고무씰일 팽창효과로 마치 유기물질인 무수프탈산(Phthalic Anhyride)을 주원료로 하는 가소재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여 경화된 가스켓 및 밸브가이드 씰 등을 탱탱 복원시켜주어 오일소모나 미세누유를 방지해 줍니다.

다시 차량을 리프팅한 후, 5분 이상 아이들링을 하며 엔진오일 누유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때 타이어 공기압, 워셔액 주입 및 간단한 클리닝이 이루어 집니다. 확인 결과 누유 없이 깔끔하게 완료되었습니다. 누유가 있을 수 없죠, 신품 와셔 장착 후 규경토크로 완벽하게 체결했으니까요!

엔진오일교환 후, 고객님과 상담 후 다음엔진오일 교환 주기를 잡고 기간이 도래시 쉽게 알 수 있도록 자체제작한 스티커를 선바이저에 부착 후 출고를 합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출고합니다. 하도 SM/CF 노바드라이브 5W-30 과 2X ESTER 엔진오일첨가제로 정숙하고 우아한 드라이빙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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