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모델입니다. F10 시리즈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이후 가솔린 일색이던 고급 승용차 시장에 디젤 파워트레인을 널리 퍼뜨린 1등 공신으로, ZF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높은 효율과 성능 그리고 가솔린 엔진 대비 불편함이 없는 꼼꼼한 소음 진동 대책으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자랑했던 모델입니다. 판매량이 많았던 만큼 체인이나 댐퍼 풀리 그리고 EGR등과 같은 몇몇 고질병이 자주 거론되던 모델이기도 했었는데요, 현재 입고된 모델의 경우 F10 후기형 모델로 이런 소소한 문제들이 상당부분 개선된 B47엔진이 장착되고 상시4륜 구동(선택사양)과 높은 수준의 편의사항이 적용되었습니다.
입고 후 잠시 식혀주는 시간을 갖은 후 적절한 유온이 확인되면 바로 차를 올리고 배출을 진행합니다.
주입구를 확인하여 특이사항 없이 잘 풀리는게 확인 되면 바로 배출구를 열어 사용유를 드레인시켜 줍니다.
드레인이 완료되면 필터와 한몸으로 구성되는 오일팬을 제거합니다.
오일팬에는 필터와 변속기 내부에 이상이 있을 경우 파손된 조각 등을 포집해 알려주는 마그넷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해당차량의 경우 정상적인 운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마모된 메탈성 슬러지가 소량 포집되어 있을 뿐 다른 문제가 없음을 확인합니다.
오일필터 일체형일 오일팬과 고정볼트, 레벨링플러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품 ZF SERVICE KIT으로 해당 차량의 변속기 제조사인 ZF사에서 출시하는 부품입니다. 몇 해 전 프라스틱의 재질이 변경되면서 팬 형상이 약간 변경되었습니다. 육안상 보이는 필터 면적은 신형이 약간 더 넓어 보이는데, 정확한 두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실제 변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필터와 변속기가 맞물리는 부분에 신유를 미량 도포하여 조립 중 오링이 이탈되거나 변형되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오일팬을 정확하게 조립 후 모든 고정볼트는 손으로 헐렁하게 체결하여 오일팬의 위치를 다시한번 잡아 줍니다. 이 후 지침서에 명시된 순서와 잠금값에 따라 고정볼트를 토크렌치로 하나씩 잠가 줍니다.
ZF변속기의 경우 규격이 독자적으로 대부분의 멀티규격과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신유는 ZF-Life Guard Fluid 8로, ZF에서 출시하는 8단 변속기 전용액입니다. 하지만 무교환(Lifefill)이 떠로르는 'life'라는 이름과 달리 ZF에 문의 해보아도 실제 권장 교체주기는 8~10만 사이라고 못박아 두고 있습니다. 차량을 신차로만 3~4년에 한번씩 교체하는 분들이나 20만키로 쯤 까지만 타고 고장나면 폐차를 하는 분들에게는 무교환이 맞긴 하겠습니다.
윤활유 메이져 Shell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MSDS에서 확인한 바 GTL의 존재가 확인이 되는데요, (CAS. NO. 848301-69-9) 하지만 비율은 비공개로 공표해 놓았네요. LIFEGUARD 6의 경우 베이스 기유가 전량 GTL유를 사용하고, LIFEGUARD 8 역시 다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동점이 무러 -42도 이기 때문에 GTL이나 PAO가 아니고서야 일반적인 VHVI 로는 도달하기 어려운데, SHELL에서 GTL을 두고 PAO를 쓸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상온 밀도는 특이한 사항이 없는데, 섭씨 40도에서의 냉각 점도가 26mm2/S 로 상당히 묽습니다. 보통 현대 기아 파워텍에 많이 쓰는 규격인 SP4의 냉각점도가 30mm2/S 초 중반을 오르내리거든요. 냉간 유동성이 매우높고 냉간 상태에서 유온상승이 빠를 것 같습니다. 아마 ZF8 규격이 아닌 제품을 넣게 되면 냉각 변속지연이나 충격이 두드러질 것 같이 보입니다. 열간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인화점 역시 206도로 우수합니다.
레벨링 작업을 감안한 용량을 계산해 주입 후, 시동을 걸어 변속을 진행합니다. 일정 부분 유온이 도달했으면 P단에 위치 후 레벨링 작업을 시작합니다.
레벨링볼트를 열어 과주입분이 배출되도록 합니다.
방울단위로 배출이 되기 시작하면 정량충진이 완료된 상태임으로 신품 레벨링볼트를 손으로 재빠르게 잠가 줍니다.
규정 유온에서 레벨링이 잘 완료된 것을 확인 후 손으로 꽉 잠갔던 레벨링볼트는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체결해 줍니다.
최초 배출분과 레벨링 때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각각 샘플링하여 교환이 잘 되었음을 확인해 봅니다.
신품으로 교체 후 폐기되는 필터가 내장된 오일팬 그리고 볼트류 입니다.
시운전을 통해 부드러운 변속감과 두툼한 엔진의 토크를 빠짐없이 전달하는 발진감을 두루 확인 후 다시 차를 올려 하부 작업 부위를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완벽한 모습을 확인 후 언더커버를 정확하게 조립합니다.
마지막으로 파워트레인 관련 폴트가 검출되지 않는 것을 확인 후 출고 합니다.
명품 파워트레인 소중하고 꼼꼼하게 관리 받아 보세요!
'☆ 내차를 건강하게 > 정확한 미션오일 교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아 모하비 - 8단 미션오일, 트랜스퍼케이스오일(TOD), 디퍼런셜오일교환 (0) | 2023.04.25 |
---|---|
MKX 2.7T 미션오일교환 - MERCON LV 공식승인오일 사용 (0) | 2023.04.19 |
현대 쏘나타 뉴라이즈 파워텍 6단 미션오일교환 - 드레인방식, 규정온도에서 진행하는 레벨링 (0) | 2023.04.15 |
더뉴말리부 2.0T 미션오일교환 - DEXRON6 공식승인오일 사용, 미션오일레벨링, 드레인방식 (0) | 2023.04.14 |
G70(IK) 3.3T AWD 4륜 - 미션오일, 디퍼런셜오일, 트랜스퍼케이스오일교환 (0) | 2023.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