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속기 오일과 필터를 포함한 구동계 오일을 전부 교체하기 위해 입고된 모하비 모델입니다. 국내 승용 디젤차량 중 동일한 베이스의 엔진을 사용하는 현대 베라크루즈와 더불어 전무후무한 V6 디젤엔진이 장착된 차량입니다. 출시된지 긴 시간이 흘렀지만 소음 진동에 있어서는 최근 나오는 4기통 엔진도 넘볼 수 없는 6기통만의 독보적인 부드러움이 특징인데요, 아쉽게도 패키징 문제와 환경규제에 대응이 어려워 모하비와 베라크루즈에만 적용된 이 후 단종된 엔진입니다. 현재 출시되는 신형 모하비의 경우 역시 6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되긴 하지만 해당차량의 V6 엔진과는 완전히 다를 직렬 6(I6)기통이 적용됩니다.
아직 미션오일 배출을 진행하기엔 온도가 높아 다른 작업 먼저 진행합니다.
디퍼런셜오일교환
해당 차량이 요구하는 규격의 순정 오일로, GL-5 75W-90의 윤활유가 사용됩니다.
프론트 디퍼런셜오일을 배출합니다.
리어 디퍼런셜오일을 드레인합니다. 상태는 불량하네요.
탈거된 드레인플러그에 포집된 메탈성 슬러지의 모습입니다. 슬러지가 많은 편이긴 하나, 큰 쇳조각과 같은 이물질은 발견되지 않아 특이사항은 없어 보입니다.
플러그를 모두 세척 후, 모두 순정 와셔로 교체합니다. 와셔는 재사용이 불가한 일회성 소모품입니다.
드레인이 완전히 끝났으면 프론트와 리어 디퍼런셜 주입구 플러그를 손으로 돌려준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주입구를 통해 overflow 방식으로 신유를 주입합니다.
레벨링이 끝났으면 전후륜 디퍼런셜 주입구 플러그를 모두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트랜스퍼케이스오일교환
해당 차량이 요구하는 규격의 순정 오일입니다. 상시 4륜 타입을 사용하는 모델로, TOD 전용 오일을 주입해야 합니다.
해당 차량은 상시 4륜 차량으로 TOD 오일을 주입해야 합니다. 파트 타임과 상시 구분법은 운전석 크래시패드의 다이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웨이트를 탈거 후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해 기존 사용유를 배출합니다.
기존 드레인플러그에 발라진 실란트를 제거 후, 새롭게 실란트를 발라줍니다.
토크렌치를 이용해 토크체결합니다.
overflow 방식으로 신유를 주입합니다. 생각보다 양이 꽤 많습니다.
레벨링이 끝났으면 주입구플러그를 토크체결합니다.
미션오일교환
온도가 알맞게 떨어졌으니 미션오일 배출 작업을 시작합니다.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해 기존 사용유를 배출합니다.
오일팬을 제거합니다.
탈거된 오일팬입니다. 필터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오일팬 교체 형태로 필터 교체가 가능합니다.
신품 오일팬과 고정볼트들입니다.
필터 오링에 신유를 바른 후, 고정볼트를 돌려 가체결합니다. 마지막으로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체결해 마무리합니다.
더뉴모하비는 모하비 초창기 ZF변속기에서 파워텍 8단 변속기로 변경되었는데요.오일 규격은 "ATF SP-IV-RR"가 사용됩니다. 해당 규격은 현대 파워텍 후륜구동형 8단 변속기 규격으로, 해당 규격을 정확히 충족하는 캐스트롤 트랜스맥스 DEXRON-6 제품으로 준비합니다. DEXRON-6 공식인증 제품의 경우 ZF변속기, CVT나 DCT 등의 특수한 자동변속기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토크컨버터 형식의 자동변속기의 모든 규격을 충족한다고 보면 되는 가장 엄격한 최상위 규격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동일 메이커의 DEXRON 인증이 제외된 일반적인 멀티 규격의 변속기 액보다 가격도 2배 가까이 높습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SP4 규격의 하한치 점도 대비 약 10% 높은 편입니다(매우 구형 차량용 SP3와 SP4의 중간 정도). 특히 유동점이 낮기 때문에 겨울철 냉간 변속 충격을 제거하는데도 유리합니다.
레벨링 작업을 감안한 용량의 신유를 주입합니다.
시동을 걸어 변속을 시작합니다. 레벨링이 가능한 온도 구간에 돌입했을 때 P단에 위치 후 미션오일레벨링 작업을 시작합니다.
레벨링플러그를 개방해 과주입된 미션오일을 배출합니다.
미션오일이 미량 혹은 방울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재빨리 신품 레벨링플러그를 체결합니다.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체결해 마무리하고요.
미션오일레벨링 작업은 규정온도 범위의 중간인 55도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모하비에서 배출된 미션오일들의 모습입니다.
소량 샘플링한 모습으로, 좌측이 기존 사용유이며 우측은 레벨링 시 배출된 미션오일입니다. 우측이 현재 차량의 미션오일 상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교체 후 폐기되는 소모품들의 모습입니다.
상단 좌측부터 기존 프론트 디퍼런셜, 트랜스퍼케이스, 리어 디퍼런셜오일입니다. 각각 우측에 담긴 건 신유입니다.
시운전을 다녀온 후, 작업 부위들을 모두 확인합니다. 깨끗합니다.
작업들과 관련된 폴트 여부 체크 후 출고합니다. 깨끗하네요.
모하비를 위한 꼼꼼한 유지보수로 훌륭한 파워트레인의 컨디션을 오래도록 관리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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