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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X 2.7T 미션오일교환 - MERCON LV 공식승인오일 사용

cartailor 2023. 4. 1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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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MKX 차량입니다. 동글 동글 부드러운 외관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라인들로 귀여운 인상까지 드는데요, 사실 리프트에 차를 올리면 꽉 찰 정도로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모델입니다. 전세대 까지는 3.5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주력 파워트레인이었는데요, 해당 세대 부터는 2.7리터로 배기량을 낮추고 터보를 더해 막강한 출력과 한층 향상된 효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300마력을 훌쩍 넘기는 출력과 터보 특유의 중저속에서 힘을 보태는 두툼한 토크감은 스포티한 주행성능 보다는 큰덩치의 차체를 시종일관 부드럽고 정숙하게 이끄는데에 아낌없이 사용되는 느낌으로 V6엔진의 우수한 회전질감이 더해져 높은 수준의 회전질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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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차량의 제조사 메뉴얼에 따르면 미션오일 권장 교체주기는 24만 키로 라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에서 달성이 불가능한 "보통"의 환경에서 운행하는 경우 입니다. 그래도 '무교환'이라고 뻥은 안치는 착한 링컨입니다.

 

참고로 '보통'상태는, 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30도 중반이상 오르지 않는 온화한 기온, 운행의 대부분을 자동차 전용도로 이상의 속도로 주행, 그리고 도로는 대부분이 평지, 가끔 완만한 언덕 정도를 주로 주행하는 환경으로, 미국 일부 지방이나, 유럽의 독일이나 스위스 외각에 거주 하신다면 실현 가능한 조건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런 '보통'의 환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주로 새벽에만 봄과 가을 공기가 맑은 곳에서 장시간 정속으로 운행하는 경우에만 해당 될 것 같습니다.

 

반면, 저속주행 위주로 운행하거나 공회전이 길거나, 고부하 운전(트렝일러 견인 등)의 극악의 조건에서의 교환주기는 5만키로가 조금 안되는 4만8천키로로, "보통" 보통 주행환경 보다 무려 6배나 빨리 교환을 하여야 하는데, 이는 미션오일이 운행환경에 따라 요구되는 교환주기가 매우 크게 변한다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달성 불가능한 "보통"의 환경도,  그렇다고 "극악"의 환경도 아닌, 링컨 MKX를 패밀리카로 운용중인 대부분의 대한민국의 오너들은 교환주기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물론 운행 패턴이나 환경에 따라 매우 다르겠지만, 6만에서~8만 키로 정도를 잡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드레인하기 적절한 온도가 될 때까지 언더커버를 탈거 후 식혀준 후, 온도가 적절히 떨어졌을 때 배출 작업을 시작합니다.

 

 

 

주입구를 확인하여 이상이 없으면 바로 차를 올리고 하부 배출구를 열어 사용유를 배출시켜 봅니다.

 

 

 

한차례 배출이 끝나면 드레인볼트를 가체결합니다.

 

 

해당차량의 변속기는 GM과 포드가 2002년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하여, 2006년 출시한, HYDRA-MATIC이라고 불리우는 전륜구동용 세로배치형 6단 토크컨버터형 자동변속기 입니다. 국내에서는 충남 보령에서 생산하고 쉐보레 차량에 애용되고 있는 유명했던 바로 그 미션입니다. MKX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거의 모든 포드와 링컨들 모델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링컨에 장착되는 변속기는 보령에서 만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적용차량이나 메이커의 컨셉이 상이 하기 때문에 큰 뼈대가 되는 설계나 구동방식을 제외한, 기타 세팅이나 세부적인 디테일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사실 동일한 변속기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링컨 MKX의 경우 3백마력 중반대 가까운 출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국내에 적용되는 차량의 출력의 2~3배가 넘으니까 같을수가 없겠죠. 하지만 높은 레벨링 규정 온도범위와 몇몇 외관상 들어나는 부품들은 같은게 몇개가 보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신유는 무엇을 넣어야 할까요? 규격은 쉽고 명확합니다. "MERCON LV ATF"로 GM과 포드의 합작으로 만든 변속기인 만큼 실질적으로 GM의 DEXRON6와 같은 규격이며 두 규격은 늘 함께 따라다닙니다.

 

 

 

그래서 준비한 신유는 매우 믿고 쓰는 CASTROL 사에서 생산된 TRANSMAX 제품입니다. DEXRON 6/ MERCON LV 첨가제 패키지가 첨가된 100% 합성유 입니다. 순정규격 만족이 아니라 무려 공식 승인유로. VHVI와 고성능 첨가제가 베이스가 되는 변속기액으로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들어지면서도, 뛰어난 윤활성능으로 무겁기는 커녕 오히려 가벼운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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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캐스트롤을 동네 구멍가게 취급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1899년도에 사업을 시작한 100년도 넘은 기업이며, 현재 모기업인 BP(Britsh Petroleum)은 2020년도 전세계 연간매출 기준 9위의 초대형 기업입니다. 참고로 동일(매출) 기준으로 애플이 11위, 삼성전자가 19위 입니다. 국내에서는 좀 한다는 현대차 그룹은 50위 랭킹 밖에 있구요. 물론 발생되는 매출이 그 기업 규모에 대한 모든것을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기업의 크기를 파악하는데에 가장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이니까요.

 

결론은 허접한 구멍가게에서 만드는 제품은 아닙니다.

제품은 참 좋은데 비싼 원가로 인해 판매단가를 보다 저렴한 미션오일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시세보다 살짝 높인다 해도 생각보다 마진이 야박한지라, 많이들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쉐보레 차량에 궁합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여 ​굳이 이 제품을 고집합니다. (해외 포럼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미션오일 중 하나입니다 - 물론 다른 규격품도 있습니다).

참고로 과거에는 해당제품이 같은 규격품 중에서도 점도가 높은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해당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은 부드럽고 조용한 느낌은 들지만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든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케스트롤에서 몇 해전 부터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부드럽고 조용한 운행감과 내구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점도를 확 낮춰서 출시하였기 때문 차가 굼뜨거나 무거운 느낌도 싹 사라졌습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저온유동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캐스트롤 사에서 최근에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고순도 VHVI 3기유 합성유 51.2%, 그리고 저점도 VHVI 3기유 40.5% 그리고 나머지는 DEXRON VI 첨가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베이스 기유 일부만 표기를 하고 나머지를 비공개로 처리해 놓아 낮은 유동점을 바탕으로 PAO가 첨가되지 않았나 추정했었는데, 최근에 리뉴얼된 MSDS상 원재료 전부가 공개되었는데, PAO는 안보이네요. 아마 초고순도 VHVI기유와 고성능 첨가제의 조합만으로도 PAO뺨치는 저동유동성과 열안정성을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십오년전 DEXRON VI 규격이 처음 공표되었을 때만 해도, 소량이라도 PAO를 첨가하지 않고서는 DEXRON VI 규격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일반적이 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3기유 및 첨가제의 발전도 역시 눈부신 것 같습니다.

 

 

 

배출량을 계량하여 1차 주입을 시작합니다.

 

 

 

변속을 진행하며 유온이 오를 때 까지 조금 기다려 준 다음 시동을 끄고 차를 다시 올려 줍니다.

 

 

 

2차 배출을 시작합니다. 신유 특유의 붉은기가 조금 돌아 온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악취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변속기 배출구가 아래로 가도록 차 후면을 올려 충분히 배출이 되도록 합니다.

 

 

 

배출이 완료되면 신품 드레인볼트를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잠가 주고 차를 내립니다.

 

 

 

주입구를 통해 추정되는 정량보다 살짝 못 미치는 양을 계산하여 주입을 진행합니다. 레벨게이지상 MIN보다 살짝 위에 찍히는 정도가 목표입니다.

 

 

 

시동을 걸고 유온이 오를 때 까지 기다려 줍니다. GM 계열의 차량들 보다 유온의 상승속도는 빠른편입니다.

 

 

 

유온이 레벨 확인을 위해 설정된 규정구간에 들면, 소량씩 오일을 조금씩 더해가며 정량 충진이 잘 되도록 레벨링을 진행합니다. 최종 미션오일 레벨 체크는 규정 온도인 87도 부근에서 확인하였으며 MIN과 MAX 기준, 정량 충진이 된 것을 확인합니다.

 

 

 

참고로 레벨게이지도 참 헷갈리게 만들었는데요, 정량 범위는 음각 부위의 끝(MAX의 "X"자가 끝나는 지점)이 아니라 음각부위 내에  "B"로 마킹된 지점이 MAX 입니다. MIN과 MAX의 범위도 좁으며, 잘못 보면 과주입하기 딱 좋게 생겼네요.

 

 

 

각각 1차 및 2차 배출분입니다.

 

 

 

좌측부터 1차, 2차 배출분을 샘플링한 모습이며, 가장 우측 컵에 있는 건 교체된 플러그입니다.

 

 

 

시운전 후 하부작업부위에 누유나 작업흔적은 남지 않았는지 꼼꼼하게 확인 합니다.

 

 

 

파워트레인 관련 폴트가 없는 것도 확인 후 차량을 출고합니다.

 

 

 

정확한 규격과 작업 그리고 꼼꼼함으로 까다로운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언제나 부드럽고 새것처럼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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