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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A6 3.0 TFSI - 슈퍼차져오일 교환은 선택이 아닙니다

cartailor 2019. 11. 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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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우디 A6 3.0TFSI 차량입니다. 뱃지에는 "T"라고 되어 있어 일반적인 터보차량으로 보이지만, 레어한 슈퍼차져 장착 차량입니다. 여기서 "T" 는 터보냐, 슈퍼차져냐를 떠나 보다 넓은 의미의 "과급기" 장착차량이라는 뜻으로 봐야 합니다. 둘다 공기를 과급한다는 이치는 같으나, 터보차져의 경우 배기가스의 압력을 이용하는 반면, 슈퍼차져는 엔진 크랭크 축에 벨트로 연결되어 엔진 크랭크축의 회전 동력을 이용합니다. 발전기나 에어컨 컴프레서 처럼요. 그래서 버리는 배기압력을 사용하는 터보차져보다 동력손실도 크고 큰 덩치로 인해 패키징도 분리하지만, 터보차져와 달리 터보랙이 없기 때문에 주로 고성능 차량에 많이 장착됩니다.

 

 

슈퍼차져? 그게 뭐지? 별도로 오일 교환이 필요할까요?

엔진의 파워라 함은 배기량, 즉 얼마만큼의 공기와 연료의 혼합기를 연소실이 수용할 수 있냐 하는 체적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연소실을 넓게 만들어 배기량을 키우면 출력은 증가합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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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터보랙의 경우 여러 기술로 많이 개선이 되었고, 효율이나 패키징면에서 유리한 터보차져에 밀려 슈퍼차져는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중인 차량 중 슈퍼차져를 장착한 차량은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일부 고성능 모델 정도가 되겠습니다만 레어한 만큼 슈퍼차져에 별도의 독립된 오일이 들어가며 교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터보차져의 베어링 등 윤활이 필요한 부분에는 엔진오일이 순환하며 그 역할을 함께 하기 때문에, 매 엔진오일 교환 만드로 터보차져에 윤활되는 오일도 함께 교체가 되지만, 슈퍼차져의 경우 엔진오일과는 별도의 윤활유를 사용하게 됩니다.

거북이 등딱지처럼 생긴 부분이 바로 슈퍼차져인데요, 무려 22Kg가 나갑니다. 전면부에 살짝 보이는 풀리에 동력을 받는 크랭크축과 벨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엔진이 너무 뜨거운 관계로 10분 정도 살짝 식혀 줍니다. 슈퍼차져 탈거시 냉각수가 흘러나오는데 화상의 위험이 있거든요.

가장 먼저 인테이크 파이프를 탈거합니다. 호스가 꽉 껴있는 경우 힘으로 잡아 당기면 손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흡기로 유입되어 연소되어도 안전한 흡기크리너의 미끈한 성질을 이용해 윤활유처럼 사용하면 안전하고 쉽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슈퍼차져벨트도 탈거해주고요. 벨트상태는 매우 양호합니다.

슈퍼차져와 연결된 커넥터들은 갯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커넥터 및 진공호스가 다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꼭 마커를 이용해 표식을 해준 후, 탈거를 해야 차 후 조립시 난감한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위치를 잘 마킹해 주었으면, 슈퍼차져와 연결된 각종 커넥터며 호스들을 모두 탈거해줍니다.

슈퍼차져를 잡고있는 너트 6개를 탈거해줍니다.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양쪽을 왔다 갔다 번갈어 가며 풀어줍니다. 그리고 탈거할 때 걸릴 수 있는 호스 및 배선을 한쪽으로 살짝 재껴 케이블 타이로 느슨하게 고정해 주고요. 이렇게 해야 차 후 장착시에도 무거운 슈퍼차져에 눌려 씹히거나 파손되지 않습니다.

2인 1조로 최대한 수평을 유지해가며 슈퍼차져를 조심스럽게 탈거합니다. 한번에 쏙 하고 빼줍니다.

짠, 슈퍼차져가 빠진 엔진입니다. 아우디의 다른 자연흡기 엔진들은 요런 모양에 흡기다기관만 살짝 올라가 있습니다. 뜯은김에 진공을 걸어 가변형 흡기 인테이크의 정상 작동여부도 확인 하고, 기타 누수나 누유 흔적도 봅니다. 그리고 밸브내부 카본 누적상태도 보고 흡기 크리너를 듬뿍 뿌려 불려 줍니다. 흡기크리너 액은 나중에 슈퍼차져 조립 직전에 모두 석션기로 빨아내 줍니다.

탈거한 슈퍼차져를 살짝 올린 리프트에 위치시키고, 드레인볼트를 개방해 봅니다. 교체이력이 없었던 만큼 엄청난 악취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합니다. 보통 슈퍼차져 오일은 10만키로만 넘어도 부패하여 어마무시한 악취가 나거든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살짝 기우려 보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수직으로 들어 올려 봅니다.

슈퍼차져를 완전 수직으로 세워봐도 오일이 단 한 방울도 나오지 않네요. 경험상 탈탈 털면 예의상 몇방울은 나와주는데 말입니다. 이런상태로 계속 주행하는 경우 몇개월안에 쇠갈리는 소음과 함께 어마무시한 견적을 받게 됩니다. 무교환은 맞네요! 교환할 오일이 애초에 없으니까, 교환이 아니라 그냥 보충, 아니 재 주입이 맞겠습니다.

슈퍼차져 제조사인 EATON 사의 정확한 규격의 전용 슈퍼차져오일을 정량 주입합니다.

레벨링을 위해 규정용량보다 오버필시킨 후, 계산된 오버필된 용량이 정확히 배출되면 재빨리 드레인플러그를 잠가줍 규정용량이 정확하게 남도록 합니다.

드레인플러그는 다시 잘 잠궈주고요. 이제 다시 조립 준비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하부 브리더 어답터 입니다. 원래 수십번 재사용해도 문제가 안되지만, 혹시 몰라 신품으로 장착합니다. 이런 작은 것 때문에 과급압력이 누설되서 경고등을 띄우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까 벨브에 듬뿍 주입했던 흡기세정제가 카본을 녹여 만든 시꺼먼 액을 믹스를 석션기로 남김없이 뽑아 줍니다.

2인1조로 정확하게 안착시킵니다. 그냥 올리면 되는게 아니라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슈퍼차져의 수냉식 인터쿨러에 호스를 다시 결합해줍니다.

볼트는 중앙에서 부터, 사선으로 마주보는 순서로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해줍니다.

벨트를 원위치에 걸어준 다음, 각종 호스와 피팅을 빠짐없이 분해의 역순으로 신속하게 장착해 줍니다. 그리고 한참을 째려보면서 뭔가 빠진게 없는지 잘 관찰합니다. 합격입니다.

부동액은 빠진 만큼 넣어줍니다. 그리고 시동을 걸어 냉각수 온도를 올려 써모스탯이 모두 개방되고 슈퍼차져 쿨러에 냉각수가 돌 때 슈퍼차져 최 상부에 있는 두개의 볼트를 각각 풀어 에어를 빼 주고요.

 
 

슈퍼차져를 들어낸 김에 내부 레귤레이터 플랩과 트로틀바디를 세정해 주었기 때문에 새로운 작동부하 그리고 엔드값을 다시 학습할 수 있도록 어답테이션도 실행해 줍니다.

아우디A6와 같이 슈퍼차져오일교환이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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