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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미션오일 교환

올뉴카니발 미션오일교환 - Castrol Transmax ATF

cartailor 2019. 12. 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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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패밀리카의 대명사 올뉴카니발입니다. 다인승의 차량이면서 승용형 디젤의 경제성과 정숙성을 겸비하였을 뿐만 아니라, 승용차와 같은 모노코크 방식의 바디 설계가 적용되어 상용차 같은 이질감이 드는 승차감이 아니라 일반 세단이나 SUV같은 편안함과 주행안정성까지 챙겼습니다. 해당 세그먼트에서는 경쟁차량이 없을정도로 잘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오늘은 미션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찾아주셨는데요, 일반적으로 현대/기아 세단 및 SUV라인에서 애용되는 현대파워텍 전륜형 6단 변속기가 장착됩니다. 다만 토크가 높은 디젤이면서 중량이 무겁기 때문에 아무래도 변속기에 걸리는 부하가 일반적인 승용차 보다는 많을 것입니다.


입고직 후 유온이 배출을 위한 최적의 온도입니다. 지체없이 시작합니다. 참고로 변속기 유온이 어느정도 오른상태에서 드레인에 들어가야, 금속성 슬러지 및 오염물이 케이싱 내부 각종 파츠에 부착되어 있지 않고 미션액이 잘 머금고 있게 되어 원할하게 배출됩니다. 찌거기가 있는 유리병을 세정하려 할 때, 찬물을 넣고 행구는 것과 뜨거운 물로 행구는 차이를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시원하게 배출되는데요, 생각보다 주행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누적주행거리를 감안했을 때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세월에 따른 열화나 자연스러운 산화 흔적만 색으로 약간 보일 뿐, 심하게 부폐한 흔적이나 악취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드레인은 1회로 마치기로 합니다.

드레인볼트의 끝단에는 자석이 붙어 부유하는 쇳가루를 포집하게 되어있습니다. 사실 교환시기가 도래한 경우 저정도의 양은 보통 수준인데, 저 자석은 오일라인에서 쇳가루를 포집하여 유로에서 제거 하기 보다는(약간 그런 기능도 수행하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작음) 실질적인 역할은 오일의 상태나 변속기의 이상 마모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으로 보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변속기 내부 부품이 파손되어 정상적인 마모에서 오는 쇳가루라 하기엔 크기가 큰 조각이 육안으로 관찰된다면, 미션오버홀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드레인플러그 체결 시 오일팬에 밀착되어 누유를 방지해 주는 중요한 부품으로, 재사용이 금지 됩니다. 금속성 와셔는 체결 시 단차를 금속이 압착하며 고르게 매워주는데, 한번 압착된 경우 재사용시 압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누유 발생의 일등공신이 됩니다.

아무리 신품와샤를 체결한다 해도, 규정된 토크대로 정확하게 체결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겠죠?

 

준비한 신유입니다. 순정규격을 만족하면서 순정대비 약10% 높은 동점도로 인해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들어지면서도, 뛰어난 윤활성능으로 무겁기는 커녕 오히려 가벼운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SP4 규격의 하한치 점도 대비 약 10% 높은편입니다(매우 구형차량용 SP3와 SP4의 중간 정도).

캐스트롤 사에서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3기유 합성유 20~50%, 그리고 비공개 베이스유와 1~5% 의 첨가제 (Methacrylate copolymer - 전단안전성을 위함)으로 나오는데, VHVI기유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는 비공개 입니다만, 영하 -54도의 유동점 하나만 보더라도 PAO베이스임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광유 또는 일반적인 VHVI만으로는 유동점강하 첨가제를 어마무시하게 때려 넣지 않는 이상 절 때 나올 수 없는 유동온도 일 뿐더라, 오일 통에도 명시 했 듯, "Fully Synthetic" 즉 100% 합성유 이기 때문에, VHVI(20~50%)+PAO(베이스 유의 나머지 전부)베이스가 유력하겠습니다.

올뉴카니발의 경우 승용차 대비, 엔진룸 오버행이 짧기 때문에 엔진룸이 타이트하게 패키징 되어 있습니다. 아반떼에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 오일 주입구와 조우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및 배터리 트레이를 탈거해야 합니다. 그래도 볼트 몇개만 풀면 되는 크게 어렵거나 힘든 과정은 아닙니다.

계상된 정량에 레벨링 시 오버플로우 되어 버려지는 여분으로 약 1리터 가량 추가하여 과주입해 줍니다. 미션주입구가 하필 에어브리더 홀 구멍과 같이 쓰는 구조이다 보니, 거의 주입이 안되다 시피 합니다. 초반에는 레벨링플러그를 살짝 개방하여 에어가 빠질 구멍을 열어 준 다음 주입한 후 레벨링플러그로 토하기 시작하면, 다시 레벨링플러그를 닫고, 매우 가는 호스로 나머지 량을 느리게 주입해야 합니다.

주입을 마쳤으면, 배터리트레이 및 배터리, 흡기 덕트 등을 원위치 시키고 주입구 주변을 깔끔하게 세척합니다. 그리고 시동을 건 다음 P-R-N-D를 여러차례 하면서 유온이 오르기를 기다립니다.

유온이 규정한 온도인 50~60도의 딱 중간인 55도가 되었을 때, 레벨링플러그를 개방합니다. 그리고 같은 변속기를 쓰고 있다 하여도 차종마다 약간씩 다른데, 올뉴카니발의 경우 "P"가 아닌 "N"단에서 레벨을 보라고 되어있습니다.

레벨링플러그로 주르륵 하고 과주입분이 잠시 배출되다가 양이 점점줄어 들기 시작합니다. 현 시점에서 배출되는 오일이 실제 교환 후 내부에 남게 되는 오일의 상태가 되게 됩니다. 교체 전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 1회 드레인 교체만으로도 신유와 다름없는 색입니다.

 

그리고서는 저렇게 가늘게 주르륵 하고 잠시 나오다가, 방울져서 뚝뚝 떨어지기 시작할 때, 재빨리 레벨링 플러그를 잠궈 줍니다. 참고로 레벨링 플러그 안쪽에 들어가는 고무씰도 신품으로 바꿔줍니다.

왼쪽이 배출된 사용유이며 오른쪽이 레벨링 시 오버플로우 된 오일입니다. 배출된 양에 레벨링 분 1리터를 추가하여 주입했으니, 교체전 미션오일의 레벨은 매우 정확했네요. 뭐, 신차 출고 후 교체한 이력이 한번도 없으니 당연한 거겠지만요. 그래도 규정온도에서 실행한 레벨링이 정확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드라이빙을 통해 변속상태 확인 후 다시 차량을 리프팅합니다. 주행 중 1~6단 모두 변속되게 하여 이상소음, 변속감 등을 확인하고 진단기상에서 슬립율, 유온상승 속도(양이 과다하거나, 에어가 유입되면 유온상승이 미친듯이 빨라짐) 등 이상징후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 후 다시 입고 시킵니다.

 

그리고서는 작업한 부위가 오일기 없이 빠득 빠득 깨끗한지 재차 확인 후 이상이 없는 경우 출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당연하겠지만, 최종적으로 진단기를 이용하여 확인한 고장코드 확인 역시 깨끗합니다.

합리적인 맞춤형 유지보수로 나와 가족을 위해 안전하고 편안한 차, 신차 때 성능 그대로 오래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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