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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미션오일 교환

그랜저HG 미션오일교환 - Castrol Transmax ATF

cartailor 2019. 12. 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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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깔끔한 화이트 HG가 미션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얼마전 사이드스커트 교체를 위해 찾아 주셨던 HG와 연식만 다른 같은 모델에 같은 색상이네요.

일단 배출하기 위해 유온이 최적의 온도에 도달했는지 확인해 봅니다. 끈끈한 슬러지 까지 모두 녹여 배출시키기 딱 좋은 온도 입니다.

주르륵 배출합니다. 누적주행거리가 꽤 되는데, 첫 교환인 만큼 상태는 예상대로 그리 좋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드레인볼트 마그넷에 포집된 쇳가루 입니다. 정상적인 마모분이 잘 모여 있고, 날카로운 조각이라던지 미션의 수리가 필요할 정도의 특이사항은 없어 보입니다.

오랜시간 잘 방치하여 드레인을 잘 마쳐 줍니다. 더 이상 한 방울도 배출이 되지 않을 때 까지 시간을 두고 방치합니다. 어짜피 빨리 잠그고 신유를 넣어 봤자 내부에 달궈진 부품들과 뜨거운 냉각수온으로 인해 레벨링 규정온도를 너무 빠르게 초과해 버리거든요.

준비한 신유입니다. 순정규격을 만족하면서 순정대비 약10% 높은 동점도로 인해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들어지면서도, 뛰어난 윤활성능으로 무겁기는 커녕 오히려 가벼운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SP4 규격의 하한치 점도 대비 약 10% 높은편입니다(매우 구형차량용 SP3와 SP4의 중간 정도).

캐스트롤 사에서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3기유 합성유 20~50%, 그리고 비공개 베이스유와 1~5% 의 첨가제 (Methacrylate copolymer - 전단안전성을 위함)으로 나오는데, VHVI기유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는 비공개 입니다만, 영하 -54도의 유동점 하나만 보더라도 PAO베이스임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광유 또는 일반적인 VHVI만으로는 유동점강하 첨가제를 어마무시하게 때려 넣지 않는 이상 절 때 나올 수 없는 유동온도 일 뿐더라, 오일 통에도 명시 했 듯, "Fully Synthetic" 즉 100% 합성유 이기 때문에, VHVI(20~50%)+PAO(베이스 유의 나머지 전부)베이스가 유력하겠습니다.

병행품이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제품이 아니라, 제 값주고 세금계산서 끊고 비싸게 사오는 100% 정식수입품입니다. 희안하게 유통 볼륨이 많은 제품은 고가가 아니어도 가품 적발사례가 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유는 상부 아이볼트 탈거 후 주입하게 되는데, HG의 경우 배터리와 배터리 트레이를 탈거하지 않더라도 공간이 충분한 편입니다. 대신 저 아이볼트가 에어브리더홀이랑 겸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상부에 별도의 에어가 나올 수 있는 곳을 임의로 개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주입이 불가능 할 정도로 느리고 넘치게 됩니다.

배출양만큼 재 주입 후 P-R-N-D를 수차례 하여 유온을 올려줌과 동시에 신유와 배출이 덜 된 사용유가 잘 섞이도록 합니다.

유온이 약 60도 정도에 도달하면, 시동을 끄고 한번 더 배출 준비에 들어갑니다.

상태가 좋지 않아, 현장에서 기존 배출유의 상태를 보시고 상의 하신 끝에 드레인을 1회 추가 하시기로 하셔서 2번째 드레인 중입니다. 확연하게 보다 신유의 붉은 색상이 잘 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유가 두번째로 배출 되는 동안, 새로 교체되어야 하는 부품들을 챙겨 놓습니다. 주입구 아이볼트, 레벨링플러그 가스켓, 드레인 와샤 등 모두 신품으로 잘 챙겨 둡니다.

살 세척된 드레인볼트는 신품와샤를 결합하여 장착할 준비를 합니다.

더 이상 배출은 안 할 예정이기 때문에, 가체결 한 드레인볼트는 신품와샤가 달린 드레인볼트로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잘 체결해 줍니다.

배출량에 약 1리터 가까이를 추가(레벨링 오버플러우 분)하여, 천천히 주입하는데, 정말 느리게 들어갑니다. 정말 정말 팔이 아프게 천천히 들어 갑니다. 구조상 그렇다는 건데, 저런 변속기에 강한 압력이 걸리는 순환식 기계로 쑤셔 넣으면 빠르고 편하겠지만, 변속기에 좋을리가 만무합니다. 무엇보다 각종 결합부에서 미세누유가 우려되고, 보이지 않는 내부 씰링이나 수많은 밸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없게 무리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편하고 빠름에도 불구하고 못하는게 아니라 할 줄 알아도 안하는 겁니다. 가끔 순환식 못해서 안하냐고 문의 주시는 분이 계신데, 순환식이 더 쉽고 편하고, 저희도 순환식 기계는 있습니다. 거의 주입기로 사용하긴 하지만요.

주입을 마쳤으면, 신품 아이볼트로 교체 후 잘 마무리해줍니다.

레벨링을 위해, 차를 띄우고 P-R-N-D를 열심히 해주며 유온을 올려봅니다.

55도에 도달하자 마자, 번개같이 레벨링 플러그를 개방해 주면,

주르륵 하고 많은 양이 잠시 한꺼번에 나왔다가, 사진처럼 조르륵 하면서 나오기 시간하면, 변속기측에 부착된 레벨링플러그 슬리브를 뺀 후 신품을 껴 놓고 대기 합니다.

쪼르륵이 똑똑 흐르는 정도가 되면 재빨리 레벨링 플러그를 잠궈 줍니다.

레벨링을 모두 마친 후 파츠클리너로 유분기가 전혀 없게 세척합니다. 유분기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차 후 누유 확인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왼쪽부터 1차 배출분이며, 우측으로 갈수록 신유와 색이 같아 집니다. 보통은 1번 드레인으로 다음 권장 교체주기 까지 문제없이 오일수명을 연장하여 타실 수 있지만, 해당 차량처럼 10만을 훌쩍 넘기도록 교체 이력이 없으시다면, 2차 레벨링이 필요할 수 도 있고, 상태에 따라 1차로 끝날 수 도 있습니다.

잠시, 그렇지만 1단에서 6단 까지 골고루 변속될 수 있는 짧은 구간으로 시운전 후 폴트코드 여부, 유온상승 속도, 변속감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차량을 재 입고 시켜 리프트에 올립니다.

 

바로 작업부위의 마무리 및 누유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기 위함인데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작업입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하고 정직한 작업으로 안전하고 부드러운 주행, 신차 느낌 그대로 오래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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