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입고된 스포티지 QL 더 볼드차량 역시 안개등의 부재를 인지하고 못한체 출고하는 바람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셨다고 합니다. 사실 순정옵션의 경우 차량 출고시 선택하는것이 무조건 이득이긴 합니다. 일단 출고 후 장착하게 되면, 필요한 부품의 경우 유통마진도 붙어 비싸지고, 그리고 공임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출고 후 장착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없는 옵션의 차량이 재고나 할인폭이 큰경우, 다른 옵션과 패키지로 불필요하게 묶여 있는경우도 있고, 스포티지 더볼드 다발생 사례와 같이 구매시 안내를 받지 못해 없는 줄 모르고 차를 출고한 경우입니다. 이런경우 최대한 공장출고 상태와 동일하게 문제 없이 장착이 가능합니다.
역시 디자인적인 요소로 인해 안개등의 부재가 훨씬 더 크게 느껴집니다. 안개등은 있는 듯 없는 듯 장착된 차종도 있는 반면, 스포티지 더볼드와 같은 경우 범퍼의 대부분을 안개등과 안개등 트림에 할애하였기 때문에 없으면 더 허전하게 보입니다.
부품은 예약 후 미리 준비해 놓으며, 꼼꼼히 사전 검수 후 장착 준비에 들어갑니다. 스포티지 더볼드 안개등의 경우 부품가격이 매우 사악합니다. 불과 10여년전의 왠만한 소형, 중형차에 장착된 해드램프 가격 보다 비쌉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건, 이 안개등이 4구 LED를 사용하고, 실제 광원의 안정성과 내구성 그리고 퀄리티가 매우 높습니다. 적어도 이유없이 비싼건 아니라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비쌉니다 ㅜㅜ
그리고 안개등 구동을 위한 스위치가 멀티펑션 스위치에 있기 때문에, 핸들 탈거 후 스위치 어샘블리도 통 교체가 필요합니다. 실제 필요한 부품은 좌측 라이트 스위치 부분인데, 부품이 통째로만 나와서 불필요 하게 와이퍼 관련 스위치가 있는 우측 STALK 도 어쩔 수 없이 교체됩니다. 역시 부품값을 인상시키는 요인이 되어 버립니다.
전장품 작업의 기본인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 탈거로 작업의 시작을 알립니다. 특히 멀티펑션 스위치 교체를 위해서는 에어백 모듈 탈거가 병행되기 때문에 꼭 탈거해주어야 합니다.
범퍼 탈착시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꼼꼼하게 마스킹 후 범퍼 탈거를 준비합니다.
거대한 범퍼를 조심스럽게 탈거해 줍니다. SUV인 것을 감안해도 범퍼 면적이 넓고 무거운 편입니다.
범퍼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으면, 가장먼저 블랭크 커버를 제거하여 안개등 용 트림을 장착할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LED 안개등 모듈과 안개등 커버 트림을 정위치에 잘 설치해 줍니다.
안개등 트림과 안개등 모듈을 고정하는 나사 하나까지도 매장에 굴러다니는 크기에 맞는 나사를 대충 쓰는게 아니라, 해당 품번에 맞는 제품으로 사용하는데요, 그릴을 통해 빗물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범퍼 뒷 부분이기 때문에 꼭 원래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나사를 써야 녹이 나지 않습니다.
범퍼쪽 작업을 모두 마치고 장착 대기 중입니다. 보기 드문 투샷이 되겠습니다. 횟집에서 많이 보던 장면 같습니다.
나사로 고정이 되긴 하지만, 고정핀도 은근히 많기 때문에 모든 핀이 정확하게 체결되었는지 꼼꼼히 확인해 줍니다. 범퍼를 달고 나면, 뒤에서 눌러주기가 어렵게 되기 때문에 핀이 이탈되어도 체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범퍼 쪽 작업을 마쳤으면, 삭제되어 있는 안개등 전원 공급을 위한 배선을 깔아줍니다. 실제 회로도에 명시된 규격보다 더 굵은 배선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마감해 줍니다. LED안개등이지만, 실제 회로도상 명시된 전원공급선 굵기는 왠만한 할로겐 라이트의 전원 공급선과 동일합니다. LED라도, 4발이 장착되고 전원소모가 그리 적지는 않다는 말이겠습니다. 물론 동일한 갯수의 할로겐으로 동일한 밝기를 구현하려면, 전력소모는 훨씬 더 커야 겠지만요.
커넥터는 순정과 동일하게 작업되기 때문에, 차 후 어떤 이유에서 범퍼가 탈거되어도 순정과 동일하게 뺐다 꼽았다 할 수 있으며, 불의의 사고나 고장으로 인해 순정 안개등을 교체하게 되어도, 아무런 문제나 잭 개조와 같은 번거로운 작업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후 어떤 작업자가 범퍼 탈거를 하여도 안개등이 출고 후 장착되었는지 알아채지 못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접지역시 순정과 같은 위치에 순정보다 굵은 배선으로 정확하게 차체 접지 해 줍니다.
외부 작업을 모두 마쳤으면, 마지막으로 안개등을 제어할 스위치를 장착해 줄 차례입니다. 멀티펑션 스위치의 경우 에어백 모듈 탈거 후 핸들을 탈거해야 교체가 가능합니다.
에어백 모듈 탈거 후 센터 볼트를 제거 합니다. 공장 생산라인에서 이미 나사풀림 방지제와 높은 체결토크로 잠겨있기 때문에, 수공구로는 불가능 하지는 않지만 탈거가 어렵습니다. 만약 수공구 밖에 없다면 레버가 긴 공구를 써야하는데, 힘을 주다 갑자기 풀려 버리면 상해 또는 내부 인테리어 파손의 위험이 있습니다.
볼트 제거 후 센터 위치를 정확하게 마킹하여, 차 후 조립시 원위치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몇 개의 플라스틱 클립으로 고정되어 있는 클락스프링을 탈거해 주고 나사 몇개만 더 풀어주면,
이렇게 멀티펑션 스위치만 쏙 뺄 수 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안개등 스위치가 있는 멀티펑션 스위치로 교체 후 조립을 이어갑니다. 물론 스위치를 바꿔도 안개등 점등 스위치 부분의 해당 배선이 비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배선을 순정 핀을 사용해 커넥터에서 부터 이어 나가야 합니다.
핸들은 탈거 전 마킹점을 잘 참고하여 틀어지지 않게 정위치에 삽입 후 고정 볼트에는 나사풀림 방지제를 도포합니다.
손으로 어느정도 가체결 후 규정토크대로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모자르지도 과하지도 않게 정확한 힘으로 체결합니다. 토크가 꽤 높은편인데, 왠만한 하체 부품 급 입니다.
에어백 배선과 각종 리모컨 배선은 원래 정해진 위치대로 정확하게 자리잡은 것을 확인 후 에어백 모듈을 원상복구 해줍니다.
이제, 분리해 좋았던 배터리 단자를 연결 후 테스트에 들어 갑니다.
라이트를 켰을 때, 미등상태일 때, 전기부하가 높을 때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 가면서 꼼꼼하게 떨림이나 이상 작동 징후는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해 줍니다.
정말 예쁩니다. 과하게 푸른 빛도 아니고 은은하게 보석같이 빛이 납니다.
스위치도 순정 작동 로직과 동일하게 작동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 봅니다. 안개등 스위치를 켜짐 위치에 두고 오토라이트를 오토에 두면, 순정과 마찬가지로 미등이상 점등 상황에 안개등이 같이 들어 옵니다. 물론 안개등 스위치를 꺼짐 위치로 두면 어느 상황이 되든 점등되지 않고요. 예를 들어 깜깜한 밤에 차안에서 기다리는 상황이 있을 때, 내부 버튼이나 조명을 위해 미등을 점등시키고 싶은데, 안개등을 켜서 눈부심이나 불필요한 전부하로 발전기 부하를 줄이고 싶은 상황에서는 꺼두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하고 깔끔한 인스톨과 함께 부족했던 순정 옵션을 동일하게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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