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뉴라이즈 AFLS LED(DBL) 헤드라이트 장착

오랜만에 단비 소식이 있었는데요, 2월 초면 한참 추울 때 인데도 불구하고 완전히 봄비 같은 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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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가운 빛길을 뚫고 멋진 블랙 색상의 쏘나타 뉴라이즈 차량이 입고되었습니다. 진화의 진화를 거듭한 LF쏘나타의 마지막 모델로 디자인적인 성숙도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데이라이트의 디자인과 블랙 바디와 크롬 그릴의 조화는 참 잘생겼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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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멋진 디자인 요소를 방해하는 단 하나, 할로겐 해드램프 입니다. 크롬 라인으로 테두리를 강조한 디자인 자체는 매우 세련되었습니다만, 점등시 약간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야간 운행시 시인성도 부족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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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안하게도 해당 차량은 테일램프는 출고 때 부터 LED테일램프가 장착된 옵션입니다. 그래서 전방 할로겐이 더 아쉬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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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LS 사양으로 변경하기 위해 소요되는 부품과 배선들 입니다. 보통은 컨버젼을 위해 한거번에 판매가 되기 보다 고장에 의해 개별적으로 판매 되는 경우가 많은 부품들이기 때문에, 전국 각지의 모비스 창고에서 땡겨오게 되는 부품들입니다. 모든 부품은 물론 체결되는 모든 커넥터는 원래 순정사양과 동일한 순정 커넥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 후 사고나 고장이 나더라도 별도의 개조나 배선 작업없이 어디서든 1:1 교체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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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해드라이트는 3층에서 던져도 끄덕없을 완충재가 가득담긴, 사람도 들어갈 정도의 큰 박스안에 담겨 배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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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LS를 구동시키게 되는 핵심, ECU 입니다. 모든 센서값이 해당 부품에 모인 후, 해드램프의 좌우, 상하 조사각을 변경해 줄 신호값을 연산하여 내 보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재는 Default 상태로, 설치 후 최초 1회에 한해서 전용 진단기를 통한 코딩으로 차종, 옵션에 맞는 파라미터 값을 입력시켜 주어야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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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 조사각을 계산에 필요한 차량 기울기 센서 입니다. 현 사양의 차량에는 존재하지 않는 부품인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도 트레일링 암에 설치 치에 나사산 까지 다 살아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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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겐에서 AFLS로 변경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변경되어야 하는 IPS입니다. 휴즈홀더의 집합소이자 각종 전원 공급을 스위칭 하는 릴레이의 집합소라고 보면 됩니다. 아쉽게도 옵션 사양별로 차등을 두어 해당 핀은 살아있더라도 내부 관련 부품이 없기 때문에 교체를 해야 정상으로 동작하게 됩니다. 반면, 사양하고 무관하게 동일한 IPS를 적용하여, 배선작업 만으로 해당 옵션 유무를 결정하는 IPS를 사용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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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품 작업을 위한 기본,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탈거합니다. 해당 차량은 캐파시터가 장착이 되어 있어 배터리 탈거 후 에도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캐파시터의 단자도 필히 탈거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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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안전하게 리프팅 후 후륜을 탈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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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롤 설치되는 부품은 레벨링 센서 입니다. 정확한 장착위치가 친절하게도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볼트와 너트만 있으면 간편하게 정위치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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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은 순정 방수커넥터를 사용하였고, 테이핑과 콜게이트튜브를 사용하여 외부에 노출된 만큼 이물질이나 브레이크 열에 의한 파손을 방지하도록 미리 제작해 놓았으며, 서스펜션의 움직임에 간섭을 받지 않도록 견고하게 위치를 잡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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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관련 배선은 후측 휀더 서비스 홀을 통해 내부로 인입시킨 후 인입부에는 방수를 위해 앞뒤로 실리콘으로 씰링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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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휀더로 인입시킨 배선은 뒷좌석 등판쪽으로 안전하게 들어옵니다. 시트탈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SUV 보다는 다소 까다로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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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입된 배선은 순정라인을 따라 조수석을 지나 운전석 하단으로 가게 됩니다. 출고 옵션으로 장착했더라면 기존 저 테이핑된 뭉치 안에 있었을 겁니다. 아쉽게도 해당 차량에는 옵션이 없으면 배선 자체가 없네요. 간혹 재고관리나 생산방식 단순화를 위해 옵션 유무와 상관없이 단일 부품으로 배선이 깔리는 차종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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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링센서와 배선작업이 끝났으면 휠을 다시 장착해 주고 규정토크로 잘 체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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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차량 전면부 작업입니다. 가장먼저 범퍼 탈거를 위해 탈착시 마찰될 수 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마스킹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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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범퍼를 탈거합니다. 전방센서와 각종 배선커넥터도 잘 탈거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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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할로겐 라이트를 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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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 전 신구품이 잠시 조우하게 됩니다. 광원의 차이도 있겠지만, 미 점등상태의 디자인도 훨씬 세련되어 보이네요. 내부 캐릭터 라인을 보면 그랜저 IG가 많이 연상되는 디자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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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할로겐 커넥터는 배열 뿐만 아니라 배선의 작동방식도 다르고 없는 배선도 많습니다. LED해드램프에 맞는 커넥터로 교체가 필요합니다.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추가되는 AFSL 관련 배선을 운전석 하단 AFLS ECU에서 끌어와서 연결해 주어야 하고요, 기존 접지선으로 할당된 핀의 경우에도, 회로도상 규정된 SQ가 달라 사용 불가합니다. 접지도 굵은 선으로 새로 깔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하이빔의 경우 기존 할로겐의 경우 4등식인데 반해, LED 사양은 바이펑션이라서 이에 따른 변경도 순정과 동일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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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해드램프에 맞도록 커넥터가 완성되었습니다. 정확한 길이와 굵기를 준수하여 한데 모아 묶는 작업이 가장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충 빨리 할 수도 있으나, 행여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진짜 골치가 아프게 되는 작업인 만큼 애초에 꼼꼼하게 하는게 최고 입니다. 실제 기존에 있는 라이트관련 선 보다 새로 추가되는 선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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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 해드램프 장착 들어가고요. 새로운 커넥터를 기분좋게 꼽아줍니다.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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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램프 고정 볼트를 모두 체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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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이 완료되었습니다. 실제 양쪽 램프를 교체하는 작업 자체는 범퍼탈부착 포함 총 3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배선, 커넥터가 오래걸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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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도 AFLS를 지원하는 정확한 사양으로 교체합니다. LED의 경우 오류나 고장 인식을 위해 '텔테일' 이라 불리우는 감지선이 하나 연결되는데, 기존 IPS는 해당 핀은 있지만, 막상 연결하면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뿐만아니라, 하향등의 경우에도 같은 핀을 사용하지만, 출력되는 전압이나 제어방식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떨림현상과 경고등 표출과 같은 오류를 발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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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번이 아니라면, 매우 똑같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습니다. IPS 베리에이션은 라이트 뿐만아니라 모델, 연식, 트림별로 다양한 사양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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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사양 정션박스로 교체 후, 배선 커넥터 들을 원위치 시켜 준 후, 운전석 내부로 모인 배선들을 DBL ECU에 한땀 한땀 납땜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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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작업이 완료되면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연결 후,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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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기 연결 시, 초기화 불량, 파라미터 미설정과 같은 오류를 띄우는데요, 현재 AFLS ECU가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라서 그렇습니다. 차량의 변속기 타입, 서스펜션타입 등 기본적인 정보를 코딩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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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마다 미세하게 다를, 공차상태의 절대값을 인식시키는 레벨링센서 초기화 작업도 진행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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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터 입력과 초기화 작업 후 다시 진단기를 돌려보면, 모든 에러가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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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작동을 확인했으니, 프론트 범퍼를 다시 장착하면 쏘나타 뉴라이즈 AFLS LED헤드라이트 작업이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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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LED는 다르긴 합니다. 출고 옵션인 LED 데이라이트와 불협화음을 보이던 해드램프가 이제는 딱 맞는 색이 되었습니다. 해드램프가 아래로 연장된 것 같이 이질감 없고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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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전, 전부하, 공회전, KEY ON,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보며 계속 지켜 봅니다. 깜빡이, 하이빔, 미등 모든 광원이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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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작동을 확인 후 밖으로 나와 광도를 봅니다. 저 앞에 두개의 불 빛은 가로등인데, 교묘하게 각도가 맞아버렸네요^^;; 어쨌든 LED의 광도나 비를 뚫고 전진하는 직진성을 할로겐과 비교 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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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쉬웠던 옵션, LED해드라이트, 스타일 뿐만 아니라 안전성 까지 높여주는 옵션, 가장 확실하고 안전하게 시공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