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퍼차져를 장착한 아우디 A6 3.0TFSI 차량이 자동변속기 오일 및 필터 교체를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7단 DCT 변속기를 장착한 디젤차량과 달리 8단 ZF 변속기가 장착되며, DCT 못지 않은 빠른 변속속도와 더불어 높은 효율성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변속기로 주기적인 오일 필터 교체만으로도 30만 키로+ 까지 별 문제없이 최상의 변속감을 제공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해당변속기의 경우 저점도의 녹색 자동변속기액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멀티규격과 호환이 되지 않는 독자적인 규격입니다.
변속기 필터 교체를 위한 서비스킷 입니다. 변속기 제조사인 ZF에서 출시하는 제품으로, 오일팬 가스켓, 필터카트리지, 오일팬 고정볼트, 드레인볼트 및 레벨링볼트 등 교체가 필요한 모든 부품을 키트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우디 차량에 장착되는 변속기 오일팬 탈거는 타 차종에 비해 조금 까다로운 편인데요, 변속기 마운트가 팬 하단에 위치 하기 때문에, 바디브레이스 부터 변속기 지지 브라켓 까지 탈거를 하여야 오일팬 탈거가 가능합니다.
무거운 바디브레이스를 조심스럽게 탈거하여 안전한 곳에 잘 놔둡니다.
오일팬 끝쪽을 막고 있는 변속기 마운트 탈거 전 변속기를 지지합니다.
변속기가 안전하게 지지 되었음을 확인 후 마운트 부품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갑니다.
변속기의 움직임과 진동을 흡수하는 고무재질의 마운트 까지 잘 탈거하면, 미션팬이 온전하게 들어나게 됩니다.
기존 사용유를 드레인합니다. 아주 나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드레인 후 오일팬을 탈거한 다음, 내부에 장착되어 있던 필터도 탈거합니다.
오일팬 하부 슬러지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필터 하우징에 위치한 마그넷에서도 정상적인 마모에 따른 고운 쇳가루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펄프재질의 필터가 살짝 보입니다. 기존 사용유의 진한 색으로 물 든 것 외 역시 이상 이물질의 포집이라던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유일하게 재 사용되는 오일팬은 깨끗하게 세척하여 줍니다.
밸브바디 측에 신품 필터를 잘 삽입해 줍니다.
신품가스켓을 잘 세척된 오일팬에 걸어 볼트를 손으로만 조여 줍니다.
일단 모든 볼트는 손으로만 조인 후, 2단계로 규정토크와 지정된 순서에 따라 토크렌치 체결 후, 마지막은 규정 각도 체결합니다.
드레인볼트는 신품으로 교체 후 정확한 토크로 체결해 줍니다.
레벨링 과정에서 시동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변속기 지지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일팬 조립이 끝났으니, 일단 변속기 마운트를 원위치 시켜 변속기 지지대를 제거할 수 있도록 조립합니다. 모든 볼트 및 너트는 지정된 순서에 따라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제결합니다.
탈거의 역순으로 정확하게 모든 마운팅 부품들을 규정토크 체결하며 조립합니다.
메인브라켓 고정볼트를 마지막으로 변속기 마운트 조립이 끝나게 됩니다.
변속기 마운트 조립여부를 다시한번 꼼꼼하게 확인 후 변속기 마운트를 대신하여 변속기를 지지하고 있던 잭를 제거합니다.
주입기에 신유를 장착하고, 기존 라인에 있던 이전 차량에서 작업했던 규격의 변속기액이 모두 사라질 때 까지 플러싱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약 1리터 이상의 신유를 버리게 됩니다.
측면 레벨링홀 겸 주입구로 신유를 주입합니다. 주입되던 신유를 토해내기 시작하면, 시동을 걸어 준 후 주입을 이어나갑니다.
주입되는 신유가 골고루 도달하도록 P-R-N-D 변속을 진행하며 주입을 이어갑니다.
시동을 켠 상태에서 주입을 이어나가다가 한차례 더 토해내기 시작하면, 바로 주입을 멈추고 레벨링플러그를 잠궈 줍니다. 이때 까지 온도는 규정 레벨링 온도보다 훨씬 아래에 있어야 합니다.
주입직 후 이미 달궈진 케이스와 냉각수와의 열교환으로 인해 유온상승이 빠르기 때문에, 일단 주입 후 P-R-N-D변속으로 신유를 골고루 잘 섞은 후 시동을 끄고 30도 언저리 까지 잘 냉각시켜 줍니다. 차량 수온이 준 냉간 수준까지 도달한 후 레벨링 작업에 들어가야만, 레벨링 온도까지 유온이 도달하기 전, 지침서 대로 각 단에서 적어도 10초 이상을 유지하며 P-R-N-D 변속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약 1시간 정도를 팬을 돌려 식혀준 후, 레벨링작업 시작을 위한 적정 온도에 도달한 것을 확인 후, 시동을 걸고 P-R-N-D 에 각 10초이상 머물며 천천히 변속을 해 준 후, P단에 두고 잠시 레벨을 안정시켜 줍니다.
규정온도인 45도 언저리 까지 상승했으면, 레벨링플러그를 개방하여 과주입분을 주르륵 하고 흘려 버립니다.
신품레벨링플러그를 잘 들고 레벨링홀에서 흘러나오는 오일의 형태를 잘 지켜보다, 주르륵에서 똑똑 하고 방울져 떨어지기 시작하자마자 얼른 레벨링 플러그를 잠궈 주고 규정온도에 드는지를 확인해 봅니다.
규정 레벨링 유온의 딱 중간 온도인 45도에서 정확하게 레벨링이 완료된 것을 확인합니다.
손으로만 잠궈뒀던 레벨링 플러그는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체결해 줍니다.
작업의 흔적이 일절 남지 않도록 전용 파츠크리너를 사용하여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마지막으로 엔진 브레이스를 재 조립합니다. 하부 커버는 시운전 후 누유여부 점검 후 장착 예정이기 때문에, 일단 이상태로 시운전을 나가 1~8단 까지 골고루 변속을 해 보며 변속이 부드럽고 직결감이 우수함을 확인합니다.
시운전 후 매장에 재입고하여 작업부위의 누유 및 특이사항은 없는지, 작업흔적이 남지 않도록 세척은 잘 되었는지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아주 깨끗하게 작업이 잘 완료 된 것을 확인 후 언더커버를 조립해 줍니다.
최종출고 전 진단기를 통해 이상여부를 확인하면, 모든 작업이 종료됩니다.
왼쪽이 최초 배출분이며, 오른쪽이 레벨링시 배출된 오버풀로우 분을 샘플링 한 것으로, 현재 변속기내에 충진된 오일의 상태 입니다.
감사합니다. 내 소중한 애마, 정확하고 꼼꼼한 유지보수와 함께 오래도록 새차처럼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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