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디자인의 해치백 씨로코 차량이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에 흔치 않은 색상까지 매칭되어 도로에서 시선을 확 사로잡는 멋진 차량입니다. 우주의 색을 닮은 보라빛 보넷위로 반사되는 구름이 멋진 새벽 하늘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용유의 상태는 불량하며, 양도 불량합니다. MIN 마크에도 거의 찍힐랑 말랑 합니다.
에어크리너의 상태도 불량합니다. 살짝만 움직여도 미세먼지가 풀풀 날립니다.
일단 차를 띄어 사용유를 드레인해 보겠습니다. 색이야 디젤차니 청정분산작용이 잘 이루어 졌다는 증거로 볼 수 있겠지만, 악취가 심한게 이미 산화단계를 넘어 부폐까지 상당부분 진행되어 정상적인 기능은 못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잘 못된 규격을 사용했다거나, 사용기간이 너무 길었다거나 혹은 둘다 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부 깊숙한 위치에 있는 오일필터하우징도 탈거합니다.
입으로 부는 세기 정도의 에어로 크랭크케이스 내부를 살살 불어내면,
중력방식으로 탈출하지 못하였던 잔유가 마저 줄줄 배출되기 시작합니다. 잠시 이대로 방치합니다.
오일필터 하우징은 잘 세척 후 신품 필터엘리먼트와 고무링을 결합 후 신유를 듬뿍 도포하여 조립시 마찰되는 부위를 잘 윤활해 줍니다.
굳이 저기다 오일필터를 위치한 이유가 뭘까요. 작업성은 둘째 치고 찾기도 힘든 위치 입니다. 하부에 배선들도 지나가고요.
오일필터는 손으로 잘 돌려 결합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마무리 합니다. 현재는 오일필터 하우를 지나는 굵은 배선 뭉치를 잠시 옆으로 이격시켜 둔 상태인데, 저렇게 해야 접근이 가능합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는 오버토크로 인해 변형이 심한 상태로, 힘겹게 잘라내서 제거합니다. 다음 교환 때는 이런일이 없도록 신품 와셔를 걸어줍니다.
준비된 드레인 볼트는 손으로 살살돌려 끝까지 잘 체결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해당 엔진의 규격은 VW504/507 입니다. VW규격은 업계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규격 중 하나로, 고온전단지수와 연비향상 효과를 동시에 요구하기도 하며, 그 어떤 규격보다 증발량이나 내마모성, 내구성 부문에도 까다로우며 후처리관련 요구사항도 엄격한 편입니다.
섭씨 40도씨 동점도는 70mm/s2, 그리고 열간 100도씨 동점도는 12mm/s2 로 디젤엔진오일로써는 매우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수준이며, 점도지수는 169, 유동온도는 영하 42도로 저온유동성도 띄어나 보입니다. 캐스트롤 엣지는 프로페셔널은 세계적인 윤활류 메이저 캐스트롤의 최상급 라인 중 하나이며, 독자적인 티타늄 성분의 첨가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마 후처리관련 장치 호환성 부문 때문에 전통적인 첨가제들이 많이 제한되기 때문에 후처리 장치에 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기존 첨가제의 성능을 능가하는 독자적인 성분들이 많이 개발되고 적용되고 있습니다.
일단 센터에서도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제품으로 궁합이나 성능은 검증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유황회분(Sulphated ash)의 함량이 0.5%를 하회하는데, 이는 VW504/507에서 규정하는 최대치 ≤0.8 보다 훨씬 더 낮은 수치입니다. 그래서 해당 엔진오일은 DPF 이슈가 있거나, 회 당 주행거리가 짧은 경우, 과격한 환경에서 운행하는 경우 특히 추천드립니다. 후처리장치 호환성이 워낙 띄어나 다른 부분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 될 뿐, 실제로 우수한 품질과 독자적인 첨가제로 인해 정숙성 및 주행성능도 탄탄한 롱라이프 중에서는 하이엔드 급 100% 합성유 입니다. 실제 해외 엔진오일 제품 중 가장 고가의 라인을 형성하는 메이저 제품들은 대게 쉘, 모빌, 케스트롤 입니다. (한국에서만 무시당하는...)
하지만 열안정성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인화점은 섭씨 202도로 살짝 낮은 감이 있으나, 열이 낮은 디젤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장기간 고부하 주행(스포티주행, 탑승인원 多, 트레일러 경인)시, 특히 혹서기에는 성능의 저하를 느끼거나 수명이 짧아짐을 눈치챌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신유를 조심스럽게 주입합니다. VW504/507은 메이커 불문,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첨가제로 인해 특유한 고소한 향이 있습니다.
신유주입 후 시동을 걸어 유온이 상승할 때 까지 공회전 상태로 방치 후 시동을 끄고 수분간 기다립니다.
레벨은 정확하게 90%까지 맞추었습니다. 시로코 2.0TDI 엔진은 관리상태에 따라 오일소모가 있는 차량도 있고 DPF 이슈로 인해 경유가 유입되어 증가하는 케이스도 간혹 보입니다. 해당차량은 부족상태로 입고 되었기 때문에 증가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레벨 확인 후 다시한번 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작업 부위를 꼼꼼하게 확인해 줍니다. 깔끔하게 작업이 잘 되었습니다.
오일필터도 누유확인 후 필터 중앙을 가로지르는 저 배선뭉치도 원위치 시켜 줍니다.
엔진오일 교환시기 초기화를 진행합니다.
선바이져에 다음 교체주기를 안내드리는 스티커 부착으로 작업이 종료됩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한 규격과 꼼꼼한 시공으로 최상의 성능과 효율을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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