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인상을 자랑하는 싼타페 더프라임 2.0 디젤차량입니다. 변속기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되었는데요, 막상 크게 불편하거나 오일의 노후에 따른 징후가 없더라도 일정 주기마다 교체를 진행하는것이 가장현명한 방법입니다. 막상 슬립이나 변속충격이 느껴질 정도로 오일 교체를 미루는 경우 이미 변속기에 조기마모나 고장을 야기할 수도 있고 오일교체만으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거든요. 이왕 한번 하고 넘어가야 할 미션오일 교환, 최고의 상태를 성능이나 효율 저하없이 유지하는 개념으로 접근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변속기 오일의 유온이 최적의 온도에 도달하였을 때 까지 잠시 차량을 식혀주고 차를 바퀴째 안전하게 올려줍니다.
드레인플러그를 개방 후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합니다. 색이나 냄새등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부분만 보았을 때는 양호한 상태로 보입니다.
드레인볼트 끝단에 위치한 마그넷에도 정상적인 마모로 인해 발생하는 쇳가루성 슬러지 외 보여서는 안되는 부품의 잔유물이 부착되어 있다던지 하는 우려할만한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드레인볼트는 깨끗히 세척 후 신품 와셔를 걸어 장착 준비를 완료합니다.
상태나 누적주행거리 등을 토대로 차주분과 상의하여 추가 드레인없이 1회로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실제 누적주행거리가 더 길거나 오염이 더 심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1회 드레인으로도 충분히 좋은 작동감을 다음 교체 주기까지 성능저하 없이 유지할 수 있습니다. 드레인볼트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드레인볼트 주변의 작업흔적을 깨끗하게 세척하여 2차 오염도 방지하고 작업 후 누유 식별에도 용이하도록 합니다.
해당차량은 현대파워텍 전륜구동형 6단 변속기 장착차량으로, SP-4 규격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신유는 캐스트롤 트랜스맥스 DEXRON6 제품 입니다. 순정규인 SP-4 규격을 만족하면서 순정대비 약10% 높은 동점도로 인해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드러지면서도, 뛰어난 윤활성능에서 오는 마찰저감 성능으로 무겁기는 커녕 오히려 가벼운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SP4 규격의 하한치 점도 대비 약 10% 높은편입니다(매우 구형차량용 SP3와 SP4의 중간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점이 낮기 때문에 겨울철 및 냉간상태에서 변속충격을 제거하는데도 유리합니다.
캐스트롤 사에서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3기유 합성유 20~50%, 그리고 비공개 베이스유와 1~5% 의 첨가제 (Methacrylate copolymer - 전단안전성을 위함)으로 나오는데, VHVI기유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는 비공개 입니다만, 영하 -54도의 유동점 하나만 보더라도 PAO베이스임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광유 또는 일반적인 VHVI만으로는 유동점강하 첨가제를 어마무시하게 때려 넣지 않는 이상 절대 나올 수 없는 유동온도일 뿐더러, 오일 통에도 명시 했 듯, "Fully Synthetic" 즉 100% 합성유 이기 때문에, VHVI(20~50%)+PAO(베이스 유의 나머지 전부)베이스가 유력하겠습니다.
해당 제품은 원가 자체도 여러 브랜드의 자동변속기액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파워텍을 장착한 디젤차량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트레이 까지 탈거하여야 주입구에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탈거가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한 편이라서 큰 어려움을 없습니다.
계산한 정량에 오버플러우 방식의 레벨링 작업시 버려질 양까지 감안하여 인위적으로 과주입합니다.
주입 후 탈거했단 배터리 및 흡기덕트를 원위치 한 후 시동을 걸어 신유가 잘 돌 수 있도록 수차례 변속을 진행합니다.
신유 주입 후 몇차례 변속만 하여도 규정 레벨링 온도범위를 살짝 넘어가 버립니다. 그래서 잠시 팬을 틀어 유온을 낮춰 줍니다.
어느정도 유온이 내려가면 다시 시동을 걸고 PRND변속을 천천히 수차례 진행 후 차를 올려 줍니다.
유온을 세밀하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적정 온도에 도달하였을 때 레벨링플러그를 개방하여 과주입분을 버리기 시작합니다.
배출이 되는 동안 레벨링플러그 씰도 신품으로 교체해 줍니다.
주르륵 나오던 오일이 똑똑 떨어지기 시작할 때 레벨링플러그를 손으로 잘 잠궈줍니다. 똑딱이 방식으로 별도의 공구는 필요없습니다.
규정 레벨링 온도는 50~60도 이며, 범위의 딱 중간인 55도에서 레벨링 작업이 완료된 것을 확인합니다. 파워텍의 규정 레벨링 온도범위는 참 착한 것 같습니다. 계절을 불문하고 30도 언저리에서 레벨작업을 시작해야 하는 일부 ZF 변속기들처럼 식히느라 크게 기다릴 일도 없고 레벨링 온도가 무려 100도 가까지 되는 쉐보레 하이드라 미션처럼 온도를 올리려 고생하지 않아도 됩니다.
레벨링 플러그 주변도 깔끔하게 세척합니다.
좌측이 1차 배출분, 우측이 레벨링 작업을 위해 버려진 오일입니다.
샘플링을 하여 빛을 투과하면 그 차이가 더 명확합니다. 우측에 있는 오일이 교환작업 완료 후 현재 차량에 잔유하는 오일의 상태와 동일합니다.
한차례 시운전을 다녀온 후 다시 차를 올려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완벽하네요!
변속기 관련 문제는 없는지 진단기로 최종확인 후 차량 출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정확한 규격의 검증된 최고급 합성변속기유, 정확한 시공방법으로 오래도록 신차와 같은 부드럽고 높은 효율을 오래도록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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