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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말리부 1.5T 미션오일교환 - 드레인방식, 미션오일레벨링

cartailor 2021. 3. 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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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말리부 1.5T 차량이 미션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됩니다. 지금 보시는 올뉴말리부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첫 선을 보인 8세대 모델을 잇는 9세대 모델입니다. 전작인 8세대가 강하고 튼튼한 차체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이 돋보이는 반면, 상대적으로 무거운 바디에 평범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어 성능이나 효율 부분에서는 크게 인상적이지 못했는데요, 현 세대에서는 과감한 경량화와 다운싸이징 기술을 도입시켜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2분화 시키며 각각 동급에서 효율성 상위권을 달성하는 1.5T 모델과, 동급 성능부분에서 상위권을 찍는 2.0T를 출시하며 전작의 불만을 시원하게 날려 버립니다. 둘 중 어느 모델이던 성능이나 효율부문에서 큰 아쉬움이 없이 중형세단의 안락함과 시원한 가속감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1.5T는 높은 경제성이, 2.0T는 폭발적인 파워가 돋보입니다.

 

 

미션오일 이야기 - 6. 쉐보레 하이드라메틱의 특징, 레벨링의 원리 및 중요성(A.K.A 젠미션, 보령미

2000년도 후반 GM은 라세티프리미어와 토스카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6단 자동변속기를 도입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웬만한 중형차량도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진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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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대 말리부 역시 전작과 동일한 하이드라메틱이 장착되며, 현재는 제너레이션3 버젼으로 예전 소프트웨어적인 세팅과 일부 설계 미스로 인한 소소한 결함과 고질병들이 대부분 수정되어 동급에서 특출나게 뛰어난 변속기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차량의 가치를 떨어뜨릴 정도로 부족한 변속기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이드라메틱 특유의 부드러운 변속감이 중형세단의 특성과 잘 어울리는 변속기입니다. 다만 컴팩트한 설계와 높은 작동온도 그리고 레벨링 민감도 등의 이유로 여느 차량들 보다는 세심한 미션오일 관리가 요구되며, 일정 주기마다 정확한 규격의 오일로 정확하게 교체를 한다면 변속감의 저하나 고장의 우려 없이 오래도록 높은 효율과 변속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하이드라메틱 변속기는 포드와 공동개발한 변속기로, 일부 최신형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링컨, 포드 등의 전륜구동형 모델에서 Select Shift라는 이름으로 오래전 부터 애용되 오던 변속기와 큰 하드웨어적인 틀을 공유합니다.

 

 

유온이 적당해 질 때 까지 잠시 식혀 준 후 차량을 올려 줍니다.

드레인볼트를 개방하여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합니다. 3세대로 오면서 확실히 오염도는 초기형 변속기들 보다 덜한 것 같습니다.

하이드라매틱 변속기의 특성상 2회 드레인을 기본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1차 배출 후 추가주입을 위해 드레인볼트를 가체결합니다.

준비한 신유는 매우 믿고 쓰는 CASTROL 사에서 생산된 TRANSMAX 제품입니다. DEXRON 6 첨가제 패키지가 첨가된 100% 합성유 입니다. 순정규격 만족이 아니라 무려 공식 승인유 입니다. VHVI와 고성능 첨가제가 베이스가 되는 변속기액으로 변속기 보호와 부드러움이 두들어지면서도, 뛰어난 윤활성능으로 무겁기는 커녕 오히려 가벼운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매우 우수한 100% 합성유 제품입니다.

제품은 참 좋은데 비싼 원가로 인해 판매단가를 보다 저렴한 미션오일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시세보다 살짝 높인다 해도 생각보다 마진이 야박한지라, 많이들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쉐보레 차량에 궁합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여 ​굳이 이 제품을 고집합니다. (해외 포럼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미션오일 중 하나입니다 - 물론 다른 규격품도 있습니다).

참고로 과거에는 해당제품이 같은 규격품 중에서도 점도가 높은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해당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은 부드럽고 조용한 느낌은 들지만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든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케스트롤에서 몇 해전 부터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부드럽고 조용한 운행감과 내구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점도를 확 낮춰서 출시하였기 때문 차가 굼뜨거나 무거운 느낌도 싹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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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동점도는 섭시 40도에서 30.2mm2/S 그리고 100도에서 5.9mm2/S에 점도지수는 161 그리고 유동점은 섭시 영하 -54도로 저온유동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캐스트롤 사에서 최근에 공표한 MSDS상 구성요소는 일반적인 고순도 VHVI 3기유 합성유 51.2%, 그리고 저점도 VHVI 3기유 40.5% 그리고 나머지는 DEXRON VI 첨가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베이스 기유 일부만 표기를 하고 나머지를 비공개로 처리해 놓아 낮은 유동점을 바탕으로 PAO가 첨가되지 않았나 추정했었는데, 최근에 리뉴얼된 MSDS상 원재료 전부가 공개되었는데, PAO는 안보이네요. 아마 초고순도 VHVI기유와 고성능 첨가제의 조합만으로도 PAO뺨치는 저동유동성과 열안정성을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십오년전 DEXRON VI 규격이 처음 공표되었을 때만 해도, 소량이라도 PAO를 첨가하지 않고서는 DEXRON VI 규격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일반적이 었는데, 최근들어서는 3기유 및 첨가제의 발전도 역시 눈부신것 같습니다.

터보엔진이 장착된 엔진룸은 공간이 약간 협소한 편이지만, 다행이 배터리 탈거 없이 변속기 주입구를 잘 찾아 개방 후 신유를 주입합니다.

시동을 걸고 변속을 천천히 수차례 진행하면서 신유가 구석 구석 잘 돌고 유온이 배출에 적당한 온도에 도달하도록 합니다.

유온이 적당히 오르면 차를 올린 후 2차 배출에 들어갑니다. 확실히 2차 배출분은 붉은색도 돌기 시작하고 신유 고유의 달달한 향도 느껴집니다.

드레인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하이드라메틱의 경우 내부 써모스탯 방식의 레벨컨트롤밸브 때문에 배출이 멈출 것 같다가도 찔끔 찔끔 조금식 계속 이어지는 특징이 있어, 쳐다보고 있으면 뭔가 답답하기 때문에 그냥 속 편하게 일정시간 이상 방치 후 다시 돌아 옵니다.

배출이 완전히 멈추고 한방울도 나오지 않을 때, 신품 드레인볼트를 손으로 살살돌려 잠궈 줍니다.

손으로 1차 체결 했던 볼트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최종주입은 계량한 배출량 등을 토대로 오버플로우 방식의 레벨링 작업시 버려질 양을 감안하여 정량에서 살짝 과주입합니다.

1회 차 주입때와 마찬가지로 신유가 잘 돌 수 있도록 변속을 수차례 진행합니다. 하지만 높은 레벨링 규정온도 범위에는 함참 모자릅니다. 하이드라메틱의 경우 변속기 내부에 레벨링컨트롤밸브 라는 써모스탯 방식으로 개폐되는 장치가 있는데, 정확한 레벨을 보기 위해서는 해당 장치의 써모스탯이 특정온도 이상 도달하여 완전히 닫혀 밸브바디 섬프가 오일로 가득차야 전체 충진되는 오일에 대한 정확한 레벨이 측정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완전 열간상태까지 유온을 올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차량을 올려준 후 주행환경을 만들어 유온을 서서히 올려 줍니다.

한참을 공회전 상태에서 방치하면 레벨링 유온 범위에 들게 되는데요, 이 때 차를 올려준 후 레벨링볼트를 개방하여 과주입된 오일을 흘려줍니다. 구조상 오일이 하부 철제 구조물을 타고 로우암 고무 부싱이나 변속기 마운트를 적시게 되는데요, 100도에 가까운 뜨거운 오일이 고무에 좋을리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 판으로 하부로 모두 흐르도록 조치 후 작업합니다.

처음에 콸콸나오던 오일이 조르륵 나오다가 이내 변속기 바디 측면을 타고 똑똑 방울져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 때 정량충진이 완료된 것임으로 한손에 들고 대기하던 신품 레벨링볼트로 레벨링홀을 빠르게 꽉 잠궈 줍니다.

레벨링 온도 규정범위는 85도~95도 이며, 범위의 딱 중간지점인 90도에서 레벨링이 잘 마무리 된 것을 확인합니다.

유온확인 후 손으로만 새지 않도록 꽉 잠궜던 레벨링볼트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마무리 체결합니다.

좌측이 최초 배출분, 중간이 2차, 그리고 맨 우측이 레벨링 시 오버플로우 된 오일입니다.

역시 같은 순서로 샘플링 한 오일입니다. 맨 우측 레벨링시 배출분이 교체완료 후 차량에 충진된 오일로, 신유와 크게 다를바 없는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체된 드레인볼트와 레벨링볼트 입니다. 셀프라킹 플루이드가 도포되어 나오는 볼트 머리쪽으로 갈수록 굵어지는 희안한 규격의 볼트로 1회용이며, 재사용시 정확한 토크로 체결이 불가능하여 누유가 발생하거나, 과체결시 변속기 하우징 쪽 암 나사산을 변형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작업 완료 후 한차례 시운전을 통해 부드러운 변속감과 우수한 직결감을 확인 합니다. 그리고 매장에 다시 복귀하여 차를 올리고 하부 누유나 작업흔적은 남기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 후 하부 언더커버를 조립합니다.

마지막으로 변속기 관련 폴트는 없는지 확인 후 출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정확한 규격, 검증된 품질의 최고급 재료, 그리고 해당 변속기의 이해도가 바탕이 되는 정확하고 꼼꼼한 시공으로 까다로운 변속기 유지관리는 저희에게 맞기시고 오래도록 부드럽고 효율적인 변속기의 장점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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