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고 꼼꼼하게

Premium Automobile Maintenance and Tuning Service

☆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청정성이 높은 합성유를 사용하면 엔진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 포르테, 쉘 힐릭스 울트라 5W-30

cartailor 2021. 6. 22. 16:38
반응형

깔끔한 외장 관리가 돋보이는 포르테 차량입니다. 저희 매장에서 관리를 받기 시작하시기 전에는 엔진오일의 품질이나 규격에 대한 큰 관심이 없으셔서 그냥 해주는데로 맞기는 스타일이셨다고 합니다. 약 2년 전 쯤 다른 튜닝 때문에 매장에 오셨다가 그 이 후 쭉 엔진오일 관리를 받고 계신데요, 싼걸로 자주 가는 것이 과연 좋을지 첫 입고 때 상태를 한번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엔진오일이 LOW 마크 아래에 찍히는 상태로, 주기적인 보충이 필요하였습니다. 레벨게이지 스틱은 최대한 약품으로 깨끗하게 세척한 상태이지만 겹겹이 쌓인 오일때와 슬러지는 제거되지 않았습니다. 오래알맹이 같은 찌꺼지도 관찰되었구요.

레벨게이지가 저정도면 피스톤링이나 내부 상태는 더했으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을 겁니다. 특히 피스톤링이 슬러지나 오염물이 굳어 고착되면 실린더가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출력저하는 물론 오일소모도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시 상태로는 플러싱은 무리이기 때문에 차주분과 상담 후 청정성이 높은 쉘 제품으로 교환 후 3천키로 후 재교환 하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정확히 3천키로 후 재방문을 주셨는데요, 독한 약품과 브러쉬로 열심히 문질러도 제거가 되지 않던 노란 바니쉬 코팅이 군데 군데 벗겨 지고 있는 상태가 관찰됩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도 손톱으로 긁어도 지워 지지 않을정도로 오염물이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오일레벨게이지를 겹겹이 코팅하고 있던 노란 오염물이 모두 제거되고 F, L 마크가 음각된 부분에만 아직 제거되지 않은 오염물이 보일 뿐, 게이지 표면은 신품으로 교체를 했다고 하여도 믿을 정도로 메탈 고유의 색이 깨끗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엔진 내부도 이렇게 깨끗하게 변모하고 있을 겁니다. 신기하게도 소모도 거의 관찰되지 않을정도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비와 출력이 증가하여 한층 더 부드럽고 경쾌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현재 Full선 넘어 충진되어 있는데, 얼마전 지방 방문 중 캠커버 가스켓 누유로 주행 중 연기가 발생하여, 관련부품 수리 후 해당 정비소에서 보충을 해줘서 그렇다고 합니다.

확연하게 개선된 상태를 확인하였으니, 기쁜 마음으로 지난 세월의 흔적이 겹겹이 쌓인 에어크리너를 교체합니다.

마일드하게 잔유를 제거할 에어어답터를 삽입 후 차량을 올려 줍니다.

하부에서 오일필터를 제거 후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자연배출이 완전히 멈추면 에어를 입으로 부는 세기로 살짝 개방하여 고여있는 오일 표면에 잔잔하게 파도를 만들어 줍니다.

약한 에어로 인해 멈췄던 배출이 한번 더 재개됩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를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드레인볼트는 손으로 1차 체결 후 정확한 토크로 잘 잠궈 주고요.

캔타입의 오일필터에는 신유를 듬뿍 도포하여 오일씰의 이탈이나 변형없이 원활하게 조립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준비된 오일필터를 손으로 꽉 잠근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마무리합니다.

배출이 완료된 오일입니다.내부 슬러지와 검댕을 잘 녹여 머금고 함께 배출되었습니다. 예전에 첫 교환했을 때 보이던 모래 알갱이 같은 이물질도 더이상 관찰되지 않습니다.

주입하는 신유는 쉘 힐릭스 울트라 5W-30(SHELL HELIX ULTRA 5W-30)로 베이스유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고순도 GTL기유로만 이루어져 있는 고순도 엔진오일로, 저온유동성이나 윤활특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GTL유는 MSDS상 CAS NO. 848301-69-9를 갖습니다. 하지만 GTL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해당 합성유의 유동온도는 섭씨 -45도, 인화점이 무려 섭씨 238도 입니다. 점도지수 또한 174로 매우 좋습니다. 5W30의 VHVI로 도달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수치입니다. 다만 동점도가 냉간 섭씨 40도 기준 69.2mm/S2, 열간 섭씨 100도씨 기준으로 12.1mm/2 로 약간 무거운 편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우수한 마찰저감성으로 인해 오히려 가벼움이 느껴지면서 한 편으로는 디젤의 정숙도나 진동억제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GTL에서 오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청정성과 우수한 윤할성능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정숙함 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저온유동성으로 인해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은 계절에 특히 빛을 바랍니다.

그리고 초고순도 기유인 만큼 높은 점염기가(10내외) 그리고 증발량도 매우 우수(6%대)하기 때문에 엔진의 청정성에 매우 유리하겠습니다. 오래도록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이미 중고차 구입후 처음 주입해야 하는 클렌징 오일로써도 알만한 사람들 가운데 정평이 나있습니다. 뭐 DEXOS2 인증이면 말 다 했죠.

하지만, 청정성이 너무 높다보니, 주행거리가 좀 있는 차량에 처음 주입하는 경우 초반 1~3천 키로 동안에는 높은 청정성으로 인해 그간 제거되지 않았던 오염물들이 녹아나오며 엔진오일 캡에 찌꺼기가 다량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좋은 작용입니다. 하지만 막상 오일의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가품 당첨되었다고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경우도 있음).

이런 경우 통상 5천 키로 내외에 도달하면, 엔진에 붙어 있던 오염물들은 다 묻어(청정작용) 나와 엔진오일에 정상적으로 녹아들게 되어(분산작용) 더이상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GTL이나, 4기유 이상의 오일(에스터 베이스도 마찬가지로 청정성이 우수)로 바꿀 때는 플러싱을 하라는 말이 이런 특성 때문에 나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찌든때를 분해하고 엔진을 깨끗히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유를 주입합니다.

레벨 확인 전 시동을 걸고 유온이 열간상태에 도달할 때 까지 기다려 줍니다.

유온이 열간상태에 도달하면 시동을 끈 후 수분간 기다린 다음 레벨이 정상범위 내에 정확히 충진된 것을 확인합니다.

 

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하부 작업부위도 다시한번 확인합니다. 작업흔적이나 누유 없이 깔끔합니다.

다음교체 주기 안내 스티커 부착을 끝으로 작업을 종료합니다.

깨끗한 외관 만큼 청정성이 높은 고순도 GTL 100% 합성유로 보이지 않는 엔진 내부도 언제나 신차처럼 깨끗하게 유지해 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