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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3.0 TFSI 엔진오일교환 - 쉘 힐릭스 울트라 5W-40(VW502.505 공식승인오일)

cartailor 2021. 7. 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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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C7 모델입니다. 해당차량은 중기형 모델로, 초기형과 외관상의 차이는 없지만 엔진오일 소모를 개선하기 위해 개선된 PCV밸브 시스템이 장착됩니다. 초기형 모델의 경우 리콜을 통해 연료인젝터 레일과 함께 PCV밸브 레귤레이터를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한 바 있지만, 실제 PCV밸브의 제어 로직에 개선이 있었다고 하여도 엔진오일 소모는 어느정도 있다고 봐야 합니다. 3.0TFSI의 초기형 차량들이나 리콜을 받지 않은 차량들은 엔진 크랭크케이스 진공도가 30mbar 이상이 되면 부압이 더이상 걸리지 않도록 제어하는 반면, 업데이트 된 차량이나, 중기형 이상의 모델들은 150mbar 이상에서 부압이 차단되며 과급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크랭크케이스 내부에서 블로우바이 가스 등에 의해 발생되는 압력을 낮춰 피스톤링이나, 밸브가이드 고무를 통한 오일의 유출을 완화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 같습니다.

PCV밸브 제어가 초기형(30mabr) 인지 업데이트 된 버전(150mar)인지 알아보려면, 오일세퍼레이터 PCV 레귤레이터 밸브를 분리하여 다이어프램을 누르는 스프링 강성이 강하면 업데이트 버젼, 스프링 강성이 약하면 초기형입니다. 보다 쉬운 방법으로는 공회전 상태에서 크랭크케이스 부압을 측정하거나, 오일주입구를 열때, 약한 진공이 느껴지지만 비교적 쉽게 열리면 초기형, 강한 부압 때문에 오일캡 제거에 힘이 많이 들면 개선판 입니다. 또한 제어압력에 따라 ECU버젼이 다른데요, ECU와 함께 PCV 업데이트를 받은 차량이 오일세퍼레이터를 누유나 기타 이유로 초기형 부품을 장착한다면 부스트 관련 에러를 띄우기도 합니다.

입고당시 레벨이 낮았는데요, 보충이냐 교환이냐를 두고 고민하다가, 교체시기가 많이 남지 않아 교환하기로 합니다. 더운날 장시간 초고속으로 항속하거나 가혹한 조건에 해당되는 운행패턴이 많으셨다고 하여, 정상적인 소모로 판단되며 누유 등 특이사항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에어크리너를 교체합니다. 약간 까다로워 보이는데, 자주해서 익숙해지면 크게 어렵거나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엔진룸 상단에서 오일필터도 제거합니다. 보통 색이 검으면 오염이 심하다고 잘 못 알고 있기도 한데요, 필터의 색은 사용유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사용유의 색을 띄게 될 뿐, 단순 색으로 여과기능에 대해서 알 수 없습니다.

신품필터 및 오링들도 모두 바꿔준 후 신유로 잘 윤활합니다.

준비된 오일필터는 살살돌려 끝까지 잠근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마무리 체결합니다.

오일필러에 잔유제거를 위한 에어어답터를 삽입 후 차량을 올려 줍니다.

언더커버 제거 후 드레인볼트를 열어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킵니다.

자연배출이 멈추면 약한 에어의 힘으로 배출을 조금 더 유도해 봅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를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이런 형식의 압착 와셔는 재사용하면 대부분 누유가 생기게 됩니다.

드레인볼트를 손으로 꽉 잠근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마무리합니다.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 입니다. 육안상 보이는 상태는 보통이지만 양은 확실히 적네요.

주입할 신유는 쉘 힐릭스 울트라 5W-40으로, 해당 차량의 엔진이 요규하는 VW502 규격이며, API기준 가장 최신등급인 SP규격으로 최근 리뉴얼 되었습니다.

2016년이전 생산된 대부분의 아우디의 가솔린 엔진의 경우 VW502/505 규격을 요구하고 있는데, 디젤 전용의 VW504/507를 서유럽국가 외의 지역에서 사용하는 경우 교체주기를 약 40% 짧게 잡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VW504/507의 경우 물리적인 성상은 VW502/505와 동일하지만, DPF에 적합한 배합으로 인해 산성을 중성시키는 능력, 즉 황산화성 억제 지표 중 하나인 TBN(Total Base Number - 전염기가 수치)이 약 40%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뒤에 숫자는 504/507로, 502/505대비 뭔가 상위규격 같지만, 사실 규격이 만들어진 순서일 뿐 품질의 우의는 아니며 사용되는 엔진에 따른 규격이 다른 제품으로 VW502/505가 요규되는 차량에 VW504/507규격을 사용한다고 해서 더 좋은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의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VW502/505 규격의 경우 벤츠의 229.5와 BMW-LL01 규격과 더불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가솔린 전용 규격인데요, 그만큼 가솔린 엔진의 교과서적인 규격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제품 중 힐릭스 울트라 라인의 제품들이 다른 합성유와 확연히 차별되는 특성은, 베이스유의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상하는 GTL유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MSDS상 CAS NO. 848301-69-9) 하지만 GTL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그리고 가끔 쉘을 듣보잡 취급하는 경우를 보는데요, 참고로 위의 표는 Wikipedia에서 정리한 전세계 기업의 2020년도 매출 규모에 따른 랭킹표 인데요(노란 하이라이트는 국가지분이 50% 이상인 국영기업), 쉘은 연간 매출규모 기준, 전세계 기업 랭킹 3위인 엄청난 기업입니다. 물론 매출이 모든 것을 말해주진 않겠지만, 기업의 규모나 R&D여력을 가늠하는데 어느정도 참고는 할 수 있겠는데요, 참고로 동일(매출) 기준으로 애플이 11위, 삼성전자가 19위(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더 높음)입니다. 국내에서는 좀 한다는 현대차 그룹은 50위 랭킹 밖에 있구요.

어쨌든 세계적인 윤활메이저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는 확실합니다. 물량이 뒷 받침 되는 이런 엄청난 규모의 경제가 없다면, 베이스유 전량을 GTL기유로 채우고 지금의 가격을 받는 건 어림도 없었을겁니다.

실제로 유동온도가 섭씨 -36도, 인화점이 무려 섭씨 235도로 연소온도 및 가용 RPM범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솔린 전용 오일답게 매우 훌륭합니다. 점도지수 또한 170로 매우 좋습니다. 일반적인 VHVI로 제조된 합성유로 도달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수치입니다.

동점도는 냉간 섭씨 40도 기준 75.7mm/S2 , 열간 섭씨 100도씨 기준으로 12.8mm/S2로, 여느 일반적인 W40과 비교해 보았을 때 최근에 SP로 리뉴얼되면서 전반적으로 살짝 낮아졌습니다. 내마모성이나 내구성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연비와 효율을 위해 점도를 낮게 가져가는 최신 트랜드를 역시 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GTL에서 오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청정성과 우수한 윤할성능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정숙함 입니다. 또한 초고순도 기유인 만큼 높은 점염기가 그리고 증발량도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엔진의 청정성유지, 내구성 그리고 엔진오일 소모에 매우 유리하겠습니다.

초고순도 GTL의 장점인 높은 청정성으로 한결같이 깨끗하고 조용하고 연비좋은 엔진으로 유지시켜 줄 검증된 품질의 최고급 합성유입니다.

신유를 천천히 정량주입합니다. 주입구가 삐딱해서 깔대기 같은 도구가 없으면 흘리기 딱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가 보충을 한번씩 하시는 분들의 차량들을 보면 캠커버에 오일이 흐른 흔적이 많이 보이는 차종이기도 합니다.

엔진오일과 함께 매우 촌시러운 패키징을 자랑하는 하도 베리루브 첨가제도 한병 주입합니다.

병에는 정말 정말 촌스럽기 짝이 없는 알록달록한 말 네마리가 당장이라도 뚫고 나와 안드로메다를 향해 달려갈 듯 한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 손발이 오그라드는 '터보' 레터링에, 거의 마진이 없다시피 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매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이유는 바로 부작용 없는 높은 성능! 그 하나 입니다.

이것 저것 막 섞어서 반짝 효과만 주고 수명을 다 한 뒤, 오일에 잔유하며 되려 부담을 주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오로지 마찰감소만을 위한 C60 플러렌 버키볼(1996년도 노벨상 수상 신물질)이 대부분인 단일성분입니다(물론 용해제, 지방족탄화수소 등의 물질 소량 포함). 즉, 여러가지를 짬뽕하거나 초반에만 반짝 하고 사라지는 점도향상제 같은 물질로 눈속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 C60플러렌 성분이 포함된 엔진오일도 있으며 불스원과 같은 회사에서도 고급라인 엔진첨가제의 재료로 애용하고 있을 만큼 그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성분입니다.

참고로 해당 첨가제의 주 성분인 플러렌버키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축구공 같은 오각형 12개와 6각형 20개로 이루어진 모양으로 쇠와 쇠가 마찰하는 부분에 마치 물리적인 베어링 처럼 작용하며 마찰을 감소시켜줍니다. 그림으로 보면 매우 커보이나, 실제 크기는 지름 약 1나노 미터로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로 오일의 흐름이나 필터 그리고 오일 자체의 성상에는 아무 영향을 끼치지 못할 분 더러 단일 입자 하나를 놓고 본다면 눈으로 보이지도 않는 크기 입니다.

주입 후 시동을 걸어 유온을 올려 줍니다. 레벨 측정은 MMI로만 가능하며, 유온이 정해진 기준에 맞지 않으면 측정이 되지 않습니다.

오일레벨이 정상인 것을 확인합니다.

다시 시동을 걸어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누유나 작업흔적 없이 깨끗합니다.

다음 엔진오일교환주기가 기재된 스티커를 선바이저에 부착합니다.

실내 연막 살균을 끝으로 작업은 종료됩니다. 검증된 고품질의 쉘 정품 엔진오일과 함께 펀드라이빙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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