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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3.0 TFSI - 브레이크액, 슈퍼차져 구동벨트교환

cartailor 2021. 8. 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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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문의가 많습니다. 특히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긴 언덕을 내려간다던가 고속도로에서 고속 주행 중 브레이크를 자주 혹은 길게 사용하는 경우 패달이 과하게 깊숙히 들어간다거나 뭔가 브레이크가 잘 안듣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분의 경우 브레이크액 내부 수분함유도가 높은 것이 원인입니다.

브레이크액의 경우 대기중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요, 완벽하게 밀봉된 시스템내에 어떻게 수분이 유입되는가 의아해 하실 수 있겠지만, 완벽하게 방수가 되는 것 처럼 보이는 브레이크 시스템 라인 중 프라스틱 재질의 부품이나 각종 피팅 그리고 고무 호스에 존재하는 매우 미세한 기공을 통해 미량의 수분이 천천히 유입되어 브레이크액 내에 누적된다고 합니다.

순수 물의 경우 대기압 상태에서 섭씨 약100도씨에 도달하여 끓으면서 기화하게 되면 그 체적이 무려 1,700배 가량 증가하게 되지만, 무한정 팽창할 수 없는 브레이크액에 존재하는 수분의 경우 기화되면 체적이 약 3~4배 가량 증가한다고 합니다. 즉, 약 5cc 내외의 수분이 브레이크액에 존재한다면(브레이크액 용량에 따라 수분함유도 5~10% 정도), 브레이크 작동온도에 높은 외기온까지 더해져 수분이 끓어 기화되면, 그 체적이 15~20cc로 증가하게 되면서 유압라인에 그만큼의 압축가능한 기체상태의 공간이 생성되게 되는데, 이는 마스터실린더의 작동실효 용적과 비슷한 수준이 되기 때문에 증기폐쇠 현상으로 인해 브레이크가 스펀지처럼 들어가버리고 제동성능이 상실되거나 상당히 저하되게 됩니다.

만약 언제든 브레이크 레저버 통에 있는 브레이크액의 수분도를 측정하였을 때 2%가 넘어간다면, 당장 교체가 필요한 상태가 되며 레저버통에 있는 브레이크액의 수분도가 정상으로 측정이 된다 하여도 2년 혹은 4만키로 이상을 주행한 경우 교체가 필요합니다.

이상적인 브레이크액의 경우 수분 함유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체 브레이크액에 균등하게 수분을 분배하지만, 기능이 떨어진 브레이크액의 경우 수분이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라인하단에 모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이런 경우 부식을 일으켜 브레이크 캘리퍼 고착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기도 함) 레저버 통의 수치 보다는 실제 사용기간을 따져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해당 차량의 경우 4%가 찍히는데요, 대부분의 브레이크액 수분 테스터기의 상향한계값이 4%기 때문에, 4%가 찍히면 4%로 일 수도 있고 그보다 훨씬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사용기간이나 수분함유도를 보았을 때 교체가 필요한 상황은 맞습니다. 당장 큰 이상이 없다고 하여도 결정적인 순간에 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차를 띄우고 휠을 모두 탈거합니다. 예전에 저희한데 브레이크 디스크를 교체하신적이 있는 차량이라 바퀴가 수월하게 잘 빠집니다. 예전에 휠 조립시 내열그리스를 얇게 발라두었거든요. 안그랬으면 날도 더운데 열심히 고무망치질을 할 뻔했습니다.

레저버통에 있는 사용액을 최대한 비워내고 신유로 가득 채운다음 장비를 사용하여 브레이크액 라인을 신유로 가압합니다.

 

지침서에 명시된 교체순서에 따라 바퀴를 돌면서 사용액을 배출시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차량에 적용되는 시퀀스와는 좀 다릅니다. 보통은 조수석 뒷바퀴 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차량은 운전석 앞바퀴 부터 시작하게 되어있네요. 모든 바퀴를 순서대로 돌면서 신유 2리터를 사용하여 완벽하게 교체를 진행합니다.

블리딩볼트는 일단 스패너로 꽉 잠근 후, 블리딩호스 제거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마무리체결 합니다.

다음 정비때도 부식으로 인한 고착없이 바퀴를 수월하게 탈거할 수 있도록 허브에 내열 구리스를 얇게 도포합니다.

정확하게 휠을 조립해 줍니다. 시운전 후 휠 너트의 토크를 한번더 확인하게 되고요.

교체가 완벽하게 잘 되었습니다. 여름같은 경우 작업장은 에어컨이 가동중이기 때문에 밖에 비가오던 습하던 관계없이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브레이크액 교체가 가능합니다.

이어서 슈퍼차져 구동벨트를 교환을 위해 기존 벨트를 제거 합니다. 아우디에서는 매9만키로 마다 교체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신품과 비교샷을 하나 찍어 둔 후 신품을 잘 장착 합니다.

시운전을 통해 브레이크 계통을 확인 후 매장에 복귀하여 휠볼트 토크를 한번 더 확인 후 차량을 출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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