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쏘나타 DN8입니다. 처음 봤을 땐 충격 그 차체였지만 요즘 길거리에서도 흔하게 보이고 판매량도 나쁘지 않은걸 보니 역시 쏘나타라는 브랜드와 한국인 취향 저격 패키징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은 역시 옳은가 봅니다. 그리고 자꾸 보다보니 또 그렇게 이상하지 않네요. 역시 파격적인 디자인은 눈에 익어야 하는가 봅니다.
뒷모습 역시 평범하지 않은데요, 아마 쏘나타라는 주 고객층의 연령대를 끌어 내려보려는 시도의 일환이 아니었나 싶은데, 주위에 DN8을 타는 분들을 보면 성공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메이커의 중추를 담당하는 대표 중형세단의 구매 연령을 내리면, 보다 수익성이 좋은 고급형 라인의 구매도 자연스럽게 증가할거니까요.
트렁크는 중형차 답게 넓고 개구부도 큽니다. 단, 비슷한 포지셔닝의 수입차들이 전동트렁크를 많이들 달고 나오는데 비해 옵션으로 조차 선택이 불가능 합니다. 개폐의 불편함 역시 존재하겠지만, 검정바디에 손자국이 좀 남을 수 밖에 없겠네요. 그리고 닫히는 텐션이 약간 강한 편이기 때문에 살살 닫으면 랫치가 안걸려 다시 올라오고, 유압식 쇼버가 아니기 때문에 힘조절에 실패하면 자칫 쾅쾅 거리며 닫기 쉬운 작동방식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사제품으로 나오는 해당 차량에 맞는 전용 전동트렁크 부품입니다.
스위치는 아우디 것과 똑같이 만들었네요.
차량의 can 통신에 배선작업이 들어가고 사제품이지만 전장품 작업임으로 배터리 단자 탈거 후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단 트렁크를 깨끗하게 비우고 내부 트림을 모두 제거합니다.
제거한 짐과 트림은 잘 모아둡니다. 막상 들어내고 보니 뭔가 많아 보이는데, 막상 탈거는 그렇게 어렵지 않고 직관적입니다.
모든 설치는 볼트온 방식으로, 차체에 가공을 하거나 구멍을 뚫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업도 빠르고 정확한 위치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트렁크 리드쪽으로 올라가는 배선들은 기존 순정라인에 따라 자리를 잡아주고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고정해 줍니다.
리드쪽 트림에는 버튼을 심을 수 있게 네모나게 커팅이 필요합니다. 트렁크 리드쪽 스위치 부분과 스핀들 모터 구동에 간섭이 없도록 내부 트림 일부를 절단하는게 이번 작업의 유일한 가공이 되겠네요.
스핀들모터 설치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실제로 최상단부에 장착이 되기 때문에 짐과 간섭이 없으며 외부에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설치를 마쳤으면 트림을 원위치 후 작동시험을 진행합니다. 외부 트렁크 버튼, 내부 버튼, 리모컨을 통한 열고 닫는 동작이 모두 잘 작동합니다. 대부분의 순정 로직과 마찬가지로 키온 혹은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는 리모컨 사용은 제한되며 나머지 버튼으로 개폐가 가능합니다.
실내 버튼은 잠김상태 및 시동상태와 무관하게 언제든 개폐가 가능합니다. 단, 정지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작업흔적이나 단차없이 깔끔하게 작업완료되었습니다.
깔끔하고 꼼꼼한 설치와 확실한 A/S로 더 이상 트렁크 리드에 지문이나 손에 먼지 묻히는 일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편하고 안전하게 트렁크를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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