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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2.2디젤의 교과서적인 엔진오일교환 - 에스오일 세븐골드 C3 5W-30

cartailor 2019. 11. 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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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황금그릴을 자랑하는 더뉴카니발 2.2R 디젤 차량이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기존 사용유의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양이 약간 MAX를 넘은 것으로 보니, 교환시기가 다 된 것은 맞습니다. DPF 장착차량 중 카니발 디젤과 같은 몇몇 엔진은 DPF재생 과정에서 연료가 후분사되면서 크랭크 케이스 내부로 유입되어 엔진오일과 희석되며 양이 늘어납니다. MAX를 넘어 갈 정도로 경유가 유입이 되면 엔진오일의 올바른 기능을 기대할 수도 없을 뿐더러, 더 심하게 증가하는 경우 피스톤 로드 하단이 잠기게 되면서 회전 저항이나 거품을 생성시키기도 합니다.

사실 R엔진의 경우 경유유입으로 인해 오일 증가에 대한 부분을 설계에 반영하였기 때문에 MAX 윗단으로 마진이 큰 편이라, MAX가 약간 넘었다던가 해서 권장키로수가 미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교환이 필요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저히 초과한 경우에는 바로 교체하는게 답입니다.

 

 

엔진오일이야기 - 9. 일부 디젤 DPF차량의 엔진오일 증가 이유, 원인은 경유유입!

나와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아끼고 사랑하는 애마에게 언제나 최고만 주고 싶은 마음은 어느 운전자도 다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엔진오일 교체주기가 도래하여 교체점을 찾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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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필터는 상태가 보통이라 상의 후 교체하기로 합니다.

유온이 정상구동 온도인 것을 확인 후 드레인을 위해 차를 띄우기 전 에어 어댑터를 장착해 줍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하여 도장의 흠집을 방지해 주고요.

차를 바퀴 째 띄우고 드레인 플러그를 풀어 사용유를 드레인 해 줍니다.

폐유가 한 방울 도 안나올 때, 에어를 매우 약하게 틀어 주게 되면,

또 다시 멈추었던 배출이 한동한 계속 됩니다.

오일필터를 교체하기 위해 필터 하우징 끝단에 있는 전용 드레인 플러그를 개방 후 전용 랜치를 사용하여 하우징을 탈거 합니다.

탈거된 오일필터는 조심스럽게 작업대로 이동합니다.

기존에 삽입 되었던 필터 앨리먼트를 폐기 후 신품으로 교체 합니다. 오일씰도 신품으로 교환 후 신유를 잘 도포하여 결합 과정에서 씰이 파손되지 않도록 합니다.

준비된 오일필터 세트는 손으로 잘 돌려 나사산에 확실히 결합 된 것을 확인 후,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잠궈 줍니다.

필터 하우징 하단에 있는 드레인 볼트와 오링도 모두 신품으로 교체 후 규정 값으로 체결합니다.

오일필터 결합을 마쳤으면 손으로만 잠구었던 오일드레인 볼트와 신품 와셔도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값으로 체결해 주고요.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냄새도 나쁘지 않았고 색상도 양호하였으나, 1만키로 전후가 되면 DPF재생시 발생되는 경유유입으로 인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오일이 됩니다.

 

오늘 교환될 S-OIL SEVEN GOLD 5W30(에스오일 세븐골드 5W30)으로, 일명 가성비 오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관심있게 보자면 단순하 가성비 오일로 치부하기에는 무척 억울합니다. 가성비가 아니라 이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이라 해도 수긍할만한 높은 퀄리티의 오일입니다. 가성비가 아니라 그냥 성능이 높은 오일입니다.

단순히 가격이 싸고(매우 심하게 오픈) 오일숍에서 마진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일부 정비소에서는 '광유' 라고 속여서(?) 팔기도 하는데요, 엄연히 100% 합성기유로 제조된 100% 합성오일입니다. 통에도 써있잖아요, 'Fully Synthetic'. 게다가 가품의 우려도 없습니다!

하단의 MSDS를 보시면, 본 오일의 구성은 베이스유 76.8% 이상, 그리고 나머지는 첨가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베이스유 100%가 보시다시피 3기유의 고순도 VHVI유 입니다. VHVI도 급이 있습니다. 쌍용에서 제조하는 VHVI는 3기유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합니다. 즉, 절대 2기유 광유는 아니라는 겁니다.

첨가제는 영업비밀로 표기되어 있어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명기된 Mixed performance additive(복합성능첨가제)의 경우 12%대의 함유비율을 통해 3기유인 VHVI를 MB229.31 및 229.51 스펙 수준으로 올려줄 수 있는 물성으로 유추해보자면, Shell Helic Ultra ECT C3 5w30 제품 등 메이저 윤활유 제조사에서 애용하는 'Infineum P600x' 으로 보입니다.

 

 

규격 또한 ACEA C2와 C3(C3-16, 무려 16년도 최신규격), 자동차 제작사 APPROVAL로는 BMW의 LL04는 물론 무려 MB229.51까지 포함하고 있으니, 품질에 대한 우려는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실제 사용자 중심의 피드백은 상당히 좋습니다. 아마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다면 초고가 오일하고 구분할 수 있을지, 어떨 지 기대가 되는 오일입니다.

대표성상의 수치도 매우 좋아 보입니다.

가격대비 좋은 게 아니라 그냥 봐도 좋습니다. 섭씨 40도 및 100도 동점도는 평균적인 5W30 대비 살짝 높긴 하지만 디젤엔진에서는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그래서 SN/CF 규격임에도 불구하고 고 배기량 및 터보가 아닌 일반적인 중형 미만의 N/A 엔진에는 무거운 느낌이 들겁니다). 특히 내열화성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인화점이 228도로 해당 가격군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상위권입니다. 점도지수도 매우 양호합니다. 크게 흠 잡을 때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3기유 베이스유 사용에서 오는 내구성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첨가제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분명 존재하거든요. 첨가제 패키지로 상위 기유의 스펙을 맞춘다고 해도, 절대적인 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에서 오는 월등한 스펙만큼의 동일한 내구성을 기대하기에는 첨가제의 비율부터가 너무 소량입니다. 분명 PAO등 상위 단계의 기유 사용 제품 대비 수명이나 좋은 필링의 지속성 면에는 다소 한계가 있겠습니다. 특히 한 여름 지속적으로 고속주행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 수명이 급격히 짧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LONGLIFE형 오일로 쓰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증발량이 9.6% 정도 수준으로 MB229.51의 규격인 10% 이하를 오차범위 안에서 타이트 하게 충족시키는 정도입니다. 뭐 사실 까다로운 504/507도 증발량 기준이 13%이니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엔진의 특징상 오일이 늘어나는 DPF차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요소수 사용 일부 차종 및 VW계열 차종에는 증발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최초 주입 레벨링을 MAX에 맞추는 정도의 조치면 충분함으로 공도를 달리는 일반적인 운전자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신유 주입은 엔진오일 교환 과정 중 가장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 같습니다. 신유는 한번에 다 주입하지 않고, 배출된 양을 기반으로 계산된 양의 50%만 주입 후 1분 정도 대기 후 나머지를 주입합니다.

주입을 마쳤으면 시동을 걸어 유온을 통상 운행온도로 올려 줍니다. 이 후 시동을 끄고 잠시 대기한 다음, 레벨게이지를 통해 레벨을 확인합니다.

의도한 대로 50% 선에 딱 맞췄습니다. 경유 유입으로 인한 엔진오일 증가 이슈가 있는 차량을 50%, 오일 소모가 있는 차량을 99%,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솔린 차량의 경우 75~85% 정도로 맞추고 있습니다.

 

오일 레벨이 맞으면 다시 시동을 걸어 둔 후, 타이어 공기압, 내부 연막소독, 와셔보충 등 기본 서비스를 실행 후 그대로 차를 다시 띄어 작업부위가 깨끗하게 세정 되었는지, 누유나 기타 문제는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 후 출고 준비를 합니다.

출고 전 다음 교체기간을 안내해 드리는 스티커를 부착함으로 모든 작업이 끝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드럽고 조용한 드라이빙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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