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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모하비 엔진오일 교환의 정석 - 에쓰오일 7GOLD 5W-30

cartailor 2019. 11. 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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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웅장함에 압도되는 모하비 입니다. 2008년 첫 출시 이 후 몇번의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아직 현역에 있는 모델로, 2019년 기준 현대 기아에서 생산하는 유일한 프레임 바디 차량이며, V6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이기도 합니다(상용차 제외).

재미있는 점은 출시가 되었던 2008년도 당시,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연간 8천대 수준을 판매하는데 그쳤으며, 이 후 계속 감소하다가, 아웃도어 붐이 일기 시작한 2011년도에 판매량이 급속히 늘어났던, 신차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한 차량입니다.

교환시기를 많이 지난 것 같다고 하셨으나, 우려만큼 상태는 나빠 보이지 않았으나 탄 냄새가 좀 많이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잔유제거를 최대화 시키고 신유의 부드러움을 극대화 시켜줄 캐스트롤 엔진샴푸입니다. 플러싱액과 같이 인위적인 독한 세정제나 솔벤트 성분 무첨가로 시판용 엔진오일에 필수적으로 첨가되는 청정분산제 성분을 극대화 시킨 패키징으로, 엔진 내부에 때를 무리 없이 녹여내며, 기존 사용유의 점도을 떨어뜨려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합니다. 오염이 심한 엔진을 빡빡 세정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플러싱액은 아닙니다.

정확한 시공법에 따라, 열간상태에서 한통 전량 주입 후 타이머를 사용하여 정확히 10분간 공회전을 시켜 줍니다.

정확하게 10분이 경과하면, 엔진 시동을 끄고 폐유 배출에 살짝 도움을 줄 에어어답터를 체결해 줍니다.

차를 띄우기 전 에어크리너도 후딱 갈아주고요. 락앤락 김치통 여 닫는 정도의 난이도로 참 편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쉬워도 씰링 역할을 하는 필터의 가장자리 고무가 잘 자리잡았는지, 찝혀있지는 않는지 잘 흔들어 확인 후 체결해 줍니다.

드레인볼트에 접근하기 위해 하부 언더커버를 탈거 합니다.

드디어 드레인볼트가 보이네요, 이제 조심스럽게 볼트를 열어 자연배출 합니다.

자연적으로 배출되는 양이 전혀 없을 때 까지 방치 후, 에어를 살짝 풀어 주면,

잔유가 한차례 더 배출 됩니다. 이 때 에어는 매우 약한 세기로 불어줍니다.

오버토크로 인해 기존 드레인볼트의 나사산이 파손되어 있는 것이 육안으로 식별됩니다. 손으로도 잘 안돌아 가는 정도로 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볼트도 그냥 신품으로 바꿔 줍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손으로 살살 돌려도 저항없이 잘 잠겨야 합니다.

마지막 조임은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 토크로 마무리합니다.

오일필터도 탈거 합니다. 개인적으로 상단에 필터가 장착된 차량이 더 작업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작업대로 가져가 기존 사용필터와 오링을 제거한 후 잘 세척한 후, 신품필터엘리먼트 삽입 후 새로 장착한 오링에 신유를 발라 잘 윤활해 줍니다.

조립을 완료한 필터 역시 처음에는 손으로 살살 돌려 잘 안착 시킨 후 토크랜치를 이용, 규정대로 체결해 줍니다.

해당 차량에서 최종 배출된 사용유의 총양 입니다. 역시 큰 배기량 만큼이나 용량이 무척 큽니다.

 

오늘 교환될 에스오일 세븐골드 5W30 로, 저희 매장의 강력 추천상품 중 하나 입니다.

일명 가성비 오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훨씬 더 비싼 가격이라 해도 수긍할만한 퀄리티의 오일로 주행패턴 및 환경이 양호하고 주행성향이 보통인 분들게 추천 드립니다. 짝퉁의 우려도 전혀~ 없습니다.

판매 마진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광유' 라고 속여서 팔기도 하고 무려 플러싱오일로 돌려버려지는 비운의 주인공입니다만, 엄연히 100% VHVI 100% 합성오일이며, 그것도 최상급 VHVI 입니다.

아래 MSDS에 명시된 오일의 구성요소는 베이스유 76.8% 이상, 그리고 나머지는 엔진오일 첨가제이며, 베이스유의 100%가 보시다시피 3기유의 고순도 VHVI유 입니다. 첨가제는 영업비밀이라 하여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Mixed performance additive(복합성능첨가제)의 경우 12%대의 함유비율로 MB229.31 및 229.51 스펙 수준으로 올려줄 수 있는 'Infineum P600x' 가 우세합니다. 해당 첨가제는 Shell Helic Ultra ECT C3 5w30 제품 등 메이저 윤활유 제조사에서 애용하는 포뮬러이기도 합니다.

규격 또한 ACEA C2와 C3(C3-16, 16년 최신규격), 자동차 제작사의 공식 APPROVAL로는 BMW의 LL04는 물론 무려 MB229.51까지 포함하고 있으니, 품질에 대한 우려나 싸니까 안좋을꺼란 편견은 잠시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대한민국이 베이스기유의 세계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C-3(2016), MB229.51 공식인증 오일을 플러싱유로 쓴다는 것을 외국(특히 2기유+3기유 반합성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미국)사람들이 본다면 다들 궁금해 할 겁니다. 이걸로 플러싱을 하면 대체 멀 넣으려고 할까?? (하지만 막상 주입되는 오일의 실체는 세븐골드 못한 오일일 수도 있습니다)

대표성상의 수치도 매우 좋아 보이는데, 가격대비 좋은 게 아니라 그냥 봐도 매우 좋습니다.

섭씨 40도 및 100도 동점도는 평균적인 5W30 대비 살짝 높긴 하지만 디젤엔진용으로 출시된 상품이니까요. 초반 토크가 높은 디젤엔진에게 이정도 점도는 정숙성이나 진동억제에 유리할 것 입니다. (그래서 SN/CF 규격임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차량에게는 비추). 특히 내열화성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인화점이 228도로 해당 가격군 뿐만 아니라 VHVI 기유 합성유로써는 거이 탑 수준입니다. 점도지수도 매우 양호합니다만, 약간 첨가제 빨 인거 같기도 하구요( VMA비중이 5~9% ). 이리보고 저리봐도 좋습니다. 크게 흠 잡을 때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3기유 베이스유로 인한 내구성 문제 필연적으로 보입니다. 첨가제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하거든요. 첨가제 패키지로 상위 기유의 스펙을 맞춘다고 해도, 절대적인 양을 차지하는 베이스유에서 오는 월등한 기본 스펙만큼의 동일한 내구성을 기대하기에는 첨가제의 비율부터가 전체 엔진오일 구성분에 있어 너무 소량입니다.

분명 PAO등 상위 단계의 기유 사용 제품 대비 수명이나 좋은 필링의 지속성 면에는 다소 한계가 있겠습니다. 특히 한 여름 지속적으로 고속주행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 수명이 급격히 짧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체적인 피드백을 종합해 보자면 5천~7천 키로가 지나면 부터 소음이나 진동이 다소 증가한다는 평이 좀 있습니다.(못 느끼시는 분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증발량이 9.6% 정도 수준으로 MB229.51의 규격인 10% 이하를 오차범위 안에서 타이트 하게 충족시키는 정도입니다. 뭐 사실 까다로운 504/507도 증발량 기준이 13%이니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사실 MB229.51의 증발량은 가장 까다로운 규격 중 하나). 엔진의 특징상 오일이 늘어나는 DPF차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요소수 사용 일부 차종 및 VW계열 차종에는 엔진오일 소모 및 증발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주입 레벨링을 MAX에 맞추는 정도의 조치면 충분함으로 공도를 달리는 일반적인 운전자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신유를 깔끔하게 세척한 깔대기를 통해 주입해 줍니다. 그리고 또 주입 해줍니다. 엄청 많이 주입해 주다가, 주입총량의 반쯤 주입되었을 때 1분 동안 쉬었다가 다시 나머지를 다 주입합니다.

신유 주유를 마쳤으면, 잠시 시동을 걸어 유온을 정상운전 온도로 상승 시킨다음, 다시 시동을 끄고 대기합니다.

몇 분 정도 시간이 흐른 다음 레벨을 봅니다.

약 95%로 의도한대로 정확하게 주입되었습니다. 참고로 경유 유입으로 인해 증가 이슈가 있는 2.2R 엔진 등은 50% 정도로 맞춥니다.

다시 시동을 걸고 5분정도 방치한 후, 와셔액도 넣고, 내부 연막소독도 하고, 타이어 공기압도 봅니다. 그리고 차를 띄어 작업 부위에 누유나 다른 문제가 없음을 확인 후 언더커버를 조립 후 출고 준비를 합니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다음 교환시기 안내 스티커를 부탁 후 출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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