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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가솔린 엔진오일교환 - 하도 럭셔리드라이브 5W30

cartailor 2019. 11. 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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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저희 매장에 다양한 유종과 각기 다른 작업을 위해 QM6가 많이 찾아주시는데요, 공통점이 있다면 입고되는 차량의 90% 이상이 블랙색상입니다. 아마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이라 많이 선택받아 그런 것 같습니다. 언제봐도 듬직하고 수트를 입은 것 처럼 잘 생겼습니다.

오늘은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찾아주셨습니다. 가장 먼저 기존 사용유의 상태를 볼까요? 오일 상태는 매우 양호합니다. 양은 살짝 MAX 마크를 넘는 수준인데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아마 리터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이렇게 맞춰지는 것 같은데, 저희는 정확하게 레벨을 세팅 후 남은 오일은 잘 보관해 드리거나 차에 실어드려 다른 용도로 쓰시거나 다음번에는 남은 만큼 할인 된 가격으로 교체가 가능하십니다. 1키로 라도 주행시 사용된 엔진오일은 유통기한이 급격히 짧아지지만, 미사용 오일은 밀봉만 잘 하고 보관조건만 괜찮다면 꾀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기존 사용오일을 잘 모르고, 에스테르가 포함된 엔진오일을 사용할 예정이라 캐스트롤 샴푸를 한병 주입합니다. 통상 기존에 합성유를 사용하셨더라도 GTL기유 또는 에스테르가 소량이라도 함유된 엔진오일로 변경하시는 경우 이들 기유의 강력한 청정분산 작용으로, 기존 사용유로는 제거가 되지 않고 누적된 오염물이 부유하며 오일필터에 부하를 주거나 오일필러캡 등에 침전물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상적인 청정분산 작용으로 오일필러 뚜껑에 이물질이 관찰된다거나 하기 때문에 보기에 좀 나쁠 뿐 필터나 엔진에 크게 무리를 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현상을 최소화 하고 신유의 효과를 더 빠르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권해 드립니다.

아마 합성유의 청정성분 때문에 과거에 흔히들 공식으로 통용되던 '광유에서 합성유로 갈 때는 플러싱을 하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실제 광유로 오랜기간 관리하던 엔진에 청정분산 능력이 우수한 합성유로 바꾸는 경우 그간 광유사용으로 누적되고 배출되지 못한 엔진 때가 한번에 많은 양이 오일에 녹아 나며 필터나 유로에 부담을 주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육안으로 봤을 때 새로 주입한 합성유가 색도 검고 부산물도 많이 품고 있으니 이로 인한 품질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주입했으니, 10분간 공회전을 시켜 줍니다.

정확하게 10분이 지나면 시동을 끄고, 에어크리너 부터 교체합니다. QM6의 에어크리너 교체는 직관적이고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아직 엔진오일이 따끈 따끈 할 때 차량을 바퀴채로 안전하게 리프팅 시킨 후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하여 잔유를 시원하게 배출합니다.

폐유가 한 방울도 안나올 때, 아주 약한 에어로 살살 불어주면,

꾀 많은 양의 잔유가 또한번 한참을 저렇게 주르륵 나옵니다.

 

잔유가 배출되는 동안 드레인볼트의 와셔를 신품으로 교체해 줍니다. 해당 차량의 드레인플러그 와셔는 측면에 흑색 도장이 되어 있는, 공장에서 장착한 와셔가 그대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한번고 교체되지 않고 계속 재사용 한 겁니다.

신품 와셔가 장착된 엔진오일 드레인플러그를 손으로 잘 돌려 결합 후,

토크랜치로 마무리 합니다. 알류미늄 와셔를 사용하는 현대 기아 차량보다 낮은 토크로 체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폐유 배출과정에서 살짝 풀어 놓았던 오일필터도 완전히 탈거합니다.

신품오일필터에는 엔진과 결합되는 부위의 오링부에 신유를 잘 도포해 주고요,

깨끗하게 세척한 필터 결합부에 오링에 신유가 듬뿍 도포된 신품 필터를 손으로 접촉 할 때 까지 잘 돌려 준 다음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토크랜치 사용할 때 공간상의 제약이 좀 있기 때문에 여러 어답터를 사용하여 길이를 딱 맞춰 줘야 토크랜치를 돌릴 수 있는 공간이 간신히 나옵니다.

최종 배출된 폐유의 양입니다.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다른 동일 차종보다 살짝 더 나왔습니다만 엔진 필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자, 이제 신유를 넣을 차례 입니다. 과연 QM6 가솔린 엔진에 맞는 오일은 무엇일까요? QM6 가솔린을 포함한, 르노삼성 차량의 2.0 GDE 가솔린 엔진의 경우 권장 규격이 매우 착합니다. API기준 A3 또는 A5로, 까다롭지 않고 디젤전용 엔진오일을 제외하고서는 시판중인 대부분의 엔진오일 중 이 기준을 못 맞추는 엔진오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A5의 경우 A3 규격 대비 고온전단지수를 낮춰 연비 부문 성능이 우월하나, 고부하 운전시 윤활능력과 엔진보호 능력은 A3가 우세합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엔진오일을 원하시는 고객님의 성향에 맞춰 선택받은 XADO사의 플래그쉽 럭셔리 드라이브 5W30 입니다. 부드러움과 정숙성 그리고 고부하 고RPM 운전시 꾸준한 윤활성능으로 인해 지치지 않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A5, A3규격이 안보인다고요?

DEXOS2 규격 하나만으로도 A3, A5 규격은 매우 여유롭게 집어 삼켜 버립니다. 단, 연비 부문이라면 A3 보다는 우세하지만, A5 대비 매우소폭 열세하게 나타나는데, 사실 이정도의 차이를 체감하실 운전자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가솔린 전용이 아니라 A/C(후처리장치호환성) 부문 성능까지 뛰어나지만 사실 가솔린 엔진에게는 불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가격만 올리는 요소일 뿐이죠. 하지만 가솔린 자동차의 촉매와 엔진 청정성 유지에 도움은 됩니다.

이렇게 좋은 오일인데도 저희가 권해드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번째로, 해당 제품을 한번 사용해 보셨는데 크게 좋아진 것을 못느끼실 때! 굳이 소정의 추가금을 내고 플래그쉽 오일을 다시 사용하실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저희가 말립니다. 가성비 제품도 엔진보호나 청정성 면에서는 훌륭한 제품도 많습니다.

그리고 운행패턴이 차를 가끔 짧게씩 타는 분들에게는 권해드리지 않습니다(일명 동네 마트 장보기용). 해당 엔진오일의 성능을 온전히 느끼기도 힘들뿐더러, 에스테르가 함유된 오일의 경우 수분을 흡수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상적인 주행패턴 하에 운행하는 경우 열간상태에서 수분만 주행하여도 수분이 모두 증발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지만, 유온이 정상온도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짧은 운행(3키로 내외)이 대부분인 경우 수분이 정상적으로 증발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오일내부에 누적되어 슬러지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차라리 sn이나 sn+급 양질의 VHVI 기유의 가성비 100% 합성유 라인을 권해 드립니다.

엔진오일과 함께 하도 베리루브 첨가제도 한병 주입합니다.

저 첨가제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정말 정말 촌스럽기 짝이 없는 알록달록한 말 네마리가 달려가는 그림의 디자인,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름 '터보' 그리고 거의 마진이 없다시피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판매를 하고 있는이유는 바로 부작용 없는 성능! 그 하나 입니다.

이것 저것 막 섞어서 반짝 효과만 주고서 오일에 부담을 주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오로지 마찰감소만을 위한 C60 플러렌 버키볼(1996년도 노벨상 수상 신물질)이 대부분인 단일성분입니다(물론 용해제, 지방족탄화수소 등의 물질 소량 포함). 즉, 여러가지를 짬뽕하거나 초반에만 반짝 하고 사라지는 점도향상제 같은 물질로 눈속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 C60플러렌 성분이 포함된 엔진오일도 있으며 불스원과 같은 회사에서도 고급라인 엔진첨가제의 재료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첨가제의 주 성분인 플러렌버키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축구공 같은 오각형 12개와 6각형 20개로 이루어진 모양으로 쇠와 쇠가 마찰하는 부분에 마치 물리적인 베어링 처럼 작용하며 마찰을 감소시켜줍니다. 그림으로 보면 매우 커보이나, 실제 크기는 지름 약 1나노 미터로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로 오일의 흐름이나 필터 그리고 오일 자체의 성상에는 아무 영향을 끼치지 못할 분 더러 단일 입자 하나를 놓고 본다면 눈으로 보이지도 않는 크기 입니다.

 

이제 엔진오일과 첨가제까지 모두 주입했으면, 시동을 걸어 유온을 올려 줍니다.

유온이 정상 운행온도에 도달했으면, 시동을 끄고 10분간 기다립니다. 솔찍히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메뉴얼에서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아마도 구조상 오일팬 하단에 오일이 모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가 봅니다. 아니면 그 시점에 오일팬에 모인 오일량을 정확한 측정의 기점으로 정했나 봅니다. 어쨌든 르노삼성 설계 엔지니어들은 변태인걸 원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너그럽게 이해하기로 합니다. 그동안 와셔액도 보충하고 타이어 공기압도 보고 이런저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기다림 끝에 측정한 오일량은 90% 정도입니다. 별도의 증가 이슈가 없고, 딱 이렇게 맞추면 정확히 반병이 남기 때문에 다음 오일교환 사용하면 1리터 빠진 가격으로 교환이 가능하거든요. 그래도 10분 기다리고 측정해서 저 정도이지, 만약 현대 기아 차 보듯 1~3분 후 측정했으면 저것보다 훨씬 더 적게 측정 되었을 겁니다.

다음교환 주기 스티커 부착 후 출고합니다. 통상 가솔린의 경우 겨울을 끼는 경우 8천~1만키로 타고 오시라고 하는데, 저 기준은 참고사항일 뿐이고 언제든 느낌이 달라진다거나, 소음이 올라온다거나 하는 경우 방문주시면 오일상태 확인 후 교환시기를 재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시동을 걸어 5분 정도 방치 후 차를 띄어 하부 작업 부위의 청결상태와 누유여부를 확인합니다. 신품 와셔와 토크랜치의 조합은 언제나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싼 파츠크리너를 아끼지 않고 듬뿍 쓰기 때문에 깨끗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작업한 부위는 휴지로 빡빡 닦아도 유분기의 흔적조차 묻어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끝판왕 엔진오일과 함께 운전의 즐거움을 한층더 업그레이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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