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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시로코 엔진오일교환 - 캐스트롤 엣지 프로페셔널 5W-30 (VW504/507)

cartailor 2019. 12. 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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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간은 폭스바겐 시로코의 엔진오일 교환입니다. 지난 여름 교체 후 재방문 주셨습니다.

시로코는 사실 골프와 플랫폼과 엔진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인데요, 실용성 까지 놓치지 않은 골프의 해치백과 달리, 오직 스타일과 달리기를 위한 쿠페형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시로코라느 이름은 '남지중해 또는 북아프리카를 건너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저압부 앞에서 부는 따뜻한 남풍 또는 남서풍' 이라고 하는데요, 뭔가 거창해 보이기는 합니다. 뭔가 단시간 임팩트있고 돌풍을 일으키기 보다는, 오랜시간 꾸준히 기분좋게 사랑받을 수 있는, 즉 따뜻한 남풍과 같은 차량을 만들고자 한 의지가 숨어 있었을까요?

해당 모델은 3세대 디젤 버젼으로 엔진은 골프 GTD에 탑재되는 170마력 2.0리터 TDI 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몇 해전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전 세계를 떠들석 하게 했던 바로 EA189 엔진이기도 하구요. 차주분 역시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리콜을 받으셨다고 하는데, 다행이 큰 차이점은 못 느끼신다고 합니다.

직전 오일교환 후 1만 키로 남짓 주행하였는데요, 약 80% 주입으로 세팅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양이 어마무시 하게 늘어났습니다. 알고보니 해당 차량은 얼마 전 DPF관련 고장이 있어 관련 정비를 하였는데, 수리 전 차압 센서 고장으로 인해 막힘현상(경고등)과 재생빈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아마 이로인해 다량의 경유가 크랭크 케이스 내부로 흘러들어가 오일와 희석된 것으로 보입니다. DPF관련 이상증상이나 고장이 있어 수리한 경우 꼭 엔진오일 상태도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비타플러시로 마일드한 세정 작업에 들어갑니다. 정확히 15분 세팅하여 공회전 시켜 줍니다.

15분이 지나면, 시동을 끄고 에어어답터를 조심스럽게 장착해 주고요.

약간 까다로운 위치에 자리잡은 오일필터를 탈거합니다. 그래도 하부에 위치한 오일필터 보다는 상부 방식이 작업이 편합니다.

신품 오링과 필터를 장착 후, 오링에 신유를 도포해 장착해줍니다. 해당 엔진의 오일필터는 오링 갯수가 많습니다.

오일필터 하우징은 정확한 토크로 체결 후 필터 교환을 위해 옆으로 비켜 놓았던 진공라인과 배선도 원위치 시켜 줍니다.

배출각도가 옆으로 되어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폐유를 뒤집어 쓰기 딱 좋게 생겼습니다.

 

자연 드레인이 끝나면 에어로 살살 불어 한차례 더 잔유를 빼주고요. 그렇다고 신유 주입 후 첫 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오일가지 싹싹 끌어 내릴 정도는 아닙니다. 수시간 방치하면 오일팬 하부에 모일 정도의 양만 짧은 시간에 빼 주기 위해 사용할 뿐, 압력게이지 상 그 어떤 압력도 걸리지 않는 말 그대로 입으로 불어 모으는 정도의 세기로만 작업합니다.

경유유입이 심각했네요, DPF관련 정비를 정상적으로 마쳤으니, 이제 더이상 이정도 가지 증가하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신품 드레인플러그와셔로 교체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체결해줍니다.

 

해당 엔진의 규격은 VW504/507 입니다. VW규격은 업계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규격 중 하나로, 고온전단지수와 연비향상 효과를 동시에 요구하기도 하며, 그 어떤 규격보다 증발량이나 내마모성, 내구성 부문에도 까다로우며 후처리관련 요구사항도 엄격한 편입니다.

섭씨 40도씨 동점도는 70mm/s2, 그리고 열간 100도씨 동점도는 12mm/s2 로 디젤엔진오일로써는 매우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수준이며, 점도지수는 169, 유동온도는 영하 42도로 저온유동성도 띄어나 보입니다. 캐스트롤 엣지는 프로페셔널은 세계적인 윤활류 메이저 캐스트롤의 최상급 라인 중 하나이며, 독자적인 티타늄 성분의 첨가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마 후처리관련 장치 호환성 부문 때문에 전통적인 첨가제들이 많이 제한되기 때문에 후처리 장치에 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기존 첨가제의 성능을 능가하는 독자적인 성분들이 많이 개발되고 적용되고 있습니다.

일단 센터에서도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제품으로 궁합이나 성능은 검증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유황회분(Sulphated ash)의 함량이 0.5%를 하회하는데, 이는 VW504/507에서 규정하는 최대치 ≤0.8 보다 훨씬 더 낮은 수치입니다. 그래서 해당 엔진오일은 DPF 이슈가 있거나, 회 당 주행거리가 짧은 경우, 과격한 환경에서 운행하는 경우 특히 추천드립니다. 후처리장치 호환성이 워낙 띄어나 다른 부분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 될 뿐, 실제로 우수한 품질과 독자적인 첨가제로 인해 정숙성 및 주행성능도 탄탄한 롱라이프 중에서는 하이엔드 급 100% 합성유 입니다. 실제 해외 엔진오일 제품 중 가장 고가의 라인을 형성하는 메이저 제품들은 대게 쉘, 모빌, 케스트롤 입니다. (한국에서만 무시당하는...)

하지만 열안정성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인화점은 섭씨 202도로 살짝 낮은 감이 있으나, 열이 낮은 디젤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장기간 고부하 주행(스포티주행, 탑승인원 多, 트레일러 경인)시, 특히 혹서기에는 성능의 저하를 느끼거나 수명이 짧아짐을 눈치챌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체하지 않도록 잘 주입해 주고요. 합성유 특유의 향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잠시 시동을 걸어 유온을 상승시켜 주고 신유가 구석 구석 자리잡도록 한 후, 시동을 끈 후 수분간 방치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80% 세팅합니다. DPF 관련 이슈가 해결되었으니, 다음번 오실때는 MAX 라인 부근에 있는 것을 예상해 봅니다.

다시 차를 띄어 작업부위가 깨끗히 잘 세척되었는지, 누유는 없는지 꼼꼼히 확인 후 출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다음교환주기는 1만키로 뒤로 계산하여 출고합니다. 다만, 이는 참고용이며, 해당 주기 도래시 경유유입 정도 및 엔진질감에 큰 이상이 없다면, 조금 더 타셔도 무방하나, 오일필터 및 필연적인 경유유입을 고려할 때 최대 1만 2천 키로는 넘지 마시라고 안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차량유지 보수와 함께, 오래도록 신차의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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