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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모하비 엔진오일교환 - KIXX PAO C3 5W-30

cartailor 2019. 11. 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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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멋진 불랙 카리스마 모하비의 엔진오일교환 입니다.

해당 차량은 현재 현대/기아에서 생산 중인 승용차 중 유일한 프레임바디 차량이며, 현재 생산중인 국내 완성차 메이커의 차량 중 유일하게 V6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상용차 제외, 승용차 기준). 현재 새로 출시되는 제네시스의 SUV의 경우 역시 6기통이긴 하지만 직렬6기통이기 때문에 V6 디젤은 모하비가 유일합니다.

V6엔진을 장착한 만큼 디젤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듣기좋은 엔진음이 특징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졌다 한들, 2기통의 차이는 아직 멀게 느껴집니다.

기존 사용유의 상태입니다. 매우양호하나, TCI-S2를 쓰는 최근 연식 차량으로 DPF 재생을 위한 인젝터 후분사로 인한 엔진오일 내 경유유입 흔적이 보입니다. 양이 MAX를 훌쩍 넘어섰거든요. 어쩌면 전 작업자가 과주입했을 수도 있고요. 어떤 이유던 과주입은 엔진에 좋지 못합니다.

 

사용유의 점도를 떨어뜨려 잔유배출을 최대화 하고, 솔벤트가 아닌, 양질의 청정 분산제로 엔진 유로 구석 구석 때를 녹여 함께 배출시켜주는 재간둥이 캐스트롤 샴푸 입니다. 유럽에서는 매 오일교환 마다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보편화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예전 솔벤트 성분의 독한 플러싱액을 떠올리며 거부감 부터 보이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플러싱액이 아닙니다. 엔진오일 교환의 효율을 높여주고 신유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데 도움을 주는 안전한 제품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캐스트롤 샴푸 주입 후 정확히 10분간 공회전을 시켜 줍니다.

 

10분이 경과했으면, 시동을 끈 후, 에어크리너 부터 빠르게 교체 해 줍니다. 참 쉽고 편하게 잘 설계되었습니다.

에어어답터를 체결해 줍니다. 에어호스는 잘 묶어 두어 차체에 흠집을 유발하지 못하도록 하구요. 엔진오일 필터가 상부에 있기 때문에 필터 어셈블리도 후딱 탈거해 작업대로 이동합니다. 개인적으로 오일필터가 상부에 있는 차를 무척 사랑합니다. 오일 뒤집어 쓸 일도 없고 작업이 좀 더 수월하거든요.

미세먼지도 없고, 기온도 온화하고, 교통체증이나 언덕도 없는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엔진오일을 1만키로 이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롱라이프로 엔진오일을 사용하더라도 오일필터는 오일교환 사이에 한번은 교체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일필터가 엔진오일의 수명을 못 따라 가는거죠. 그래서 오일필터를 상단에 위치하도록 설계하여 정비소에 가지 않고도, 오일손실 없이 자가정비로 집에서 쉽게 교체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작업대로 위치한 필터하우징에서 고품 필터 제거 후 파츠크리너로 세척한 후 신품 오링 및 필터를 장착해 줍니다.

파츠크리너로 깨끗히 세정하였기 때문에 필터 하우징에는 유분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일씰 및 주요 포인트에 신유를 도포해 주어야만 결합시 말려들어가거나 찢어지지 않고 올바른 위치에 잘 안착될 수 있습니다.

필터는 손으로 체결 후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체결해 줍니다. 어짜피 누유방지는 나사산 하단에 있는 오일씰이 하기 때문에 꽉 조인다고 누유의 가능성이 줄어든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플라스틱 필터하우징의 변형만 야기하여 오히려 없던 누유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상부작업을 모두 마쳤으면, 차를 안전하게 바퀴째 들어 올려 귀여울 만큼 작은 언더커버 볼트를 풀어 제거해 줍니다.

역시 대식가인 만큼 강한 압력으로 시원하게 배출하고 있습니다.

 

배출이 끝나서 한방울도 안나올 때, 아주 약한 에어로 살살 불어주면, 한참을 또 이렇게 주르륵 하고 쏟아 냅니다.

잔유까지 모두 배출되었으면, 신품와셔를 결합한 드레인볼트를 살살 손으로 돌려 조여준 다음,

토크랜치의 경쾌한 체결음과 함께 잘 마무리 해줍니다.

8리터가 조금 넘게 배출되었네요. DPF 재생 이슈도 분명 있었겠지만, 아마도 과주입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금일 모하비를 위해 선택받은 엔진오일, 킥스PAO 입니다. 세계적인 탑티어 정유사 GS칼텍스에서 제조하는 제품으로 브랜드만 봐도 든든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킥스 파오 C3, 뭘로 만들었는지 한번 볼까요?

엔진오일과 같은 화학품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물은 MSDS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MSDS라는게, 원재료를 세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제품의 원재료 중 위험물질로 분류된 재료가 어떻게 인체에 유해한지, 화재발생시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지 그리고 안전한 보관법, 폐기방법 등의 내용을 공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저걸 마셨을 때, 어떤 성분이기 때문에 어떻게 뭘로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거나, 저 제품을 보관한 창고에서 불이 났을 때, 소방관들이나 당국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정보를 주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그래서 제조사는 모든 물질을 정부 공표하지 않고요, 추상적으로 상위 물성에 속한 대분류격인 물질명만 공표하거나, 위험물이 아니거나 함량이 적어 공표 의무가 없거나 하면 그냥 영업비밀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일단 총량의 75~85%를 구성하는 베이스유는 3기유급 VHVI의 합성유이고, 엉업비밀로 들어있는 10~15%는 일단 패스하겠습니다.

2-Hexyl-1-decene mixed with 1-tetradecene, dimers and trimers, hydrogenated (CAS NO.1000172-11-1)이 5~15% 정도 함유되어 있다고 되어있네요. 해당 물질은 직역하면 말그대로 "1-테트라데센, 이량체 및 트리머와 혼합된 2-헥실-1-데센, 수소화처리" 이며, 캐르트롤 상급 엔진오일 상품군에서 애용하는 VHVI급 베이스기유로, C3규격에 적합하게 인과 황물질 함량이 적게 제조된 기유입니다.

나머지는 일반적으로 엔진오일에 들어가는 첨가제로 보이며, 그렇다면 PAO는 아마 영업비밀로 명시된 물질이겠군요. 그렇다면 PAO 즉 Poly α-olefin는 10~15%정도 함유가 되었구요.

결론은 KIXX PAO 제품은 양질의 VHVI 합성유에 PAO가 약 10~15% 정도 함유된 100% 합성유 입니다. 기존 VHVI의 내구성이나 내열성 그리고 유동성 등의 한계를 소폭 끌러올려 주는 VHVI엔진오일의 개선품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름과 달리 PAO 함량은 많지 않으나, 그래도 역시 PAO가 첨가된 오일인 만큼 우수한 성능을 보여 줍니다. 일단 유동점이 -45도로 매우 우수하고요, 점도지수도 180으로 훌륭합니다(물론 점도 지수향상제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인화점도 섭씨 232도로 디젤엔진 전용 엔진오일 치고는 높은 열 안정성을 갖고 있다 볼 수 있겠습니다.

해당 오일의 피드백을 종합해보면, 역시 한국산 한국사람 취향저격 오일답게 적당한 가격에 우수한 정숙성과 부드러움에 대한 칭찬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무거운 오일도 아닌게, 냉간시 점도인 섭씨 40도씨 동점도가 63.6mm/s2 그리고 열간 100도씨 동점도는 11.6mm/s2정도로 디젤 전용 중에서는 가벼운 편입니다. 그리고 내구성(필링 지속성)에 대해서도 강점을 보이는데, 일부 고객들은 다른 오일대비 오일교환시기가 가까워 질 때 한번에 소음이나 진동이 크게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는 피드백도 일부 있었습니다.

종합해보면, 기본적인 VHVI 100% 오일대비, 약간 더 부드럽고 약간 더 조용한 느낌으로 약간 더 오래 타고 싶으시면서 딱 그만큼의 약간의 추가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주저없이 강력 추천드립니다. VHVI 100% 합성유로 교환 후 엔진오일 성능향상을 위해 PAO기반 고품질 엔진오일첨가제를 따로 넣었다고 생각한다면 어느정도 성능인지 잘 설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2~3백 ML 이내의 첨가제보다 당장 드는 체감은 낮더라도 일단 양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내구성에 유리하여 체감 지속성도 월등히 길겠지요.

알류미늄 커버 유입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일일이 깔끔하게 커터칼로 제거 한 후 조심스럽게 주입합니다. 배출유를 바탕으로 계산한 정량의 반을 주입 후 1분 후 나머지를 주입합니다.

시동을 걸어 유온을 올려주고 다시 시동을 끄고 5분을 대기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와셔액 등 기본 서비스를 실행하고요.

5분 후 MAX 선 가까이 주입된 것을 확인합니다. 통상 오일 증가가 심한 차량의 경우 50%정도에 레벨을 맞추고 있으며, 교체직후 기준으로 MAX로 주입하여도 DPF 재생시 증가하는 오일량을 감안하여 "증대허용량" 부분에 대한 상한선을 표시해 두었기 때문에, 오일 증가를 반영하여 설계된 절때 넘어서는 안되는 진짜 MAX는 "증대허용량"의 MAX 눈금으로 지금 보이는 "F"선 보다 한참 위에 있습니다(증가분에 대해 약 3~500ml 여유가 있음). 고객님의 주행성향, 향후 교체 예정 주기 및 계절적 요소를 감안하여 원하시는 대로 맞춰드리기도 하고, 아니면 저희가 알아서 최상의 상태로 유지되도록 차량의 특성에 맞게 잘 맞춰드립니다.

교체 후 시동을 걸고 또 한번 차를 띄어 작업부위의 누유가 없는지, 그리고 유분없이 깨끗한지 꼼꼼하게 살펴본 후 언더커버를 조립합니다.

다음 교체시기를 안내드리는 참고용 스티커를 붙이면 모든 작업은 끝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고객님, 좋은 엔진오일과 함께 오래도록 안전하고 고장없는 주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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