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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가솔린 엔진오일교환 - 겨울과 찰떡궁합 Shell Helix Ultra 5W-30

cartailor 2020. 1. 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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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가솔린 차량이 엔진오일교환을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SUV는 디젤이라는 편견을 깨고 당당하게 가솔린과 LPG로 출시하여 많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던 QM6 입니다. 물론 SUV와 같이 무겁고 공기역학적으로 분리한 차량에 디젤이 연비나 파워면에서 유리하겠지만, 실제로 운행패턴이 단거리 위주이고 시내주행이 대부분이라면, 휘발유나 LPG가 더 현명한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숙성과 낮은 유지관리 비용도 장점이겠지요.

기존사용유의 상태는 매우양호하고, 양도 퍼펙트 합니다. 물론 지난번 교환도 저희와 함께 정확하게 해주셨기 때문인것도 한 몫하겠지요?

가장먼저, 마일드한 에어로 잔유를 제거해 줄 에어어답터를 삽입해 줍니다. 에어호스는 차체에 흠직을 내지 않도록 잘 정리해 둡니다.

에어크리너 교환도 쉬운편입니다. 공구도 필요없고요.

차량을 바퀴째 안전하게 띄운다음, 폐유를 시원하게 드레인 해줍니다.

 

자연배출이 끝나면, 에어로 마일드하게 추가배출을 해 줍니다. 주르륵하고 한참을 더 나오는데, 가장 차에 무리가 없고 안전하게 최대한 많은 량을 빼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사제로 장착하신 언더커버에 오일필터를 위한 서비스홀이 있긴 하지만, 신품 오일필터 재 결합 시 토크랜치를 사용할 공간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결국 시원하게 통째로 제거 후 작업합니다. 그런데 제거를 하고 보니, 미션쪽에 미세 누유가 관찰되어 르노삼성에 입고하시어 보증수리를 받으시라고 안내 드립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는 신품으로 교체 후 손으로 살살돌려 오일팬에 결합 후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마무리 합니다.

 

오일필터 또한, 결합시 마찰되는 고무씰에 신유로 충분히 윤활을 해준 다음 손으로 살살돌려 결합 후 토크랜치를 이용하여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차주분의 기존에 쓰셨던 오일에 대한 피드백과, 겨울철임을 감안하여 추천드린 엔진오일입니다. 쉘 힐릭스 울트라 5W-30(SHELL HELIX ULTRA 5W-30)로 베이스유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고순도 GTL기유로만 이루어져 있는 고순도 엔진오일로, 저온유동성이나 윤활특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GTL유는 MSDS상 CAS NO. 848301-69-9를 갖습니다. 하지만 GTL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실제로 유동온도가 섭씨 -45도, 인화점이 무려 섭씨 238도 입니다. 점도지수 또한 174로 매우 좋습니다. 5W30의 VHVI로 도달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수치입니다. 다만 동점도가 냉간 섭씨 40도 기준 69.2mm/S2, 열간 섭씨 100도씨 기준으로 12.1mm/2 로 약간 무거운 편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우수한 마찰저감성으로 인해 오히려 가벼움이 느껴지면서 한 편으로는 디젤의 정숙도나 진동억제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GTL에서 오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청정성과 우수한 윤할성능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정숙함 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저온유동성으로 인해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은 계절에 특히 빛을 바랍니다.

그리고 초고순도 기유인 만큼 높은 점염기가(10내외) 그리고 증발량도 매우 우수(6%대)하기 때문에 엔진의 청정성에 매우 유리하겠습니다. 오래도록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이미 중고차 구입후 처음 주입해야 하는 클렌징 오일로써도 알만한 사람들 가운데 정평이 나있습니다. 뭐 DEXOS2 인증이면 말 다 했죠.

하지만, 청정성이 너무 높다보니, 주행거리가 좀 있는 차량에 처음 주입하는 경우 초반 1~3천 키로 동안에는 높은 청정성으로 인해 그간 제거되지 않았던 오염물들이 녹아나오며 엔진오일 캡에 찌꺼기가 다량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좋은 작용입니다. 하지만 막상 오일의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가품 당첨되었다고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경우도 있음).

이런 경우 통상 5천 키로 내외에 도달하면, 엔진에 붙어 있던 오염물들은 다 묻어(청정작용) 나와 엔진오일에 정상적으로 녹아들게 되어(분산작용) 더이상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GTL이나, 4기유 이상의 오일(에스터 베이스도 마찬가지로 청정성이 우수)로 바꿀 때는 플러싱을 하라는 말이 이런 특성 때문에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해당차량은 신차에 가깝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관찰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배출량을 토대로 계산한 정량을 잘 주입하여 줍니다.

주입을 마치고 시동을 켠 후 유온을 상승시켜 준 다음, 다시 시동을 끄고 수분간 대기합니다.

FULL 마크 약간 아래까지 주입이 잘 되었습니다.

 

레벨을 확인하였으니,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해당 작업부위가 깔끔하고 누유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 후 출고준비에 들어갑니다.

다음교환주기 참고 스티커 부착합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운행스타일과 내 차에 가장 잘 맞는 합리적인 엔진오일,  함께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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