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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엔진오일교환 - 높은 청정성의 GTL기유, Shell Helix Ultra 0W-30

cartailor 2020. 1. 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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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포르테는 과거 기아 세라토의 후속으로 2008년 TD라는 코드명을 달고 탄생한 기아차의 준중형 세단입니다. 기아에서 당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던 디자이너 피터 슈라우드 영입 후 첫 작품으로 현재까지 기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내려오고 있는 고유의 각진 디자인의 시초가 바로 포르테입니다. 또한 자동차는 무조건 부드럽고 편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단단하고 스포티한 주행성향이 준준형차에 처음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엔진오일은 약 80% 정도에 위치해 있고 상태도 양호합니다. 단, 필러캡 내부와 레벨게이지에 누런 때가 낀 듯 오일이 쩌들어 착색되는 베니싱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청정성이 좋은 양질의 합성유로 잘 관리하시면 상당부분 호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에어필터부터 후딱 교환해 줍니다. 역시 공구가 필요없는 도시락 뚜껑 따는 매우 편리한 방식입니다. 자연 흡기 MPI 엔진이다 보니 작업공간도 매우 널널하고 편합니다.

잔유제거에 도움을 주는 에어어답터 삽입 후 말끔한 도장면에 미세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테이프로 잘 고정해 주고요.

시원하게 자연드레인 합니다. 드레인볼트는 손으로는 돌아가지 않을정도로 오버토크로 조인 흔적이 있고, 와샤가 없습니다. 당연히 찔끔 찔끔 미세누유가 생기는 상황이었고요. 와셔가 없는 차는 처음 봅니다.

 시원하게 배출 후 에어로 살살불어 한참을 더 배출하게 냅 둡니다.

드레인볼트와 없던 와셔는 모두 신품으로 결합해 줍니다. 다행이 오일팬 쪽에는 변형이 없어 신품 드레인볼트는 손으로 별다를 힘 안들이고 쉽게 체결이 되었습니다. 드레인볼트 확인 후 오일필터도 잘 제거해 주고요.

 신품 오일필터는 조립시 마찰되는 부분에 신유로 충분히 윤활을 해 준 후 전용 어답터와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 값으로 잘 체결해 줍니다.

 시원찮았던 드레인볼트 나사산은 신품 볼트를 이용해 몇번 씩 손으로 돌려서 넣었다 뺐다 해보며 꼼꼼히 확인 해보는데, 매우 좋습니다. 확인이 되었으니 역시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값으로 체결해 줍니다.

최종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상태는 양호해 보이나, 엔진 내부 베니쉬 현상을 보면 청정분산기능이 부족해 보입니다. 사실 저 정도 엔진 상태에 청정분산기능이 우수한 엔진오일을 사용했다면, 내부 때를 녹여 잘 머금고 있다가 함께 배출되어 완전 검은색으로 나와야 정상이거든요. 엔진오일이 깨끗한 색으로 배출된다고 해서 절때 좋은게 아닙니다. 현재 사용유는 현 차량의 누적주행거리와 오일필러와 레벨게이지의 착색정도를 감안했을 때 너무 깨끗하게 나와서 문제입니다.

엔진의 상태, 차량의 특성 그리고 주행성향 및 주행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천드린 엔진오일입니다. 보통 C2나 C3와 같은 디젤 겸용 엔진오일은 가솔린 자동차에 잘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솔린 차에 있지도 않은 DPF 때문에 오히려 가솔린 엔진에 유익한 첨가제가 빠지거나 쓸때없이 더 비싼 물질로 대체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당 차주의 냉간주행 빈도가 높은 짧은 거리 위주의 주행패턴과, 내부 오염이 심한 엔진상태를 고려하여 청정분산능력이 우수한 GTL기유를 사용하는 해당 엔진오일을 추천 드리게 되었습니다. 보통 가솔린 차량의 경우 고압으로 피스톤이 폭발하는 디젤차 처럼 블로우다운 가스와 블로우바이 가스의 크랭크케이스 유입으로 인해 검댕이나 숫이 다량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디젤만큼의 높은 청정서이나 내산화성 등을 요하지 않지만, 가솔린 엔진이라 해도 오염도가 심한 경우는 이런 디젤엔진이 요하는 고청정성의 특성이 오히려 요긴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청정속도도 2~3번의 싸이클이면 대부분 완료될 정도로 빠르고요.

가솔린의 경우 API의 최신규격인 SN 규격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섭시 15도의 밀도는 838Kg/m3 로 왠만한 0W20 가솔린 전용 합성유 보다 묽습니다. 그리고 냉간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섭씨 40도씨 동점도 역시 58.70mm2/s 으로 보통의 5W30 합성유들 보다 묽은편입니다. 즉 높은 냉간유동성 및 시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첫 시동 이 후 오일이 순환되는 속도가 빨라 엔진보호에 유리하며 유온상승도 빠를 것입니다. 하지만 열간 동점도는 섭씨 100도씨에서 11.9mm2/S로 일반적인 5W30 엔진오일들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즉, 열간동점도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초기 시동과 냉간운전에 유리한 냉간 동점도를 획기적으로 낮춰놓았습니다. 즉 냉간때는 가볍게, 열간 시 보호가 필요할 때는 충분한 점도 유지력을 보여 주는 훌륭한 오일입니다. 점도지수도 무려 204가 나오며 열간안전성의 평가지표 중 하나가 되는 인화점도 226도로 어마무시 하며, -51도의 유동점 또한 이 엔진오일이 범상치 않음을 잘 보여 줍니다.

이게 3기유 베이스유에서 가능한 이유가 바로 GTL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해당 합성유는 베이스유의 전부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하여 생상하는 GTL유로 되어 있습니다. (MSDS상 CAS NO. 848301-69-9) 하지만 GTL기유의 추출기반이 되는 천연가스도 결국 광유를 정재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고순도 광유'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지만 100% 합성유 맞습니다. 오히려 VHVI보다 순도가 높고 저온유동성이 개선된 보다 고가의 양질유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분류법이 없어 일반적인 VHVI와 같이 3기유로 분리 됩니다. 하지만 사실 VHVI와 PAO사이, 어쩌면 PAO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기유입니다. 추출 기법의 난이도나 비용도 더 높습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변형 후 액화시켜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바로 고난이도의 추출기법과 다단화 공정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합리적이게 됩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일부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다시한번 신차의 부드러움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엔진이 회춘하는 마음을 담아 신유를 주입합니다. 해당 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GTL에서 오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청정성과 우수한 윤할성능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정숙함 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저온유동성으로 인해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은 계절에 특히 빛을 바랍니다.

그리고 초고순도 기유인 만큼 높은 점염기가(10내외) 그리고 증발량도 매우 우수(6%대)하기 때문에 엔진의 청정성에 매우 유리하겠습니다. 오래도록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이미 중고차 구입후 처음 주입해야 하는 클렌징 오일로써도 알만한 사람들 가운데 정평이 나있습니다. 뭐 VW504/507 공식인증이면 말 다 했죠.

하지만, 청정성이 너무 높다보니, 주행거리가 좀 있는 차량에 처음 주입하는 경우 초반 1~3천 키로 동안에는 높은 청정성으로 인해 그간 제거되지 않았던 오염물들이 녹아나오며 엔진오일 캡에 찌꺼기가 다량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좋은 작용입니다. 하지만 막상 오일의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가품 당첨되었다고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경우도 있음).

이런 경우 통상 5천 키로 내외에 도달하면, 엔진에 붙어 있던 오염물들은 다 묻어(청정작용) 나와 엔진오일에 정상적으로 녹아들게 되어(분산작용) 더이상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GTL이나, 4기유 이상의 오일(에스터 베이스도 마찬가지로 청정성이 우수)로 바꿀 때는 플러싱을 하라는 말이 이런 특성 때문에 나온 것 같습니다.

주입을 마쳤으면 시동을 걸고 유온이 상승할 때 까지 기다린 후, 시동을 끄고 잠시 대기한 후,

레벨을 확인합니다. 약 75% 정도로 세팅완료되었습니다. 레벨확인에 방해가 되는 저 찌든 오일때. 청정성이 높은 합성유로 맞춤교환을 하셨으니, 다음 주기에 얼마나 변할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높은 청정성을 감안하여 다음 교환주기 전 한번 들리셔서 점검받기를 권해 드립니다.

모든 작업을 마쳤으면, 다시한번 차를 올려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히 점검 후 출고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내 차와 나의 운전성향과 운행패턴에 최적화 된 정확한 규격의 엔진오일과 함께 카라이프의 즐거움을 높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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