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고 꼼꼼하게

Premium Automobile Maintenance and Tuning Service

☆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푸조 308 엔진오일교환 - Shell Helix Ultra 0W-30

cartailor 2020. 8. 8. 08:41
반응형

멋진 다크불루 색상의 푸조 308 차량입니다. 먼 우주를 고스란히 담고있는 오묘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흰색, 검정, 은색, 그레이색이 대부분인 자동차만 보다 가끔 이런 멋진 색상의 옷을 입은 차를 보면 반가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항상 언젠가는 과감한 색상의 신차를 꿈꾸기도 하지만 막상 차를 살 때는 안전한(?) 색상으로 가는 건 왜일까요? ㅜㅜ

입고 후 기존 사용유의 상태 및 레벨을 확인합니다. 상태는 보통이며 레벨은 약 90%선에 잘 충진되어 있습니다. 디젤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판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실질적으로 고가의 사용유 분석장비 없이는 악취여부 정도로만 판단이 제한되기 때문에 가급적 주행거리에 맞게 교체하여야 하겠습니다.

에어크리너를 교체합니다. 작업성은 나쁩니다. 다른 푸조 모델처럼 극악의 작업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전에 흡기덕트 관련 부품들의 탈거가 병행되어야 하고 공간도 협소합니다.

오일필터는 상단에 위치하였는데 역시 작업성이 매우 좋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그나마 양호하긴 합니다.

필터엘리먼트 부터 삽입 후 깨끗하게 체척 후 고무오링을 신품으로 교체한 하우징을 체결해 줍니다.

오일필터 하우징은 손으로만 살살돌려 끝까지 체결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안전하게 잔유제거에 도움을 줄 에어어답터 삽입 후 차를 바퀴째 안전하게 띄어 올립니다.

드레인볼트 개방 후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배출이 멈추면 에어를 입으로 부는 세기로만 개방합니다.

멈췄던 드레인이 한차례 더 이어지는데요, 에어로 인한 추가 배출량은 그리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요상한 규격의 신품 드레인와셔로 교체 후 손으로만 살살돌려 끝까지 체결합니다.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마무리해 주고요.

최종 배출된 사용유 입니다. 상태는 보통으로 보입니다.

해당 차량의 경우 드레인와샤 만큼이나 희안한 규격(B71 2312)의 엔진오일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까 보면 별게 없습니다. 고온전단지수의 하한값을 2.9% 까지 낮춰 연비개선 부문의 요구사항을 높였으며, 내마모성 부문의 요구사항이 약간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후처리장치 부문의 호환성에 대한 요구사항이, 가장 보편적이고 선택권이 많은 C3보다 약간 높게 (그래도 C4보다는 낮게)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오일 선택권이 매우 제한적인 편입니다. 사실 디젤엔진오일은 후처리장치(DPF)부분의 요구수준을 꼭 맞춰야 하거든요. 물론 내마모도나 기본적인 윤활성능 역시 마찬가지 겠지만 이러한 부분은 왠만한 규격의 합성유들은 모두 상위평준화 되어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하던 대부분 차고 남을 정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일규격이 까다로운건 뭐 이해합니다. 하지만 B71 2312 엔진오일들의 가격이 매우 비싸고 선택권이 제한적입니다. 그래도 이런 규격을 꼭 사용해야 할까요?

만약 주행패턴이 보편적인 운전자들 보다 짧거나 상대적으로 단거리 위주의 시내 주행이 많은 경우에는 꼭 B71 2312 규격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차량을 가끔씩 장보기 마실용으로만 쓴다면 절대적입니다. 해당규격의 저점도, 낮은 고온전단지수와 낮은 냉간 유동성등이 짧은 구간 얌전히 타는 차량에는 여러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회당 주행거리가 10키로가 넘고, 중고속 이상으로 달리거나 가끔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더 좋은 대안이 있습니다.

바로 VW504/507 규격인데요, 주요 지표에서 피스톤퇴적물 지수와 산화방지 지수만 B71 2312와 동일한 수준일 뿐 그 외의 모든 면에서는 월등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단, 연비개선부문에서는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느끼기 어려운 정도이며, 대신 높아진 전단지수로 인해 엔진보호 및 수명 그리고 정숙성면은 체감될 정도로 개선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부문에서 (연비개선 제외) 특히, 후처리장치와 슬러지 방지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물론,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 도로 주행비중이 거의 없거나, 단거리 위주로 운행하는 차량이라면 저희 매장에서 역시 보유하고 있는 B71 2312 규격을 특히 시내나 단거리 위주는 해당 규격의 0W 스팩이 보다 유리합니다.

쉘 힐릭스 울트라 제품은 작년 말 까지 VW504/507규격을 충족함에도 불구하고 필수 인증항목 중 하나인 생산공정 및 생산라인 검증부분 실사를 미완료하여 정식으로 표기하지 못하였는데요, 연말에 생산공정 부분에 대한 실사 완료 후 올해 초 받기시작한 물량부터 VW504/507 공식인증이 표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신유주입 후 시동을 걸어 신유의 유온을 올려주고 유동성을 상승시켜 줍니다. 그런데 데이라이트가 참 예쁩니다.

주입을 마치고, 다시 시동을 걸고 유온을 상승한 다음 시동을 끄고 기다립니다.

푸조 정비지침서에는 어처구니 없는 30분이 지난 후에 측정해야 정확하다고 하는데, 솔찍히 수십분 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5~10분 까지야 가능하겠지만, 정확하게 레벨링을 본다고 시동을 끄고 30분 동안 기다리라고 하면 이해해주는 손님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해도 매장 회전율은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지인의 차량으로 자체적으로 시험을 해 본 결과 10분 정도만 경과하면 실제 30분 경과 후 측정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게되어 약 10분 후 측정합니다. 보시다시피 약 80% 선에 적정량이 주입된 것을 확인 후 다시 시동을 걸고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엔진오일필터는 교체 시 폐유가 흘러 주변을 오염시킬 수 밖에 없는 바보같은 설계로, 작업 후 꼼꼼하게 세척하여야 누유로 오해하지 않습니다.

드레인볼트 주변 역시 깨끗하게 세척이 잘 된 모습을 확인 후 언더커버를 조립합니다.

나와 내차에 맞는 최적의 엔진오일로 합리적이고 꼼꼼하게 관리하시어 오래도록 고장없고 새차같은 엔진으로 관리해 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