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시간은 Q50S 하이브리드 차량의 디퍼렌셜 오일 교환입니다.
그런데 이 차, 색상이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잘 구워져 광택이 수려(秀麗)하고 유려(流麗)한 굴곡으로 한 것 멋을 낸 고려청자가 구름한점 없는 10월, 천고마비계절 가을의 맑고 푸른 하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색상입니다. 과거 10세기 전 후 도자기를 굽던 장인 들은 먼 미래에 철재금속을 자유자재로 다뤄 성형하고 도색하여 도자기 같은 광택과 굴곡을 담아낼 수 있을 줄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미래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진짜 무교환 오일이 발명되어 오일교환을 하는 행위는 과거 유물이 되어 신 차에는 드레인볼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내연기관의 종말이 오는 확율이 더 유력하며, 진정한 무교환 오일이 나온다 한 들 우리의 현 생에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디퍼렌셜 오일은 보통 전륜구동 차량의 경우 트랜스미션 케이스 안에 위치하여 미션 오일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즉, 주기적으로 미션오일 관리만 잘 해 주시면 별 다른 이슈가 없겠습니다. 그래서 디퍼렌셜 장치가 따로 있다는 것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후륜구동이나, 4륜 구동 차량들은 후륜을 굴리기 위해 뒷 바퀴 축 중심에도 디퍼렌셜이 적용되게 되고 보편적으로 1리터 이내의 오일이 주입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륜은 미션오일과 공유하거나 별도의 케이싱으로 분리된 윤활시스템이 있는 경우가 있으며, 트랜스퍼케이스라 하여 전 후 배분을 관장하는 장치가 유니버셜 조인트 라인 중간 어딘가에 들어 갑니다(통상 전륜 부근). 즉 많게는 구동관련 오일이 3개소 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전륜 디퍼렌셜, 트랜스퍼케이스, 후륜디퍼렌셜). 하지만 트랜스퍼 케이스의 경우 교환 방법도 위치 때문에 조금 더 까다롭고, 용량이 통상 일반적인 디퍼렌셜 오일보다는 조금 더 크게 설계되어 있는게 대부분인지라, 수명도 조금 더 깁니다.
하지만 후륜구동 차량의 디퍼렌셜 오일은 전륜구동차량처럼 미션오일 교환만으로는 교환될 수 없으나, 많은 분들이 중요성이나 오일교환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 관과 하고 계시는게 사실입니다(제조사에서 무교환이라 뻥치는 것도 한 몫). 사실 오토미션오일 처럼 유압유나 여타 기능없이 단순 윤활에 비중이 매우 큰(물론 방청, 냉각, 청정분산 등의 기본적인 역할은 있음) 오일이기 때문에 윤활성능이 저하된다 해도 큰 이슈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마찰증대에 따른 차량의 무거워지는 느낌이나 연비저하 및 소음 증대도 단순 차량의 노후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이세상에 영구적인 오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후륜구동 차량의 디퍼렌셜에 걸리는 부하는 상당합니다(극압, 고부하). 적게는 2백마력 전후에서 그 이상의 동력을 고스란히 받는 부품입니다. 그럼에도 주입량도 적어 매우 가혹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만약 무교환 상태로 방치하는 경우 윤활 마찰증대에 따른 운행성능 저하, 이상소음 발생으로 시작, 기어 자체의 이상마모로 인해 동력전달이 불량해지고 결국 고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교환가격 또한 엔진오일 교환의 반값에도 못 미치는 정도로 저렴한 부분이니 자주 교환하셔서 동력전달 성능저하 및 고장을 예방하고 신차 때 부드러운 저항없는 그 느낌 그대로 오래 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자 드레인플러그를 열고 오일을 배출 합니다. 만약 엔진오일이었다면 매우 양호한 색으로 볼 수 있었겠지만, 사실 디퍼렌셜 오일은 투명에 가깝습니다. 엔진오일처럼 블로우다운 가스에 노출되는 오일도 아닌데, 단순히 마찰과 열화 그리고 산화만으로만 진한 갈색을 띈다면 상태가 좋다고 할 수 없고, 산화로 인해 시큼한 냄새가 나는 단계를 지나 오일이 부폐되어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당연히 정상적인 윤활성능도 기대하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비교적 신 차량인데, 드레인플러그 자석에 포집된 쇠가루 양이 적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쇳가루 위에 쇳가루가 쌓여있네요. 계속 방치하면 더 발생되는 쇳가루는 포집될 공간이 없어 기어의 마찰부를 돌며 연마제 역할을 할 것 입니다. 변속기 처럼 오일필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하지만 모든 차가 이런 상태가 빨라와서 자주 교체할 필요는 없으나, 인피니티 같은 스포티 성향의 후륜구동 차량은 오염이 빠르게 오는 편이기 때문에 교환주기를 더 짧게 잡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GL-5 규격의 오일을 요구하는 디퍼렌셜의 경우 황성분이 포함된 극압마찰 감소제로 인해 대체적으로 일반적인 수동미션인 GL-4규격보다 오일의 수명이 짧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유로 준비한 MOTOREX PENTA LS 기어 오일입니다. GL-5 등급의 SAE기준 점도 75W90 사양으로 해당 차량의 제조사 권장 규격과 정확히 일치 합니다. GL-5는 극압마찰 대응 사양으로 황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구리 플레이트나 와셔를 사용하는 GL-4 규격이 요구되는 일부 특수한 기능이 있는 디퍼렌셜 등(특히 4륜 구동의 트랜스퍼 케이스) 그리고 구리재질의 싱크로나이져를 사용하는 수동변속기에 사용하는 경우 오일의 황 성분이 내부 구리 성분의 파츠에 부식을 초래하기 때문에 절때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또한 다판클러치에 특정 마찰계수가 제공되어야 정상작동 하는 LSD(Limited Slip Defferential)을 사용하는 차량 역시 전용 규격이 필요합니다.
모든 규격도 일치하고 100% 합성유 입니다. 좀더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티 안나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기어오일은 합성유의 경우 대부분 VHVI기반에 PAO가 함유된 제품입니다. 엔진오일로써 훌륭한 기능을 보이는 Ester는 디퍼렌셜 오일의 목적 및 작동환경(온도) 상 잘 사용되지 않고(불 필요하며 수명단축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 됨) 사용된다 하여도 마케팅 목적으로 소량만 함유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상부 측면에 주입구를 열고 디퍼런셜오일을 오버필(OverFill)해 기존 오일이 좀 더 배출되도록 하면서 행궈주는 효과로 플러싱 해줍니다. 자석에 포집되지 못하고 떠도는 쇳가루 까지 다 배출해 줄것입니다.
디퍼런셜오일 드레인이 끝났으면 드레인플러그와셔를 신품으로 교환 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해줍니다. 일반적인 오일드레인 플러그와 달리 드레인 홀 크기도 크고 잠금 토크가 꾀 큰편입니다.
측면 FILL HOLE을 통해 넘치게 주입해 줍니다.
신유가 오버필(overfill)된 상태에서 얼른 측면 FILL HOLE을 손으로 잠구고, 주입과정에서 발생한 기포가 제거되고 안정화 될 때 까지 수분동안 기다려 줍니다. 현재는 주입직후라 밀킹현상이 관찰됩니다. 압력으로 주입(구조상 중력방식의 주입은 불가 함)하는 과정에서 에어기포와 섞여 저런 색을 보입니다. 저 상태에서는 오일 체적이 에어로 인해 과다측정 되기 때문에 꼭 안정화가 되어 맑은 오일 고유의 색이 날 때 까지 대기했다가 측정해야지 그렇지 않는 경우 과소 주입이 되게 됩니다.
수분이 경과되고 측면 FILL HOLE을 살짝만 열어 오일에서 모든 기포가 빠져나가고 안정되어 우유색이 아닌, 맑은 색의 오일이 오버필(overfill)되는지 확인 하고, 만약 우윳빛이 돈다면 좀더 안정화 시켜야 합니다. 현재는 맑은 색의 오일이 배출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버필(Overfill) 분을 버리는 방식으로 레벨링을 시작 합니다.
디퍼렌셜 오일의 경우 용량이 1리터 내외로 양이 적고 기어 톱니에 일정부분 잠겨 윤활기능을 수행하고 부수적으로는 냉각, 청정분산, 방청 등의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부수적인 유압유의 역할이나 여타 오일양에 민감한 역할이 없기 때문에 온도에 따른 열팽창은 고려하지 않고 레벨링을 보게되며 최대한 기온이 낮을 때 기포가 없는 상태에서 레벨링을 봐, 과소 주입이 되지 않도록 주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각하게 과소 주입 하는 경우 톱니 회전체 일부분만 오일에 잠겨 회전하면서 거품을 다량 생성할 가능성도 크고 조기마모나 열화를 일으키며, 안그래도 워낙 오일 체적자체가 적기 때문에 냉각, 오염이나 기타 문제점도 빠르게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레벨링 홀을 통해 주입하게 되어있는 구조상 심각하게 Overfill 하기도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최대한 식은 상태의 상온에서 주입된 신유가 안정화 된 시간만 충분 히 준 후 레벨링을 본다면 크게 어렵거나 까다롭지 않을 뿐 더러 잘 못 맞추기도 어렵습니다.
신유가 맑게 배출되면 측면 FILL HOLE을 완전히 개방하여 초과주입분을 버리고, 뚝뚝 떨어지기 시작할 때쯤,
심품 와셔를 장착한 레벨링플러그를 재빨리 손으로 잠가줍니다.
그리고 레벨링플러그 역시 드레인플러그와 마찬가지로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해주고요. 그리고 파츠크리너를 이용하여 오일흔적을 말끔히 지워줘야 오염방지는 물론 차 후 누유 등의 점검시에도 유리합니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테스트드라이빙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 후 출고를 진행합니다. 미세하게 부드러움이나 뒷당김 증상이 사라지고 탄력주행성이 개선되나, 실제 디퍼렌셜 오일 교환의 목적은 상태의 개선이나 성능 증가가 아닌 위 쇳가루 사진에서도 보셨다 시피 성능의 유지와 고장방지 목적으로 접근하시는게 맞습니다.
만약 교환 후 현저하게 운전성이 개선된 느낌이 든다면, 그간 관리가 소흘했으며 신차상태의 효율을 내기는 어려운 정도로 마모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되었다는 뜻이 될 수 도 있습니다. 단, 모든 차량이 잦은 교환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후륜이나 사륜구동 차량을 보유 중이시라면, 상담을 하시고 정확한 규격의 오일을 정확한 양으로 교환하시기 바랍니다. 보편적으로는 7~8만키로 주기를 추천드리며, 해당 차량과 같이 스포티 성능의 차량이거나 디퍼렌셜 설계상 부하가 많이 걸리고 오염이 빨리오는 것으로 알려진 차량은 빠르는 3만키로 주기 늦어도 5만키로 이내에 교환을 하기도 합니다.
인피니티Q50S와 같이 디퍼런셜오일교환이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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