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고 꼼꼼하게

Premium Automobile Maintenance and Tuning Service

☆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미션오일 교환

삼성 뉴SM3[L38모델] - CVT미션오일 [미션오일필터도 교체]

cartailor 2020. 5. 29. 07:54
반응형

봄의 중심으로 들어서니 이제 눈을 돌리는 곳 마다 온통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정말, 1년 내내 오늘만 같으면 참 좋겠습니다. 따뜻한 봄날을 즐기고 있을 때, 뉴SM3 차량이 CVT변속기 미션 오일과 미션오일 필터 교체를 위해 예약 후 방문주셨습니다. 유독 뉴SM3 차량은 실버색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호불호가 없고 누가 보아도 가장 잘 어울시는 색상인가 봅니다.

딥스틱이 있는 차량으로, 입고 후 유온을 80도까지 식혀준 후 딥스틱 게이지의 HOT 구간 쪽을 확인합니다. 레벨도 매우 양호하고, 상태도 나쁘지 않습니다. 1회 드레인 후 필터와 오일팬 크리닝 그리고 내부 오일필터 교체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흔하진 않은 경우기긴 하지만, 사용유의 악취가 나는 등 상태가 극악인 경우 2회 드레인을 권해 드리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유온도 약간 식힐 겸 필요한 부품들을 다시한번 챙겨 봅니다.

유온은 배출에 앞서 최적의 온도로 떨어뜨려 줄 필요가 있습니다. 유온이 너무 높은 경우 작업 중 화상을 입거나 내부 부품의 열 손상(극히 드뭄)을 야기할 수 있으며 내무 식었을 때 배출하는 경우 슬러지나 이물질이 잘 녹지 않아 잘 배출이 안될 뿐 더러, 사용유의 유동성도 떨어져 배출도 오래 걸리고 배출량도 줄게 되거든요. 실제 동일한 변속기를 사용하는 타 메이커의 정비지침서를 참고하면 하나 같이 배출 온도를 60도 이상, 혹은 60~70 사이에서 실시하라고 명시하기도 합니다.

적정 온도에서 시원하게 배출해 줍니다. 상태는 보기드물게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누적주행거리나 누적 운행시간만 봐도 교체가 필요한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드레인 후 오일팬 볼트를 제거 하여 오일팬을 약간 기우려 팬 하단에 모여있고 드레인홀로 배출이 안되었던 잔유를 비커에 모아 줍니다.

외부로 노출된 밸브바디 하우징과 스트레이너 클리닝을 진행합니다. 스트레이너는 매쉬재질로 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육안상 파손이나 변형이 없는 경우 클리닝 만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며 교체가 불필요 합니다. 필터 역할 보다는 이물질이 발생하거나 유입되었을 때, 최 전선에서 유로에 흡입되는 것을 막아 줄 뿐, 실질적인 필터는 별도의 위치에 존재합니다. 엔진 오일을 갈 때 오일필터는 필수적으로 교체하지만, 엔진오일스트레이너는 대부분 폐차 할 때 까지 한번도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오일팬 하단 자석에 모인 메탈성 슬러지를 확인해 봅니다. 정상적인 마모에 따른 메탈 슬러지만 포집되었을 뿐, 이상마모나, 파손으로 인해 발생한 이물질의 흔적은 없습니다. 마그넷은 필터나 포집을 통한 유로에서 제거하는 목적보다도(그러기엔 포집 면적이 너무 적음) 특이사항 판별을 위한 일종의 점검창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이런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은 별도의 필터에서 하게 됩니다.

오일팬은 잔유물이 남지않는 파츠크리너를 사용하여 완벽하게 세척 후 신품 가스켓과 함께 장착준비를 완료해 놓습니다.

내부에 있는 필터를 교체할 차례 입니다. 하우징과 일체형으로 하우징 고정 볼트 세개만 풀러주면 쉽게 탈거할 수 있습니다.

신품필터를 장착 후 고정볼트를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해 줍니다.

이제 신품 가스켓을 건 오일팬을 재장착 합니다. 모든 볼트는 손으로 헐렁하게만 조여 둡니다.

모든 볼트를 손으로 살짝만 조아 놓고 오일팬 결합 위치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규정된 조임 순서와 토크에 맞춰 하나씩 순서대로 토크렌치로 체결해 줍니다.

이상하게 생긴 종이가 발려 있는 드레인볼트 와셔도 신품으로 바꿔 줍니다. 일반 와셔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으나, 일반적인 메탈 와셔에 접촉면에 종이를 발라놓고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판매가를 책정해 놓았습니다.

신품 드레인플러그에 가격이 매우 비싼 요상한 드레인플러그와셔를 걸어 손으로 살살 돌려 팬 끝까지 밀착시킵니다.

손으로만 잠군 드레인볼트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정확한 토크로 체결해 줍니다.

주입할 신유 입니다. CVT변속기는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와 원리나 요구되는 마찰 지수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규격에 맞는 전용 오일을 사용해야 합니다. 해당차량은 출시당시 맞는 규격은 NS-2오일이었으나, 최근들어 NS-3등급을 내 놓으면서 NS-2를 NS-3로 커버한다고 하여 CVT오일 라인을 단일상품으로 운용 하며 NS-2 전용 오일은 단종시켜버렸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순정오일은 NS-2 규격을 커버한다고 하는, NS-3 규격이 맞긴한데 (르노삼성에게 NS-2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NS-3 등급을 엄연히 따지고 보면 기존의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기 보다는 최근 변속기 풀리벨트를 기존 스틸벨트에서 체인형으로 변경한 신형 CVT미션의 특성에 적합하게 설계한 오일이 아닐까 해서 NS규격을 만든 OEM 제조사 NISSAN 홈페이지에서 기본적인 물성을 살펴본니다.

일단 섭시15도 상의 밀도는 NS-3가 더 높습니다. 하지만 섭시 40도 동점도는 NS-2에서 NS-3으로 넘어가면서 32.6mm2/s에서 25.8mm2/s로 감소되었고, 실제 CTV변속 오일의 정상운전 유온에 속하는 섭시 100도 동점도는 7.11mm2/s에서 6.23mm2/s으로 역시 감소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변화는 인화점이 기존 NS-2의 섭시 212도 에서 170도로 감소하였는데,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보편적으로 인화점을 오일을 열안전성을 판단 하는 지표로 보는 점을 감안했을 때, 분명 열화가 덜 발생하는 최신 CVT 미션에 적합하게 설계된 규격으로 보입니다. 물론 닛산의 순정유 규격이긴 하지만, 같은 규격을 적용받는 르노삼성의 순정유도 동일하거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단순히 체인형 벨트라는 변화를 반영한 설계라면, 변속기 내구성과 벨트와 풀리간의 요구마찰지수 하락에 따른 시스템 유압의 완화 그리고 변경된 재질의 내구특성이나 낮아진 열화성을 오일설계에 반영하여 연비에 유리하도록 점도를 내린 것이 분명하고, 이를 기존 스틸벨트형 미션에 적용 하는경우 오일 내열성 저하로 인한 내구성 또한 우려가 되긴 합니다. 다만 르노삼성의 케미컬 과련 정책이 워낙 비밀스러워서 이는 추측일 뿐입니다만, 맞을겁니다. 요즘은 무조건 연비죠.

그래서 NS-3대비 점도가 출시 장시 순정 오일이었던 NS-2 규격에 좀 더 가깝도록 약간 높으며, 우수한 물성치로 내열화 지수나 윤활성이 높은 사제품 '노스씨 CVT' 제품을 권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순정' 이라는 믿음이나 약간의 추가금 발생 때문에, '영업'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단, 단거리 운행빈도가 높고, 냉간상태의 운행이 많은 경우 점도가 낮은 순정 NS-3가 연비면에서 더 적합할 수도 있으니, 운행패턴이나 예산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상담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신유주입은 엔진오일 처럼 빠르게 주입되지는 않지만, 손으로 오일을 주입하는 미션 중에서는 쉽고 빠릅니다. 에어가 차서 주입이 느리다던지 하는 이슈도 없습니다. 차 후 레벨링을 보겠지만, 인위적으로 과주입이 필요한 오버플로우 방식이 아니며, 오히려 과주입을 하는 경우 석션기로 빨아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정확하게 정량을 계산하여 주입합니다.

시동을 걸어 신유가 잘 돌도록 변속을 진행하여, 레벨링 게이지상 HOT구간에 해당되는 80도 까지 유온이 오르기를 기다립니다. 해당 차량의 CVT 변속기의 경우 유온 상승이 빠르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빠르게 유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70도 언저리까지 오르면 거의 눈을 떼지 않고 온도를 주시하다가, 80도가 되는 순간 바로 레벨게이지를 통해 레벨확인에 들어갑니다.

정확한 유온에서 적정 범위내에 주입이 잘 완료 된것을 확인합니다. 이제는 뉴SM3 CVT 오일교체 경험이 쌓이다 보니, 한번에 딱 맞게 주입합니다.

한차례 충분한 시운전을 통해 변속감이나 가속감 그리고 진단기를 통해 슬립이나 유온상승 유압등이 정상범위에 있는 것을 확인 후 차를 다시 입고 시켜 그대로 위로 띄워줍니다. 하부 작업부위에 누유는 없는지 세척은 깨끗하게 하여 작업 흔적을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작업이 깔끔하고 흔적없이 완료 된 것을 확인 후 차를 내리고 출고준비에 들어갑니다.

배출되었던 사용유 입니다. 적절 할 때 잘 교체하신 경우가 되겠습니다. 막상 심한 오염이나, 효율 및 기능저하가 오기 전 운전스타일이나 주행패턴에 맞는 적정한 주기에 따라 교체하셔야 큰 문제없이 지금의 좋은 상태를 계속 문제나 고장 없이 연장하며 탈 수 있습니다.

상태가 나쁜편은 아니라고 했었지만, 막상 샘플링을 하여 우측 신유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오염 진행이 어느정도 이루어 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종 출고 전 진단기를 통해 폴트는 없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모든 작업이 종료 됩니다.

감사합니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소모품 교체로 부드럽고 높은 효율을 내는 안전한 자동차로 관리해 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