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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D4 아이신 8단 미션오일교환 - Northsea ATF POWER LG6 RED JWS3324 (NIPPON-AW1)

cartailor 2020. 7. 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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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차량이 변속기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볼보 S60은 90년대 각진 차체와 높은 안전성으로 인기를 누렸던 850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2000년 풀체인지를 거치며 S60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웨덴 차량들 특히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들은 내구성이 높기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아쉽게도 이번 세대를 끝으로 볼보는 디젤엔진 라인업을 대폭 축소해 나아가기 시작하며 가솔린 및 전기차에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차량은 대다수의 볼보와 마찬가지로 일제 아이신사의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ASIN AW F8F 시리즈 이며 세계최초로 계발된 전륜구동 차량용 세로배치 형 8단 자동변속기입니다. 최대 허용 토크에 따라 뒤에 두자리 숫자가 달라지는데, 본 차량의 경우 최대허용 토크가 48N.m인 AW F8F45가 장착되어 있으며 볼보에서는 TG-81SC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변속기는 대부분의 푸조, 미니, BMW 1시리즈 및 2시리즈(액티브투어러) 등 전륜구동차량 및 북미 전용 폭스바겐 제타 등 전세계적으로 여러 메이커에게 애용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변속기 제작사의 또 다른 양대산맥 중 하나인 ZF에 비해, 아이신 미션은 빠른 반응속도나 스포티한 주행보다는 다소 느긋하고 내구성이 높은 컴포트 성향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고, 실제로도 그러한 점이 다분히 느껴졌으나, 2000년 중 후반에 들면서 자동변속기 기술이 어느정도 상향 평준화 되면서 그런 뚜렸한 성격은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오히려 변속기를 공급받는 각 메이커에서 어떻게 세팅을 하느냐에 따라 주행성의 차이가 더 뚜렸해진 것 같습니다.

 

입고 직 후 유온이 다소 높아 잠시 식히는 시간을 갖은 후 적당한 온도가 되었을 때 배출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이신 변속기들은 대부분 레벨링플러그와 드레인플러그가 한 군데 이중으로 체결되어 있습니다. 겉에 있는 볼트를 개방하면 드레인플러그가 아닌 레벨링플러그만 개방이 됩니다. 현재는 레벨링 플러그만 개방되어 배출이 되는 상태입니다.

레벨링플러그로 배출이 끝나면 다시 공구를 삽입해 드레인볼트를 개방하여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 할 수 있습니다.

아이신 변속기 오일은 3309규격이 대체적으로 통용되었으나, 2010년 쯤을 기점 혹은 (EURO 4, 5)로 넘어오는 시점(자동차 모델 마다 다름)에서 아이신 6단 차량 및 8단 차량들 까지 JWS3324 (NIPPON-AW1) 규격으로 변경되기 시작합니다. 두 규격은 상호 호환성이 없으며, 변경된 규격은 ZF 6단 전용오일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저점도이기 때문에 구형 차량에 사용할 경우 이상 증상을 수반하거나 변속기 내구성 저하를 야기할 수 있으며 반대로 3324 규격을 요하는 최신 차량에 3309를 주입하는 경우 변속충격, 무거움 및 유온의 과열과 이에 따른 슬립현상 등의 불편한 증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드레인 및 레벨링 홀을 통해 주입이 이루어 집니다. 아래서 수직으로 주입하기 때문에 전용주입기 없이는 작업이 어렵습니다.

1차 주입 후 시동을 걸고 변속을 여러차례 진행하며 신유가 골고루 섞이고 유온이 배출온도에 도달할 때 까지 기다립니다.

한차례 더 배출합니다. 붉은색이 도는게 제법 신유의 색으로 돌아왔습니다.

드레인볼트는 2차 배출을 끝으로 이번 작업에서는 더이상 개방이 불필요 하기 때문에 신품 와셔로 교체 후 체결하게 됩니다.

신품와셔를 건 드레인볼트는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잘 체결해 줍니다.

전용어답터를 체결 후 마지막 주입에 들어갑니다. 오버플로우 방식의 레벨링을 위해 정량에서 일정량을 인위적으로 과주입 합니다.

신유가 잘 돌도록 변속을 진행한 후, 시동을 끄고 레벨링 작업을 위해 팬을 이용해 온도를 떨어뜨려 줍니다.

온도가 떨어졌으면, 다시 한 번 시동을 걸고 레벨링 전 마지막 변속을 진행합니다.

레벨링 온도에 도달하였으면 레벨링 플러그를 개방하여 과주입 분을 버립니다.

주르륵 나오던 과주입 분이 졸졸 나오다가,

방울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레벨링플러그를 재빨리 손으로 잠궈 줍니다.

마무리는 정확하게 토크렌치로 체결합니다.

해당 차량의 레벨링 범위는 50도~60도 입니다. 같은 아이신 변속기라도 차량마다 레벨링 온도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차량의 경우 온도 범위가 아니라 특정 온도를 명시하는 경우도 있고요. 어쨌던 규정된 범위의 딱 중간인 55도에서 레벨링을 마무리 합니다.

배출된 오일입니다. 좌측부터 1차, 중간이 2차, 맨 오른쪽이 레벨링시 오버플로우 된 오일로 현재 차량에 잔류하는 오일의 상태와 동일합니다.

정확한 상태를 비교해 보기 위해 각 단계별로 소량을 샘플링 합니다. 단계별로 차이가 확연합니다.

시운전을 통해 변속감과 이상증상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며 진단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유온의 상승속도나 각종 보정값 그리고 슬립 레이트 등을 살펴 변속기에 이슈가 없는 것을 확인 후 다시 차를 띄어 하부 작업 부위를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매우 깔끔한 상태로 작업이 잘 완료되었는데, 실제 주위에 지저분 한 부분은 상부 엔진오일이 누유되는 부분으로, 시운전 전 깨끗하게 세척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동안 또 다시 오염을 시킬 정도로 누유의 양이 꾀 많은 상태입니다. 정확상 엔진과 변속기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리네이너에서 누유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이 해당 ㅏ량은 무상 A/S기간이 잔존하고 있기 때문에 차주께 무상보증 수리 차 메이커 서비스센터에 입고하시라고 안내 드립니다.

최종출고 전 변속기 관련 DTC가 없는 것을 확인합니다.

정확한 규격과 레벨링, 양질의 합성유 그리고 꼼꼼한 시공으로 소중한 내 애마 신차 때 성능 그대로 오래도록 고장없이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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