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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미션오일 교환

모하비 3.0 디젤 미션오일교환 - ZF LifeGuard 6 정품오일, 드레인방식, 미션오일팬교체, 미션오일레벨링도 함께 합니다

cartailor 2020. 7. 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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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든든한 모하비입니다. 작년에 다른 정비차 입고되었을 때, 미션오일 팬에서 누유가 심하다고 말씀드렸던 적이 있었는데, 최근들어 미션충격과 이상증상이 심해져 방문주셨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느낌이 딱 옵니다.

심한 누유의 원인이 팬의 변형인지 가스켓의 문제인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팬 교체는 필요하고, 팬을 교체하면 일체형인 필터와 가스켓 까지 교체가 되고 또 오일도 빠져서 다시 넣어야 하니, 그냥 미션오일가 필터 교체로 방향을 잡아봅니다. 어짜피 교체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기도 했구요.

신품 오일팬 입니다. 해당차량에 탑재되어 있는 ZF사에서 직접 제조하여 공급하는 서비스 킷으로 공식수입원을 통해 공급받습니다.

작업전 최적의 배출온도를 확인해 봅니다. 배출하기 딱 좋은 온도입니다.

드레인플러그를 개방하고 기존 사용유를 배출해 봅니다. 상태는 보통입니다.

드레인플러그를 통한 배출이 어느정도 진행이 되면 오일팬을 탈거합니다.

오일팬이 탈거되고 밸브바디가 세상구경을 나왔습니다.

상태는 비교적 양호해 보이는데 마그넷 쪽 씰링이 변형되어 있으며 누유의 흔적이 떡진채 발견됩니다. 아마 볼트를 균일하게 조으지 않고 그쪽 부분만 강하게 조였다던가 시퀀스에 맞지 않게 조여 변형이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잔유물이 일절 남지 않는 전용 세정제로 밸브바디 하우징 클리닝 후 건조합니다.

그간 누유로 인해 심하게 오염된 가스켓 접촉면도 깨끗하게 정리해 줍니다.

신품 오일팬을 정확하게 안착시켜줍니다. 여러차레 살살 흔들며 씰이 씹히거나 변형되지 않고 균일하게 밀착되도록 합니다.

모든 볼트는 오일팬이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손으로만 살짝 가체결 후 지침서의 시퀀스에 따라 순서대로 하나씩 정확한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주입할 신유를 준비합니다. 역시 해당차량의 변속기 제조사에서 애프터마켓 용으로 출시하는 제품으로, 초도 충진유와 동일한 스팩의 제품입니다. 섭시 40도의 냉간 동점도는 26.8mm2/s, 섭시 100도의 열간 동점도는 5.6mm2/s 로 ZF 8단 전용오일과 거의 차이가 없고 일반적인 자동변속기 오일보다는 살짝 낮은 점도를 갖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건 저점도에도 불구하고 내열성에 대한 지표 중 하나인 인화점이 무려 230도나 됩니다.

궁금해서 MSDS를 찾아보니 베이스가 전량 CAS NO. 848301-69-9 로 공표되어 있는데, 이게 바로 쉘의 GTL 기유입니다. 사실 ZF사의 lifeguard 변속기액은 쉘에서 공급하고 있거든요. 다만 GTL기유임에도 불구하고 희안하게 저온유동성을 나타내는 유동점 부분이 영하 30도로 보편적인 미션오일들 보다는 냉간 유동성이 떨어집니다. 거의 비슷한 성상의 ZF 8단 전용 오일도 -42도가 나오는데 말이죠(대신 인화점이 206도). 아마 내열성에 좀 더 주안점을 두는 설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변속기 자체도 비교적 높은 냉간점도에 적합하게 설계가 되었을 거구요.

만약 초단거리 운행이 많고 냉각상태의 변속충격이나 지연을 완화시키고 싶으시거나, 냉간 열간 성능을 모두 잡고 싶으시면, 유동점이 무려 -54인 ZF6단 규격의 PAO 베이스의 노스씨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노스씨 제품의 경우 인화점이 201도 정도로 ZF오일 대비 조금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주입기로만 쓰고 있는 변속기오일 교환기 입니다. 직전 사용했던 오일을 충분히 제거하고 주입할 규격의 신유의 색이 배출될 때 가지 충분히 라인을 세정해 줍니다.

주입을 시작합니다. 레벨링 플러그로 주입하기 때문에 일정용량 주입 후 시동을 걸고 주입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오버필 방식의 레벨링에서 버려질 용량을 감안하여 인위적으로 과주입 합니다.

시동을 끄고 한차례 식혀 준 다음 다시 시동을 걸어 P-R-N-D 변속을 수차례 천천히 진행합니다.

P단에 두고 오일이 안정되고 유온이 레벨링 범위에 들 때 까지 기다립니다.

규정 레벨링 범위는 40-50도로 명시되어 있으며 규정온도에 들어가면 레벨링플러그를 통해 오버필된 오일을 버려주는데, 초반에는 콸콸 하고 시원하게 배출되다 이내 흐르던 줄기가 얇아지며 곧 저렇게 사진과 같이 방울져서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 때가 정량 레벨링이 완료된 것입니다.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면 얼른 레벨링 플러그를 잠궈 줍니다.

규정 레벨링범위 딱 중간에서 레벨링을 완료 합니다.

오른쪽이 배출된 오일입니다. 정량에서 한참을 모자랍니다. 왼쪽은 레벨링 시 배출된 오일입니다.

기존 사용유 대비 레벨링시 배출된 오일은 신유의 녹색을 띄고 있습니다. 보다 완벽한 교체가 필요하면 드레인 횟 수를 추가하는 방법도 있으나 대부분의 ZF 변속기의 경우 오일의 오염 진행도가 매우 더딘 편이라 보통 1회 드레인과 필터교체에 의미를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업은 마쳤으나, 그간 누유가 심했기 때문에 클리닝에 오랜 시간이 들어갑니다. 그대로 출고를 해버리면 저희가 작업 후 또 누유가 발생했는지 확인할 길도 없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세척합니다.

한참을 클리닝 한 후에 가스켓 접촉면을 온전히 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시운전을 통해 불편한 증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 후 작업부위 확인까지 마치고 출고준비에 들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하고 꼼꼼한 시공으로 불편함도 해소하시고 부드럽고 힘찬 파워트레인을 오래도록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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