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대한민국 대표 SUV 싼타페 DM 차량입니다. 가혹한 조건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차량으로 브레이크 계통 정비 및 연료필터 교환을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필수 교환 소모품인데도 불구하고 권장 사용주기를 훌쩍 넘긴 상태인데 차량을 몇년 더 계속 보유할 계획이시라면 한번 교체를 하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하고 연계된 부품의 파손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싼타페를 비롯해 몇몇 R엔진들은 연료필터가 비교적 까다로운 위치에 있습니다. 배터리를 비롯해 주변에 부품들의 탈거가 필요합니다.
연료필터 어셈블리를 고정하는 볼트와 너트 몇개 그리고 연결된 연료피팅을 제거 후 통째로 쏙 뽑아줍니다.
신품으로 교체가 될 연료필터입니다. 캔타입으로 엔진오일필터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일반적인 오일필터 보다는 좀 크기가 큰 편이고 굳이 비교하자면 포터에 장착되는 엔진오일필터와 비슷한 크기일 것 같습니다.
어셈블리에서 연료필터를 교체 후 분해의 역순으로 재조립 합니다. 연료필터 교체 후 첫 시동전 반드시 공기 빼기를 실행해야 합니다. 인젝터가 윤활 및 냉각기능을 수행하는 연료가 없고 공기만 있는 상태에서 잠깐이라도 작동하게 되면 내부 부품 파손 및 변형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차종별로 키온에서 강제로 연료펌프에 압이 걸리는 차량도 있고, 해당차량 처럼 진단기로 연료펌프 강제구동 작업을 해야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일단 에어를 뺀 후 시동 전 연료계통에 누유가 없는지 꼼꼼하게 살핀 후 평소때와 다름없이 경쾌하게 일발시동이 걸리는 것을 확인 하는것으로 연료필터 작업을 종료합니다.
다음은 브레이크 패드 입니다. 준비한 제품으로, 국내 차량 제조사 완성차 조립 공장에 브레이크 패드를 공급하는 업체 중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상신브레이크의 고급라인인 하드론 프리미어 제품입니다. 일단 완성차 조립 시 제공하는 업체이다 보니 그간 쌓인 노하우나 품질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상대적으로 제조 원가에 민감한 순정품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디스크로터에 공격성이 낮으면서도, 보다 높은 마찰력과 열 안전성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즉, 순정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에서 순정품보다 더 높은 검증된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제공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 상신브레이크 공식홈페이지
가장 먼저 마모량인데요, 절대적인 품질의 지표는 아니지만, 높은 제동성을을 보이면서도 오래 쓴다면 그만큼 높은 기술력의 방증이 되기도 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쁠게 없는 부분으로, 하드론의 경우 높은 제동성능 대비 마모량 자체가 현저하게 낮은 편입니다. 그만큼 마찰력이 좋기 때문에 적은 압력으로 마찰로 인한 소모도 줄이고 동등하거나 더 나은 제동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아마 시중에서 로터에 대한 공격성이 가장 덜하다는 이야기가 이런 부분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출처 : 상신브레이크 공식홈페이지
브레이크에서 가장 중요한 제동력인데요, 마찰열로 인해 바르게 고온으로 오르는 가혹한 상황에서도 밀리는 느낌 없이 가장 안정적인 제동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한겨울이라도 잠깐의 제동으로 수백도는 쉽게 올라버리는 패드의 특성상 온도에 변화에도 큰 성능에 저하가 없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연속되는 제동 환경에서 밀리는 느낌 없이 정차한다는 느낌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출처 : 상신브레이크 공식홈페이지
아무리 오래쓰고 잘 서는 패드라고 해도 습한날 삑삑 거리고 불편한 소음이 발생한다면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상신브레이크의 경우 자사의 수입차 라인인 하겐에서 이미 입증되었듯, 소음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훌륭하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많은 수입차 오너들이 소음과 분진 하나 때문에 상신 하겐으로 교체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하드론 역시 하겐의 이런 노하우를 잘 담아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프리미엄 포지셔닝 제품으로 포장부터가 남다른데요, 진공포장은 물론 고급완충재로 유통 중 수분유입이나 파손을 방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 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상위라인이라 하여도 높은 마진이 붙은 모비스의 기본적인 순정제품과 비교하면 거의 가격차이도 없으면서 성능은 크게 업그레이드 됩니다.
차를 잭포인트에 맞춰 안전하게 띄운 후 전륜 휠을 제거합니다.
캐리어 고정볼트 탈거하여 살짝 이격 시켜준 후 기존 사용패드를 탈거해 줍니다.
거의 오늘내일 하는 상태였군요. 더 사용했다면 제동력 저하는 물론 비싼 디스크로터 까지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신품의 두께는 이정도 입니다.
내열 그리스 도포 후 장착준비에 들어갑니다.
마모된 두께에 맞춰진 피스톤을 전용공구로 살짝 밀어 두툼한 신품 패드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플로팅 타입의 케리어가 고착되어 편마모나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가이드핀을 세척 후 듬뿍 윤활하여준 다음 삽입합니다.
고정볼트에는 나사풀림 방지제를 살짝 도포 후 살살돌려 나사산에 정확하게 물리는 것이 확인 될 때 까지 손으로만 체결합니다.
최종 결속은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해 줍니다.
후륜 모두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합니다. 휠허브 부식으로 바퀴 탈착이 어렵지 않도록 구리스를 얇게 바른 후 바퀴를 체결합니다.
브레이크액은 상당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냥 맨눈으로 봐도 탁도가 심하고 수분함유도가 4%를 넘기 때문에 교체 대상입니다.
해당차량이 요구하는 규격인 DOT4 규격입니다. 노스씨 제품으로, 본 오일의 제조사는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의 윤활유 전문 기업으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유압유 및 선박 윤활 라인으로도 더 유명합니다. 안정적인 내열성능과 저온유동성으로 시동직후 부터 장거리 주행까지 일괄적인 우수한 성능으로 다음 교체 주기까지 켈리퍼에 유압을 전달하게 될 것 입니다.
일단 기존 리저버에 있는 사용유를 최대한 석션기로 제거 후 신유를 가득채워 줍니다.
리저버 통에 어답터를 장착 후 신유공급 라인을 연결 후 신유로 압력을 가해줍니다.
지침서를 참고하여 패달의 위치에서 가장 먼 쪽 부터 배출호스 연결 후 브리더를 개방하면 레저버에 신유가 압력으로 주입되면서 라인에 있는 기존 사용유가 밀려 배출되게 됩니다.
배출유에서 에어가 차있었던 흔적이 군데 군데 보이네요. 신유색으로 돌아올 때 까지 계속해서 배출합니다.
배출되는 브레이크액의 색이 신유색으로 돌아오면 다음 바퀴로 이동하게 됩니다.
브리더 볼트는 스패너로 새지 않을 정도로 꼭 잠군 후 토크렌치로 정확하게 조여줍니다.
모든 브레이크 켈리퍼의 작업이 끝났으면 주입 어답터를 제거 후 브레이크를 수차례 밝아가며 브리더 호스의 누유나 다른 이슈는 없는지 확인 후 바퀴를 조립해 줍니다.
가득찬 레저버의 레벨을 MAX라인에 맞춘 후 신유 상태를 점검합니다. 수분이 미검출되는 것을 확인 후 작업을 종료합니다.
조금 아슬아슬하게 오신 감은 있지만 그래도 큰 이상이 생기기 전에 손봐서 다행입니다. 꼼꼼한 유지보수로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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