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제네시스 DH 차량입니다.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 권위적인 디자인, 우리나라 고급세단 주 수요층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큰 성공을 거둔 모델입니다. 해당 차량의 경우 고속주행시 브레이크 진동으로 예전에 점검결과 디스크로터 변형으로 판단되어 해당 부품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요, 기왕이면 새로운 패드와 함께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기존 패드의 수명이 다 하면 동시에 교체하는 것을 추천드렸었는데, 이번에 패드의 수명이 다하고 교체가 필요하게 되어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모비스 부품수급이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디스크는 소모품인데도 불구하고 모비스에서는 다른 부품들과 함게 기약없이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이 되어 인근 부품점에서는 구하기가 여려워 졌습니다. 그렇다고 패드가 점점 마모되는 상황에서 만약 더 기다릴 수 없어 재고가 있는 부품점을 찾아 멀리 원정을 가서 구매해 와야 했는데요, 영업시간 중 부품을 사러 멀리 까지 다녀와야 하는 점은 여러모로 불편함이 큰 것 같습니다.
준비한 브레이크 패드입니다. 국내 차량 제조사 완성차 조립 공장에 브레이크 패드를 공급하는 업체 중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상신브레이크의 고급라인인 하드론 프리미어 제품입니다. 일단 완성차 조립 시 제공하는 업체이다 보니 그간 쌓인 노하우나 품질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상대적으로 제조 원가에 민감한 순정품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디스크로터에 공격성이 낮으면서도, 보다 높은 마찰력과 열 안전성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즉, 순정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에서 순정품보다 더 높은 검증된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제공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 상신브레이크 공식홈페이지
가장 먼저 마모량인데요, 절대적인 품질을 대변하는 지표는 아니지만, 높은 제동성을을 보이면서도 오래 쓴다면 그만큼 높은 기술력의 방증이 되기도 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쁠게 없는 부분으로, 하드론의 경우 높은 제동성능 대비 마모량 자체가 현저하게 낮은 편입니다. 그만큼 마찰력이 좋기 때문에 적은 압력으로 마찰로 인한 소모도 줄이고 동등하거나 더 나은 제동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아마 시중에서 로터에 대한 공격성이 가장 덜하다는 이야기가 이런 부분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출처 : 상신브레이크 공식홈페이지
브레이크에서 가장 중요한 제동력인데요, 마찰열로 인해 바르게 고온으로 오르는 가혹한 상황에서도 밀리는 느낌 없이 가장 안정적인 제동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한겨울이라도 잠깐의 제동으로 수백도는 쉽게 올라버리는 패드의 특성상 온도에 변화에도 큰 성능에 저하가 없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연속되는 제동 환경에서 밀리는 느낌 없이 정차한다는 느낌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출처 : 상신브레이크 공식홈페이지
아무리 오래쓰고 잘 서는 패드라고 해도 습한날 삑삑 거리고 불편한 소음이 발생한다면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상신브레이크의 경우 자사의 수입차 라인인 하겐에서 이미 입증되었듯, 소음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훌륭하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많은 수입차 오너들이 소음과 분진 하나 때문에 상신 하겐으로 교체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하드론 역시 하겐의 이런 노하우를 잘 담아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마감색상이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야 있겠냐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무광레드로 예쁘게 도색이 되어있어 한층 세련되 보입니다.
어렵게 수급한 순정 디스크로터 입니다. 얼마전 품번이 변경된 것으로 보아 개선품인 듯 한데, 정말 구하기가 어렵네요. 여러군데 전화를 걸어 겨우 한 곳에서 재고가 한대분이 있는 것을 확인 했는데, 잘 팔리는 부품이고 먼저오는 사람이 임자라고 하여 일하다 말고 멀리 차를 몰고가서 구해온 귀한 부품이 되겠습니다.
바퀴를 탈거하고 브레이크 패드부터 제거 할 준비를 합니다. 패드 찰탁은 독일차에서 자주 보는 방식이네요.
패드를 고정하는 핀은 이렇게 클립으로 고정됩니다.
패드를 제거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이상태에서 패드를 원활하게 탈거하기 위해 전용 압착기로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압착기로 공간을 만든 후 기존 패드를 쏙 뽑아냅니다.
신품과 사용품을 비교합니다. 아주 알뜰하게 잘 사용하셨습니다.
켈리퍼를 탈거 후 브레이크 호스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와이어로 고정 후 디스크고정 십자볼트를 타격드라이버를 이용해 풀어줍니다. 고무망치로 타격할 때 마다 십자홈에 압착되며 좌측으로 조금씩 돌아 가는 원리 입니다.
다행이 디스크는 고착없이 잘 탈거가 되네요. 아 다행입니다.
탈거한 디스크 입니다. 마모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손으로 면을 살살 쓰다듬어 보면 울퉁불퉁 한게 느껴집니다.
허브와 디스크가 닿는 부분에 생성된 부식물과 녹을 최대한 세정 후 구리스를 얇게 도포 후 신품 디스크를 장착합니다. 신품 디스크 삽입 후 고정볼트를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정확한 규정 토크로 체결합니다. 실질적으로 디스크는 휠 너트에 의해 압착되어 고정되며, 저 십자볼트의 역할은 바퀴를 탈거했을 때 디스크로터가 빠지는 걸 방지하는 용도일 뿐으로 큰 토크롤 요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강하게 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버토크로 체결하거나 심지어 잘 맞지도 않는 십자드라이버 비트로 과체결을 시도하다가 십자 헤드를 뭉그러 뜨려 놓는다면, 다음번에 볼트를 풀 때 엄청 고생하거나 불가능 할 수 있습니다.
신품 디스크로터 장착을 마친 후 분해의 역순으로 탈거했던 켈리퍼를 원상태 시켜 줍니다. 켈리퍼 고정볼트는 물론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신품패드에는 필요한 부분에 내열 구리스를 얇게 도포 합니다.
신품 패드가 잘 장착되었습니다. 두툼한 패드가 믿음직 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버 프레임도 규정토크로 잘 체결해 주면 디스크로터 및 패드 교체 작업이 완료됩니다.
작업이 잘 끝났습니다. 휠이 결착되는 허브에 부식이나 녹과 같은 이물질을 최대한 제거 후 내열구리스를 넉넉하게 도포합니다.
조수석도 운전석과 마찬가지로 작업합니다. 역시 두툼한 패드가 믿음직 스럽습니다.
탈거했던 휠을 토크렌치를 이용해 규정토크로 체결 후, 시운전을 나갑니다. 눈이 녹아있지 않은 곳이 군데 군데 있어서 장시간 시운전은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디스크와 패드가 정확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동안 운행 후 매장에 복귀합니다.
다음은 앰블럼 교체 작업으로, 기존 제네시스DH용 프론트, 리어 앰블럼을 모두 제거하고 G80 용으로 부착했습니다.
깔끔하네요. 기존 양면테이프 잔여물을 제거하는데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후면 앰블럼도 정확한 위치에 잘 붙여 줍니다. 신품에 지그가 있기 때문에 자간 위치선정이 그렇게 어렵거나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후면 앰블럼 까지 정확하게 장착해 줍니다. 양면테이프는 완전경화 되기 까지 외기온이 낮을 때는 최대 24시간 이상 소요 되기 때문에 당분간 세차는 삼가하시라고 안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하고 꼼꼼한 유지보수 작업을 통해 언제나 안전하고 편안한 드라이빙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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