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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올뉴쏘렌토 엔진오일교환 - Shell Helix Ultra 5W-30 GTL기유는 다릅니다

cartailor 2020. 1. 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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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해 보이는 쏘렌토 UM 차량이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찾아 주셨습니다. 덩치가 큰 차량이라 뭔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연출하는 한편, 보는 각도에 따라 동글동글한 강아지 같은 귀여운 외모도 살짝 보입니다.

일단 전 작업자의 레벨링 실력 한번 볼까요? 적정교체주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MAX를 넘지 않은 타 업체에서 작업한 차량치고는 보기 드물게 정량이 잘 주입되어 있습니다. 오일의 상태는 양호합니다.

에어로 살살 불어 잔유제거에 도움을 줄 재간둥이 에어어답터를 삽입합니다.

 

참 갈기 편하고 오장착 우려도 없이 잘 설계된 에어크리너도 신속하게 교체해 주고요.

엔진오일이 따끈 할 때 최대한 많은 오염물을 녹여 끌고나올 수 있도록 지체 없이 드레인 볼트를 개방해 줍니다.

 

더이상 자연배출이 되지 않을 때, 지체 없이 에어로 살짝 불어 주르륵 하고 한참을 더 쏟아 줍니다.

오일필터 하우징 하단의 드레인볼트도 개방하여 필터하우징에 잔유하는 오일을 한차례 배출해 줍니다.

이후, 필터하우징을 개방하여 잘 탈거 후 세척하여 작업대로 위치해 줍니다.

적정량이 잘 배출되었습니다. 상태는 양호하고요, 냄새로 판단하는 산화증상이나 부폐증상도 안보이고 엔진오일은 크랭크케이스 내부 블로우바이 가스와 함께 유입되는 검댕성분을 잘 녹여 머금고 있다 함께 나왔습니다. 청정분산기능을 아주 잘 한 것 같습니다.

신품필터와 신품 오링을 세척한 하우징에 잘 결합시켜 준 다음, 오링은 필히 신유로 윤활해주어 결합시 오링이 이탈되거나 파손되어 차 후 미세누유를 야기 하지 않도록 합니다.

 

필터하우징은 손으로 잘 돌려 결합 후 토크랜치로 마무리해 주고요, 필터하우징 하부의 드레인볼트는 신품으로 교환 후 역시 손으로 체결한 후 토크랜치로 마무리 합니다.

드레인볼트의 경우 와샤도 재활용 없이 잘 교환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사산 자체에 변형이 있어, 손으로는 결합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예전에 오버토크로 조인 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볼트는 와샤와 마찬가지로 신품으로 바꿔 버립니다.

손으로 살살 돌려도 아주 기분좋게 잘 결합이 되네요, 이 후 마무리는 언제나 토크랜치로 정확하게 합니다.

쏘렌토 디젤엔진의 최고 찰떡궁합 쉘 울트라 힐릭스 소개 드립니다.

이 제품은 확실히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권해 드리는 엔진오일 중 하나입니다. 그 차이점이라 하면 바로 베이스유의 출신에 있는데, 해당 제품은 베이스유 전부가 GTL기유입니다.

GTL은 GAS TO LIQUID라는 뜻으로,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만든 합성물질입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깨끗한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통해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모아 필터로 정화한 뒤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액상상태의 오일을 얻은 후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천연가스 액화시켜 얻는 오일을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어마어마 하며, 매우 복잡하고 비용이 높은 다 공정 기유에 저 멀리 해외에서 물건너 오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이런 대량생산성에 말미암아 규묘에 경제가 달성되고 PAO 뺨치는 이런 고순도의 고급기유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청정분산 능력과 같은 특정한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사실 원 재료만 따지고 보면 PAO가 더 3기유와 공통점이 많겠습니다만, 추출과정이 Hydrocraking 보다는 훨씬 더 고도화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해당 오일의 유동온도는 섭씨 -45도, 인화점이 무려 섭씨 238도 입니다. 점도지수 또한 174로 매우 좋습니다. 5W30의 VHVI로 도달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수치입니다. 다만 동점도가 냉간 섭씨 40도 기준 69.2mm/S2, 열간 섭씨 100도씨 기준으로 12.1mm/2 로 약간 무거운 편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우수한 마찰저감성으로 인해 오히려 가벼움이 느껴지면서 한 편으로는 디젤의 정숙도나 진동억제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GTL 오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청정성과 우수한 윤할성능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정숙함 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저온유동성으로 인해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은 계절에 특히 빛을 바랍니다.

하지만, 청정성이 너무 높다보니, 주행거리가 좀 있는 차량에 처음 주입하는 경우 초반 1~3천 키로 동안에는 높은 청정성으로 인해 그간 제거되지 않았던 오염물들이 녹아나오며 엔진오일 캡에 찌꺼기가 다량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좋은 작용입니다. 하지만 막상 오일의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가품 당첨되었다고 오해해서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경우도 있음).

이런 경우 통상 5천 키로 내외에 도달하면, 엔진에 붙어 있던 오염물들은 다 묻어(청정작용) 나와 엔진오일에 정상적으로 녹아들게 되어(분산작용) 더이상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GTL이나, 4기유 이상의 오일(에스터 베이스도 마찬가지로 청정성이 우수)로 바꿀 때는 플러싱을 하라는 말이 이런 특성 때문에 나온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좋은 오일도 정확한 레벨과 주입이 필수겠죠? 정비지침서의 지침에 따라 정량의 반을 선 주입 후 유로의 에어가 차지 않도록 약 1분간 기다린 후 나머지 잔량을 전부 주입합니다.

주입을 마쳤으면, 다시 시동을 걸고 유온을 올려 준 다음 시동을 끄고 수분간 대기 후 레벨확인을 합니다. 레벨은 차 후 교환시기가 도래하여도 FULL 마크를 초과하지 않도록 60% 내외에서 맞춰 드립니다.

 

레벨 확인을 마쳤으면,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작업 부위의 세정 상태, 미세 누유 여부등을 매우 꼼꼼히 확인 후 출고준비에 들어갑니다.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신품와셔, 고무링 윤활 그리고 토크랜치의 조합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다음 교환주기에 대한 대략적인 가이드를 스트커로 부착합니다. 물론 이 기준은 가이드일 뿐 언제라도 오일상태에 대한 변화가 느껴지거나 경유유입에 따른 증가가 의심될 때는 편하게 들려 주시면 점검해 드리겠습니다. 대략 1만 키로 정도 잡아드렸는데요, 겨울을 끼고 사용을 하시는 만큼 크게 엔진 필링의 저하가 없다면 1만 키로 후 방문 후 점검하여 큰 이슈가 없으면 수천키로 더 타셔도 무방합니다.

오늘은 입고 대기차량이 많은 관계로 약간 독특한 각도에서 마무리 촬영에 들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확실하게 검증된 고품질의 정확한 규격의 엔진오일과 함께 오래도록 신차 때 그 부드러움과 효율성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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