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고 꼼꼼하게

Premium Automobile Maintenance and Tuning Service

☆ 내차를 건강하게/정확한 엔진오일 교환

올뉴카니발 디젤 엔진오일교환 - Shell Helix Ultra 5W-30 ECT C3

cartailor 2020. 1. 3. 18:50
반응형

말끔한 올뉴카니발 차량이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입고 되었습니다.

기존에 주입된 엔진오일의 상태는 보통이며, 경유 유입으로 인해 FULL 마크를 살짝 넘어선 수준입니다. 크게 무리가 가지는 않겠으나, 아무래도 경유가 희석된 엔진오일은 여러면에서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후 교환주기는 살짝 짧게 잡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엔진오일에 필수적으로 첨가되나, 교체시기가 다 되갈 때 쯤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청정분산제'가 듬뿍 들어있는 캐스트롤 샴푸를 교체 직전에 넣어 줍니다. 플러싱액이라고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플러싱액이 아닙니다. 독한 솔벤트와 같은 계면활성제는 첨가되어 있지 않으며, 극대화 된 청정분산 효과로 교체직전의 엔진오일에서 기능이 저하된 청정분산제를 대신하여 자연스럽게 오염물질을 녹여 머금고있다 배출시켜 줍니다.

캐스트롤샴푸는 정확히 10분간 시공하여 주며, 주행은 금물입니다.

 

10분이 경과하면, 시동을끄고 지체없이 에어크리너 부터 교체해 줍니다.

크랭크케이스 내부에 압력이 전혀 걸리지 않는 입으로 부는 정도의 마일드한 에어로 엔진내부에 잔유하는 엔진오일을 밤셈 주차했을 때의 양 정도를 목표로 하단 오일팬에 모아 줄 에어 어답터를 장착 후 호스를 잘 정리해 줍니다.

시원하게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미 배출 전 레벨 확인 때 봤던 것과 같이 상태는 보통입니다.

오일필터 하부 드레인볼트도 동시에 개방해 줍니다.

 

자연드레인으로 배출이 멈췄으면, 에어로 살살불어 추가적으로 잔유를 오일팬에 모아 배출시킵니다. 한참을 주르륵 하고 쏟아내지만, 크랭크케이스 내부에 압력이 걸리지 않아, 각종 씰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신유주입 후 첫 시동시 드라이스타트를 야기할 만큼 무리해서 끌어내지는 않습니다.

탈착한 오일필터 하우징은 흰장갑에 오일 흔적도 묻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세정 후, 신품필터엘리면트와 오링을 장착해 준 후 조립시 마찰이 되는 주요 부위에 충분히 신유를 도포하여 윤활해 줍니다.

 

오일필터하우징은 손으로 돌려 기분좋게 들어갈 때 까지 잠궈준 다음, 토크랜치로 마무리 하며, 하부 오일필터하우징 드레인볼트는 신품으로 교체 후 토크랜치로 잘 체결해 줍니다.

드레인볼트는 신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해당차량의 경우 오버토크로 인해 나사산에 손상이 관찰되어 볼트도 신품으로 교체해 줍니다. 나사산에 문제가 있으면 체결 시 손으로 돌리기가 힘듭니다.

신품볼트로 교체하니 손으로 살살돌려도 저항없이 잘 잠궈 집니다. 다행이 오일팬 쪽 나사산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토크랜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조아줍니다.

주입할 신유, 쉘 힐릭스 울트라 입니다. 이 제품은 확실히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권해 드리는 엔진오일 중 하나입니다. 그 차이점이라 하면 바로 베이스유의 출신에 있는데, 해당 제품은 베이스유 전부가 GTL기유입니다.

GTL은 GAS TO LIQUID라는 뜻으로,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만든 합성물질입니다.

예로 들자면, 순수한 바닷물을 원유라고 하고, 순수한 베이스 기유를 염분기가 없는 깨끗한 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광유로 불리는 2기유의 경우 바닷물을 필터로 걸렀다고 할 수 있고, 합성유인 3기유는 바닷물에 화학적 분해를 통해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이며, GTL은 바닷가 부근의 바다의 습한 기운을 먹은 공기를 모아 필터로 정화한 뒤 액화시킨 후 그 액체를 3기유와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화학처리를 하여 순수한 물만 얻는 방식 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VHVI는 원유를 화학처리 하여 순수한 기유를 얻는 것이면, GTL은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액상상태의 오일을 얻은 후 화확처리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처리는 Hydrocracking으로 두 기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됩니다. 즉, 수소화분해를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VHVI는 원유를, GTL은 천연가스 액화시켜 얻는 오일을 시발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GTL기유가 생산되는 공장입니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죠?

​GTL 기유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쉘사가 협약을 맺고 GTL기유를 생산을 위해 만든 카타르에 위치한 대형 정유시설에서 생산됩니다. 연간생산량은 약 1백만 톤 정도로 어마어마 하며, 매우 복잡하고 비용이 높은 다 공정 기유에 저 멀리 해외에서 물건너 오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이런 대량생산성에 말미암아 규묘에 경제가 달성되고 PAO 뺨치는 이런 고순도의 고급기유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참고로 GTL 생산공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일단 원 재료인 천연가스는 수분 및 기타 부유물 제거를 위해 필터를 지나는 일종의 전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스는 탱크에 산소화 함께 주입이 되고, 고온으로 데워진 탱크속에서 촉매제의 도움으로 산소와 천연가스의 메탄성분이 화확적으로 반응하여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구성된 혼합 가스가 만들어 집니다. 이 후 이 혼합가스는 여러 촉매제와 고온의 조합으로 긴 체인의 왁스 탄화수소와 수분으로 액화 됩니다. 즉 오일과 물이 섞인 액체가 생성되는 거죠. 이 혼합물은 VHVI의 원유처리와 동일한 공법(Hydrocracking)으로 처리되어 순수한 기유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와같은 방식의 추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원유에서 Hydrocraking 공법으로 추출되는 VHVI와 같은 3기유 합성유로 분류가 되긴 하지만, 사실 원재료가 원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VHVI로 보기에는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성상과 성능만 볼 때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휘발유와 LPG 사이에서 나오는 나프타메틸렌 가스를 원재료로 하는 PAO급이며 청정분산 능력과 같은 특정한 특성은 PAO를 능가합니다. 사실 원 재료만 따지고 보면 PAO가 더 3기유와 공통점이 많겠습니다만, 추출과정이 Hydrocraking 보다는 훨씬 더 고도화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해당 오일의 유동온도는 섭씨 -45도, 인화점이 무려 섭씨 238도 입니다. 점도지수 또한 174로 매우 좋습니다. 5W30의 VHVI로 도달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수치입니다. 다만 동점도가 냉간 섭씨 40도 기준 69.2mm/S2, 열간 섭씨 100도씨 기준으로 12.1mm/2 로 약간 무거운 편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우수한 마찰저감성으로 인해 오히려 가벼움이 느껴지면서 한 편으로는 디젤의 정숙도나 진동억제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오일의 가장 큰 장점은 GTL에서 오는 어마무시하게 높은 청정성과 우수한 윤할성능에서 오는 부드러움과 정숙함 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저온유동성으로 인해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은 계절에 특히 빛을 바랍니다.

하지만, 청정성이 너무 높다보니, 주행거리가 좀 있는 차량에 처음 주입하는 경우 초반 1~3천 키로 동안에는 높은 청정성으로 인해 그간 제거되지 않았던 오염물들이 녹아나오며 엔진오일 캡에 찌꺼기가 다량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매우 좋은 작용입니다. 하지만 막상 오일의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가품 당첨되었다고 오해해서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경우도 있음).

이런 경우 통상 5천 키로 내외에 도달하면, 엔진에 붙어 있던 오염물들은 다 묻어(청정작용) 나와 엔진오일에 정상적으로 녹아들게 되어(분산작용) 더이상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GTL이나, 4기유 이상의 오일(에스터 베이스도 마찬가지로 청정성이 우수)로 바꿀 때는 플러싱을 하라는 말이 이런 특성 때문에 나온 것 같습니다.

신유를 천천히 주입합니다. 귀찮아도 오일통의 은박씰링은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하지않고, 날카로운 커터칼로 완벽하게 제거하여, 은박이 사고로 유입되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합니다. 배출전 관찰 된 레벨과, 배출되는 폐유 전량을 계량비커에 받기 때문에 얼만큼 주입해야 정량이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주입을 마치고 시동을 걸고 유온이 상승할 때 까지 잠시 방치해 두고, 타이어 공기압, 워셔액 주입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실행합니다.

시동을 끄고 수분 후 레벨을 확인합니다. 약 70% 정도 잘 주입이 되었습니다.

 
 

레벨확인 후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띄어 작업부위의 청결성 및 누유여부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다음 교체주기 안내 스티커 부착 후 실내 연막살균 소독 후 출고합니다.

감사합니다. 검증된 고품질 엔진오일과 함께 오래도록 신차의 안락함과 효율 누리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