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IG 3.0LPI 차량이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전 모델에 비해 많이 둥글고 부드러운 모습이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눈매는 날카롭게 살아있네요. 마치 순한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생각이 납니다. 기존 사용유의 상태는 크게 불량하지는 않으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에서 관찰되는 특성 중 하나인 적화현상이 많이 진행된 상황입니다. 미션오일처럼 보이기 까지 하는데요. 사실 이런현상은 무색무취인 LPG연료가 누출되었을 때 악취를 풍겨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부취재 성분인 Ethyl Mercaptan이 고온 고압의 환경에 노출되면, 엔진오일을 적색으로 착색시키기 때문에 나타나는데요, 엔진오일의 성상이나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