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을 주름 잡았던 정통 프레임바디의 SUV 테라칸 입니다. 프레임바디는 기존 겔로퍼와 동일하지만 어퍼바디를 새로 디자인 하고 플래그쉽 포지셔닝으로 출시하였으며 최고급 SUV라는 이미지에 걸 맞게 에쿠스에 탑재되던 V6 3.5 시그마 엔진까지 잠시 탑재하여 생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쌍용에서 벤츠엔진을 도입하여 보다 적은 배기량으로 큰 힘을 내고 외관이나 주행감각 또한 보다 세련된 렉스턴을 출시하였는데 경쟁구도에서 밀리면서 오랜기간 고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출시 당시 구식이라고 혹평을 듣던 각진 바디와 거친 주행감각이 오히려 현재에 들어 더 빛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많은 올드카 및 정통 SUV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다시한번 인기몰이에 접어들어 다시한번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차량의 경우 핸들이 점차 무거워 지고 조향감이 이상해서 입고되었는데요, 일간 기존 파워스티어링 오일을 점검해 본 결과 양은 양호하나 상태가 불량하여 교체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파워스티어링 레저버 입구에는 필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적된 오염물질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스탠쟁반에 묻은 사용유의 색을 보면 신유의 붉은 빛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냄새도 고약합니다.
레저버에 있는 기존 사용유를 석션으로 뽑아냅니다.
필터는 깨끗하게 세척하여 잠시 말려 준 후 원위치 시켜 줍니다.
해당차량의 경우 PSF-3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행이 구하기 어려운 규격은 아니네요.
석션으로 깨끗히 비워낸 리저버통에 신유를 주입 후 뚜껑을 잘 닫아주고요.
시동을 걸고 핸들을 열심히 돌려 파워스티어링 펌프에 부하를 가해 신유가 잘돌 수 있도록 합니다.
다시 시동을 끈 후 리저버에 있는 오일을 다시 한번 뽑아줍니다.
또 신유를 빠진 만큼 채워주고요,
시동을 걸고 핸들을 열심히 돌려 희석시켜 줍니다. 약 2리터 가까이 사용하여 이와 같은 과정을 여러번 반복합니다.
색이 어느 정도 돌와왔다 싶으면 마지막으로 석션을 진행하여 탱크를 잘 비워 줍니다.
이번에는 정확한 양을 주입하기 위해 주입과 딥스틱으로 찍어 보기를 반복합니다. 해당차량은 리저버가 불투명한 철재 재질이라서 뚜껑에 일체형으로 부착되어 있는 레벨게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하거든요.
약 80%선에 주입된 것을 확인하면 작업이 종료 됩니다.
좌측은 기존 사용유, 우측은 신유의 모습입니다.
작업 직 후 고객님께서 바로 핸들을 돌려보시고 만족감을 표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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