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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D3 엔진오일, 연료필터교환 - RAVENOL EFS 0W-20 VCC RBSO-2AE

cartailor 2020. 10. 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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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듬직하고 멋진 볼보 S60 차량이 엔진오일 및 연료필터 교체를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볼보 S60은 90년대 각진 차체와 높은 안전성으로 인기를 누렸던 850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당시 한국에서 볼 수 있었던 몇 안되는 수입차 중 하나였는데요, 2000년 풀체인지를 거치며 S60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웨덴 차량들 특히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들은 내구성이 높기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아쉽게도 이번 세대를 끝으로 볼보는 디젤엔진 라인업을 대폭 축소해 나아가기 시작하며 가솔린 및 전기차에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어크리너 부터 교체합니다. 난이도는 높지 않으나 하우징 결합시 씰 역할을 하는 테두리 부분이 변형되지 않고 제대로 안착된 상태로 결합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마일드한 에어로 잔유제거에 도움을 주는 에어어답터 삽입 후 차량을 안전하게 바퀴째 통째로 올려줍니다.

드레인볼트를 개방하여 사용유를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볼보 디젤엔진들은 오일 오염도가 심한편인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권장 교체 주기에 방문을 하여도 타 디젤 차량에 비해 악취나 육안으로 보이는 색이 유독 나빠 보이거든요.

배출이 거의 끝날 무렵 오일필터 하우징도 제거합니다.

배출이 완전히 멈추면 에어를 살짝 열어 밤셈주차 시 오일팬 하단에 추가로 모일정도의 양을 단시간안에 구현시켜 줍니다.

입으로 부는 세기의 에어만으로도 멈췄던 배출이 한참을 더 이어집니다. 이대로 잠시 놔 두고 오일필터 작업을 하러 갑니다.

기존 필터카트리지 및 오일제거 후 하우징을 깨끗히 세척한 다음 신품 카트리지와 오링 결합 후 신유를 듬뿍 도포하여 윤활합니다.

오일필터는 손으로만 살살돌려 나사산에 잘 결합하는 것을 확인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체결합니다.

드레인볼트 와셔는 동일한 규격의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신품와셔를 건 드레인볼트 역시 손으로만 살살돌려 끝까지 체결 후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마무리합니다.

배출이 완료된 사용유입니다. 양이나 상태는 보통입니다.

주입할 신유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재선택 받은 라베놀 0W-20 EFS 제품입니다. 2015년식 이 후 Drive-E 디젤엔진이 요구하는 VCC RBSO-2AE규격을 충족합니다.

참고로 2015년 이 후 출시된 차량들에 적용되기 시작한 볼보의 엔진오일 규격은 매우 특이합니다. VCC RBSO-2AE라는 규격으로, 디젤엔진임에도 불구하고 0W-20 점도를 사용하는 것도 신기하고, 해당 규격제품도 거의 찾기 힘들며 정확한 물성치가 공개되어 있지 않아 대체품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공장 초도주입유와 센터에서는 Castrol Edge Proffecssional V 0W-20 이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이 볼보 전용으로 개발되었다고 하여 시중에서도 유통되지 않으며, A/S센터 방문을 해야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ACEA C5의 100% VHVI 기유로는 어이없는 가격을 청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취급하려는 대체품 중 VW508/509 스팩의 0W-20의 C5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지 조사해 보았는데, 불행하게도 고온전단지수 (HTHS)가 VW508/509를 포함한, 보편적인 0W-20 C5가 2.6Cst 내외인 반면, VCC RBSO-2AE 그보다 소폭 높은 2.65~2.75Cst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여러 제조사의 기술지원팀과 상의해 본 결과, 약간의 차이라도, 주행거리가 누적됨에 따라 베어링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즉, VCC RBSO-2AE 인증이나 규격이 없는, 일반적인 C5나 C2규격의 0W-20은 절때로 사용하면 안되겠습니다. 볼보 스팩은 무늬만 0W-20이지, 0W-25나 0W-30에 더 가까운 규격입니다.

VCC RBSO-2AE 규격에 대한 기준을 찾기가 어려워 케스트롤 제품을 통해 참고하자면, 섭씨 40도씨 냉간시 동점도는 47.09mm/s2로 동급 0W-20규격 제품들에 비해 오히려 소폭 높은편이고, 열간 동점도는 8.84mm/s2 로, SAE기준, 0W-20 규격의 점도(5.6~9.3mm/S2) 상한선인 9.3mm/s2 까지 꽉 채웠습니다. 점도로만 보면 가까스로 0W20을 유지하고 있을 뿐, 0W25 정도 스팩에 가까워 보입니다.

사실 엄청 특별난 사양의 오일을 요구할 만 한 엔진도 아니면서(보편적인 4기통 직분사 터보디젤 임) 굳이 대체품을 찾기가 불가능 하게 상당히 변태적인 스팩으로 제조하여 자사 인증오일(케스트롤)만 팔아먹겠다는 굳은 의지가 다분히 보입니다. (케스트롤이 그러자고 꼬셨을 것 같은...)

그래서 사실 해당차량은 0W-30 점도가 더 적합해 보이는데, 연비를 위해 굳이 0W-20으로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굳이 대안이 없다면 C5급의 0W-30을 쓰셔도 연비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더 우월한 성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신유를 천천히 정양 주입합니다.

주입 후 시동을 걸어 유온을 올려준 후 레벨을 봅니다. 정확하게 정량 충진이 완료되었습니다.

 
 

레벨확인 후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올려 하부 작업부위를 꼼꼼하게 살펴 봅니다. 깨끗하네요.

다음 교체주기 안내 스티커 부착으로 엔진오일 교환작업을 종료합니다.

연료필터교환

 

볼보D시리즈 엔진을 장착한 디젤차량의 경우 연료필터 권장교체주기는 약 6만 키로 이며 정비성이 매우 우수하고 부품가격도 합리적인 편입니다.

연료필터는 후측 하부에 위치하며 하우징을 탈거하여 필터 카트리지 및 신품씰로 교체 후 조립합니다. 후륜 서스펜션 부품때문에 공구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약간 제한적인 것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카트리지 타입의 오일필터 교체와 비슷한 난이도 입니다.

필터하우징은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규정토크로 정확하게 체결합니다.

시동을 걸기전에 신품필터에서 공기가 빠지고 연료가 체워질 수 있게 에어퍼지 작업을 거친 후 시동을 걸어 공회전 상태로 수분간 방치 후 하부 누유 및 아이들링 상태 및 진단기상 오류는 없는지 확인 후 작업을 종료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한 규격, 검증된 품질 그리고 꼼꼼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작업, 작은 차이들이 모여서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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